하서영 상담사님/지침쓰고 일주일 뒤 재회/ 고프저신/80%

안녕하세요! 재회 후에 안정되면 쓰고 싶어서 미뤄뒀었는데 이제야 쓰게 됩니다ㅠㅠ

처음에 초고프 초저신이라고 하셨어서 많이 놀랐지만 아트라상에 있는 칼럼과 후기들을 보며 너무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셔서 믿음이 갔습니다

둘 다 엄청 낮은 내적프레임이고 제가 자제력이 없어서 절대 선연락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었는데 그래서 정말 꾹 참고 선연락은 절대 하지 않았고 인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지침을 보내고 내프를 올려가며 기다리다가 일주일 뒤에 말씀해주신대로 행동했더니 문자건 전화건 미친듯이 연락이 왔습니다. 계속 무시했더니 내가 미안하다 할 말이 있다는 식의 문자가 왔습니다. 원래라면 사과+재회 의사를 내비춰야 받아주려고 했지만 처음보는 그의 매달림에 무슨 할 말이 있냐며 답장했고 지금 만나는 사람이 없다면 잡고 싶다 그동안 본인이 더 잘해줄 수 있을 거 같고 상처 안주겠다는 식으로 말해서 충동적으로 연락한거면 실망이다 며칠 뒤에 얘기 해보자 라고 한 뒤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미안하다고 내가 다 맞추겠다고 하길래 재회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공백기를 다 채우고 제 연애스킬, 연애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을 때 재회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일찍 재회해서 오히려 행복하기 보다는 불안했습니다

역시나 이제 겨우 한 달되었는데 중간중간 싸우고 헤어졌다가 사과하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했습니다 진짜 열심히 칼럼도 보고 채찍질이나 당근주는 법이나 좋은 프레임 올리기 등등 써보았지만 아직 서툴어서 그런가 또 똑같았어요

제 프레임을 낮추는 행동을 반복했던 것 같아요 사실 엄청 찌질한 말들인데 상대방은 그걸 보고 되게 마음이 풀어졌었나봐요 한 달동안 싸우다가 헤어지자는 말을 들을 때마다 단호하게 뒤돌아보고 갔어야했는데 찌질한 말들로 또 잡았어요 반복되다보니 프레임이 떨어졌고 이번에도 놔달라고 하길래 이틀동안 매달렸지만 너가 밉거나 너가 잘못한게 아니라 그냥 안맞는거라고 미안하다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제 생각엔 상대가 최근 회사에서 어려운 일을 맡았고 스트레스가 많이 심한 상태에서 저도 연락이나 의심같은 문제로 스트레스를 줘서 그런 것 같아요ㅎㅎ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때 서영쌤이 매번 집착한다고 헤어지자고 하는데 안한다고 해놓고 또 집착한다고 그래서 또 헤어진다고 하신 말이 생각나서 사실 되게 웃겼어요ㅋㅋ 헐 내가 또 그랬네?! 이런 생각이 많이 들고 진짜 안 맞나 싶기도 하고 ㅋㅋ

역시 다들 말하는 것처럼 당장의 재회보다는 연애유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좀 더 칼럼이랑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거 토대로 제 내프를 많이 많이 올리고 연애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게 먼저 일 것 같아요

근데 진짜 지침은 대박이에요 설마설마했었고 혹시나 상대가 포기하면 어쩌나 했는데 진짜 이렇게나 강력하다니...!

다시 잡는게 먼저라기 보다는 제 자신이 장기간 연애를 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 되는게 먼저일 것 같아서 요즘 다시 공부열을 불태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