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서영쌤 오랜만에 소식 전해드려요 유니세프 라고 하면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물건을 사도 후기를 잘 안남기는데 이번 상담은 다른 분들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정성가득 적어보아요👍🏻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애교로 봐주세요 ㅎㅎ



- 남자친구의 한달간의 잠수

짧게 소개를 하자면 남자친구는 프로 잠수러 이예요 . 상담하기전 2번의 잠수 이력이 있으신 분이예요 본인 기분대로 잠수타고 기약없는 기다림을 보내고 아무렇지 않게 컴백을 일삼던 분으셔요 어휴 회피형 인간 자존심은 더럽게 강하디 강한

평소와 같이 연락하다 4월초 남자친구의 알 수 없는 잠수에 전 전화, 카톡이며 약 3주 동안 연락 했던거 같네요. 어디 아픈건 아닌지 ? 왜 연락 없는지 이유라도 알려줘라 , 답장 없으면 사이 정리하겠다 , 연락 할 수 있을때 말해달라 기다리겠다 시간을 가지자 라고도 없이 일방적인 연락두절이였어요 ( 제가 생각했을때 사소한 투닥거림의 저의 투정이 이유였던거 같아요)

집까지 찾아가서 얼굴보며 이야기할려고 했지만 그럴 용기? 막 화내고 따져가며 말할 성격도 못되서 퇴근 시간 맞춰서 생존여부만 확인하고 집에 돌아간적도 있었어요ㅠㅠ ( 지금생각하면 처량한 모습에 안쓰럽네요)



-늦은 상담으로 지친 상태 & 능력자 서영쌤

잠수탄 이후로 한달 뒤에 상담을 진행했어요. 그 사이 저는 눈물과 술로 함께한 한달을 보낸거 같아요ㅎㅎ 아트라상을 알게되고 시간을 내서라도 칼럼 , 후기 매번 보면서 초반보다는 침착해진 제 자신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 칼럼 후기의 중요성을 한번 알게 되었어요 ㅠㅠ👍🏻)

전화상담요청을 드렸고 긴장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서영쌤 목소리 듣고 너무 친한 언니와 전화하는 느낌을 받아서 금방 긴장감이 풀렸어요!

서영쌤은 재회추천을 드리고 싶지 않다고 하셨어요 자존심도 세고 사회적 지능도 없으며 공감능력0 , 막말도 하는 사람과 재회를 원하시냐고 통화내내 한숨만 뱉으셨어요 자존심 왜케 없냐며이런 연애 하면 안된다며..

남자친구 성격이 별안간 인건 알았는데 어쩜 사연만 읽고 어쩜 다 아시는지 너무 신기했어요 상담하는 내내 감탄사만 뱉었던거 같아요 와..네.. 맞아요.. 네…!네!!! 이러면서요 ㅎㅎ



-1차 지침 후 남자친구의 즉각적인 반응 & 차단

제 성격상 쓴말 못하고 공격적이지도 않아요. 그래서 1차지침은 내용이 엄청 강력하다고 하셨어요.

지침을 보고 전 계속해서 읽고 제껄로 만들려고 했죠 이해할려고. 그러고 당일 저녁에 남자친구가 근무 중 폰을 볼 수 있을 시간대에 지침을 발송했고 한달의 잠수가 무색해질만큼 두시간만에 연락이 왔어요. (지침의 강력함이 보이는거 같았어요!!)

첫 답장에는 잠수를 탄이유같이 이기적인 변명만 하더군요. 제가 연락 다 안하니까 부재중, 보톡까지 다음날 남자친구는 카톡 , 인스타 차단 하더라구요 카톡차단 이런건 칼럼에도 나와 있는거처럼 별 신경 안썼어요. 그치만 내심 심장이 쿵 가라앉더라구요 그리고 의문을 가지는 상태메세지와 함께 프사에 사진을 올리도라구요ㅋㅋ



-공백기와 맞잠수 & 내프 다지기

서영쌤은 저에게 공백기를 가지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지침을 보내고 3일뒤 장문의 카톡으로 잘못된 행동을 앎에 사과를 하더라구요. 헤어질려고 했던건 아니다 혼자 해결해 나갈려다 시간을 너무 끌어버렸고 연락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요.

한편으로는 괘씸하더라구요? 지난 시간동안 제가 힘들었던거 생각하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저도 시종 안 읽씹으로 무시 했어요. 미리보기로만 읽고요

그리고 지침을 보내고 열흘 정도 지나고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집 가던 길 제가 술김에 전화 버튼을 눌렀고 누르지마자 바로 껐어요 미친짓이였죠 증말 술김에 저지른 실수.. 란…!

