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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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상담사님 / 장기연애 / 70% / 지침 어긴 후 확률 떨어짐 / 저프저신 / 1차 지침 후 공백기

두비두비2022 / 08 / 11
한서진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2주전, 예정보다 운 좋게 상담이 앞당겨져 빨리 상담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전화를 하시고 첫 마디가 빨리 상담받고 싶어서 끊임없이 불안해하며 관리자님을 찾는 모습을 보고, 내프가 많이 낮아보이니 지금 바로 상담받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던 내담자에요.

남자친구와 시간을 갖기로 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 어느정도 내프+활기를 되찾아서 상담 받을 자신이 있다고 말씀드렸고 상담 진행했습니다.

일주일동안 칼럼이란 칼럼을 다 읽으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더니 상담 내용에 이해가 되지 않는게 없었고, 연애기간 내내 낮았던 신뢰감 문제 때문에 이별한 줄 알았으나 장기 연애를 하면서 권태로움에 의한 프레임 하락이 오히려 이별 원인이라고 설명해주셨을 때도 바로 납득할 수 있었어요.

저의 경우 객관적 가치가 누가봐도 상대보다 높고 연애하는 내내 상대가 불안해했을 정도로 고프로 시작했으나, 신뢰감 문제로 상대가 이별을 고할 때마다 매달리면서 프레임을 점점 깎아먹은 케이스입니다. 거기에 장기연애로 인한 상대의 권태감으로 마지막엔 완전한 저프레임이 되었죠. 상담사님은 상대가 자기자신에 대해 저평가하고 자신감,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제가 프신 관리를 아예 못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만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시는데 너무나 맞는 말이어서 소름이 돋았어요..정말..ㅠㅠ

따라서 저프저신임에도 불구하고 70~75%라는 낮지 않은 확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머리로 아는것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역시나 다른 문제였죠. (상담사님의 첫 마디가 역시 옳았나봐요.)즐거운 상담이 끝나고, 2주 뒤 보낼 지침까지 받았는데 바로 그날 밤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오는 바람에 1차 애프터를 홀라당 써버립니다.

1차 애프터에는 남자친구가 대뜸 찔러보는 연락이 아닌, 제대로 용건을 말하기 전까진 카톡 읽지도 않을거고 전화도 안받을거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이렇게 연락한 심리는 무엇이며,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묻는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애프터 답변을 기다리다 결국 참지 못하고 남자친구의 연락을 받아버렸고, 시간을 갖기로 한지 일주일만에 만나서 완벽한 이별 통보를 당했어요. 모든 칼럼과 후기에서 매달림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음에도, 막상 얼굴을 보니 저도 모르게 매달리고 있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었다며 수척해진 모습을 보이니 가능성 있겠다 싶은 소망적 오류를 범해버렸죠. 하지만 저에 대한 프레임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헤어져야겠다는 이성이 저를 향한 본능을 이미 이겨버린듯 했고, 처참하게 헤어짐 당했습니다.^^; 집에 와서 정신이 나간채 바로 2차 애프터로 구조 요청을 드렸어요. (상담 후 이틀 내에 1차,2차 애프터 다 써버린.. 내프 꽝이었던 내담자 입니다.)

천사 상담사님.. 원래는 공백을 두려했으나, 지침 어기기+매달림 이후 오히려 며칠 뒤 바로 문자를 보내라고 하셨어요. 역시나 마지막 매달림으로 프레임이 더 떨어졌을 것을 염두하신지(확률이 더 낮아졌겠네요) 지침은 더 강력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싶은 말, 현재 가장 억울한(?) 부분이 콕콕 찝어 담겨있는 내용이라 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보통 저프 분들이 강력 지침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고 하는데, 전 모태저프는 아니고 원래는 고프연애를 해왔는데 이 남자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프레임 관리를 전혀 못해서 떨어진 케이스라.. 반감은 커녕 보내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지금은 지침문자 이후 일주일이 지났고, 무반응입니다.

원래 sns도 안하고 카톡 프사도 1년에 한번 바꾸는 사람이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어요. 딱 하나 추측하는건, 지침을 보내자마자 전남친의 친구가 제 sns를 염탐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 정도. 지침 이후 몇일은 실제로 차단을 했었는데, 그 사이에도 아마 연락은 안했을거에요. 워낙 자존감도 내프도 많이 낮은 사람이라 지침문자를 읽고 당연히 큰 충격을 받았을거라 생각해요. 자존심이 센 스타일은 아니어서 자존심 발동의 문제라기 보다는, 지침 이후 아직은 조용히 서서히 물이 끓어오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무반응 일주일이 넘었는데, 지금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그가 생각나지만 나름 내프를 단단히 다지며 생활하고 있어요. 가장 많이 힘이 되는건 밖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얘기하고 바쁘게 약속을 잡는 거에요. 저는 원래 친구를 좋아하는 편이고 약속도 많은 스타일인데, 이별 후에 더더욱 미친듯이 밖에 나가고 놀러다니니 확실히 덜 우울하더라구요. 혼자 있는 시간에 착잡해지는건 여전하지만 혼자할 수 있는 취미생활 같은 것도 만들어야겠어요.

친구들뿐 아니라 제 이별을 두고 직장 사람들까지 위로해주고 얘기 들어주고 퇴근하고 피곤할텐데 저와 신나게 놀아주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에너지 뿜뿜 얻고 있어요! 연애 중에도 사람들이랑 노는 걸 좋아한다는 점이 싸움을 일으키곤 했었는데.. 사람 참 안변하나봐요.

그리고 많은 남자를 만나려는 노력도 하고 있어요. 그 동안 연애때문에 미뤄뒀던 남사친, 동창들도 만나고 후기에 자주 등장하는 소개팅어플도 깔았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내프에 엄청 도움되더라구요. 가입하자마자 거의 백명한테 친구 신청을 받고 연락이 계속 밀려들어 오는 거보면서, 그래 나 원래 이런 여자였지 하면서 위로 중입니다. 그 중에 몇명하고 연락하는 중인데, 사실 외모적으로나 조건적으로 전남친보다 다들 좋아보여요. 객관적 가치가 높을 구석이 없는 사람인데 그 프레임이 뭐라고 제가 이렇게 허덕였는지.

아직 이별한지 이주일밖에 안됬는데, 저도 재회 하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빠른 회복을 하는 중입니다. 서로 너무나 잘 안맞는 사이였는데, 오히려 이렇게 끊어진게 내 인생에 이득인가 싶기도 하구요. 지침 후 공백을 주셨었는데, 그 기간 동안 최대한 생각을 지우고 재미있게 살아보려구요.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2차 상담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재회가 막 하고싶은건 아니에요. 단지 추가적인 지침을 통해 그 사람이 더욱 후회하며 제 생각으로 괴로워하며 살아가게 만들고 싶네요! 그리고 재회에만 초점을 맞추느라, 제가 프신관리를 아예 못해왔다고 말씀하신 거에 질문을 못 드렸었는데, 2차 상담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하면 프신을 잘 관리할 수 있는지, 어떻게 연애를 잘 할 수 있는지 조언을 듣고 싶어요!

아트라상이라는 곳을 알게 되서 너무 다행이에요. 아니었으면 지금까지 폐인으로 살고 있었을텐데, 다른 내담자분들 후기를 보며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위안을 받고, 상담을 통해 그 동안의 연애에 대해 정확하게 진찰을 받으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요! 예전이었으면 친구들 불러서 술만 먹었을텐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대체자를 찾으려고 노력하는게 내프 관리에 좋다는 것도 알아가구요~ㅋㅋ

그럼 2차 상담에서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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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