저도 공백기를 보내면서 힘들었어요 도중에 연락하고 싶고 보고싶고 그런 마음!!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다음날 아침에 남자친구 한테서 카톡이 왔지만 다시 정신 차려서 무시했어요 그리고 사진 관리 , 쉬고있었던 운동도 다시 시작하며 관리에 돌입했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공백기를 보냈던거 같아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저한테는 공백기를 잘 버티게 된 이유 중 하나였던거 같아요 혼자있으면 남자친구생각도 나고 눈물이 많은 저로써 눈물샘 자동개방 그동안 못했던 이쁜 옷 입고 카페, 쇼핑 , 지인들과의 술자리 , 남사친이랑도 연락하면서 그냥 남자친구 대체자를 찾을려고 했던거 같아요 ㅎㅎ



-눈물겨운 재회의 순간

공백기 3주차쯤 카톡이 왔고 그 다음날인 새벽에 제가 잠결에 전화를 받았어요. 할 말있다고 보자면서요 그래서 제가 날 밝을때 말하라 하고 끊을려 했는데 1년 정도 사귀면서 저희집앞에 온 적도 없었는데 집으로 가겠다 잠시 나와달라 하더군요.

그러더니 저의 계속된 단호한 행동에 갑자기 정적. 상대가 우는거예요.!!! 울먹이면서 전화를 붙잡고 있더라구요 . 이와중에 저는 이기적인 이 사람도 눈물도 흘릴 줄 아는구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ㅋㅋ 신기했어요ㅋㅋ 저와 연락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달래주고 남자친구가 택시타고 저의 집앞에 나와서 이야기했죠. 그동안 있었던 일, 근황이야기 하면서 분위기를 풀려고 하더라구요. 결혼이야기를 하면서요ㅋㅋ ( 속으론 뭔소리하는지;; 어이 없었지만요. 계속 먼곳을 응시하며 튕기듯 대답했어요. )

공백기를 가지며 상대에 대한 감정이 조금은 정리가 된거인지 50/50 이였어요 막상 얼굴보니 반갑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잘 지내고 있었는데 괜히 봤나 싶기도…하는 마음.. 이랄까

남자친구는 저에게 재회 할수 있을지 계속 물어봤고 전 시종 모르겠다는 대답만 늘어놨어요 마음만 되돌릴수 있다면 언제든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좀 평소에 조심스럽고 자상한 말투 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속으로 생각 했지만 전 무뚝뚝한 태도를 보였어요

시간이 늦었으니 날 밝을때 보자 하고 헤어지고 다음날 어색하게 밥도 먹고 잠시 산책하며 카페에서 이야기해서 재회를 했어요!!!후에 지침에 대한 질문도 하더라구요 ㅋㅋ 내심 무심한척 하더니 지침내용을 기억하고 찔러보듯이 물어보는게 강한 충격을 주긴 했나봐요 ( 지침을 수정하지마세요!! 그대로 믿으시면 돼요!!!)

후에 저흰 약속을 했어요 잠수타지않기 ,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말하고 1시간 정도 생각하고 연락하기 .욕 x 막말 x 공백기를 다 채우지 못한게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의 후회가 되는거 같기도해요 ! 얼굴보니 잃었던 이성탓에 서둘렀나 싶기도 하구 될 수 있음 공백기를 채우시고 지침, 상담사님을 믿으시고 프레임 관리 !!! 열심히 하셔요!! 공백기 동안 다들 힘든시기 보내는거 다 알아요. 이뻐지고 내적으로 건강해져야 재회할때 상대가 매달리면서 바뀐 내담자님을 보며 놓친 걸 후회하겠죠? 믿고 힘내보아요



+ 재회를하고 약 두달이 지난 지금 ^^ 또 사소한 다툼으로 남자친구는 잠수중이네요 이주넘게 카톡 하나 던지고 저도 맞잠수 타고 있어요


- 친구처럼 같이 화내주시고 걱정과 함께 응원해주시던 서영쌤 ! 💖 저 재회 했어요 :-) 서영쌤의 믿음 덕에 여기까지 왔던거 같아요 재회하고 말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제가 같은 실수하지 않고 프레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말씀 하신 갓서영♡ 힘들게 재회한 만큼 .. 험난한 여정을 겪긴 싫지만 앞으로 그런 시련들이 닥치겠죠? 프레임 관리 재회 하고도 잊지 않아 볼께요…!!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