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환불권유/10%/1차지침 후 공백기 변수
부둥부둥
2022. 08. 10
재회 후기가 아닙니다. 1차 지침 후 변수 상황에 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후회와 넋두리를 적습니다. 다른 분들도 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한서진 상담사님 비가 정말 많이 오는데 상담사님께서는 괜찮으실 지 걱정됩니다.
상담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다시 상담사님과 상담하고 싶습니다. 믿음직스러운 상담사님 목소리를 들으면 앞으로 무서울 것이 없을 것 같거든요.
저는 서진 상담사님께서 중학생한테 사회의 쓴 맛을 알려주는 거 같다고 했던 사회적인 감이 떨어지는, 눈치없는 그 내담자입니다.
저는 정말 수다쟁이인데 애프터 메일에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다 담지 못해 후기를 씁니다.
지침 자체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제가 상담상대를 너무 좋아해서 저프였던 거지 자존심이 없는 건 아니었나봅니다. 저프답지 않게 지침이 약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더 센 지침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나서 공백기와 sns 지침 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상담 상대 반응이 딱히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저의 내프를 챙길 수 있었어요. 다른 후기들 보면 남자한테 연락이 많이 온다고 하던데 저는 왜 이렇게 여자들한테 예뻐졌다고 연락이 많이 오는 걸까요. 그렇게 아무 일도 없이 공백을 보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엊그제 첫번째 애프터 메일 답장을 받고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또 순진하게 사람을 믿었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다 믿고 이야기한건데... 변수가 상담 상대 귀에 들어갈까봐 겁 먹고 그 겹지인에게 사과만 하지 않았어도 좀 더 나았을텐데 제가 다 망친 거 같습니다.
상담 상대는 항상 저보다 그 겹지인의 말을 들었고, 처음 헤어질 때도 그 겹지인과 저의 말이 다르다고 헤어졌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도 겹지인의 말을 믿겠지요.
선연락 올 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선연락이 오기나 할지. 또 현재 지금 제가 나쁜 사람이 되었는데 제 프레임이 오를지 혹여나 프초가 될까봐... 너무 걱정되더라구요.
그러나 지침은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만히 있기의 강력함도 믿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지침과 sns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 마이너스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변수 이후 겹지인과 상담 상대 둘 다 프사 비공개 차단을 해놨었는데 애프터 메일 이후 상담 상대만 차단을 풀고 다시 sns지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겹지인은 영원히 차단할 예정입니다. 겹지인에게는 정이 확 떨어졌어요.
상담 상대가 난 놈이라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제게 연락을 하겠지요. 연락이 없어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라도 바랍니다.
제게도 지침은 절대적입니다. 저도 지침대로의 사람이 되기 위해 상대에게 더 이상 매달리지 않는 것만 해도 만족스럽습니다.
깨진 멘탈 잡고 공백기를 보내고자 합니다. 선연락을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저만 힘든 거 같아요.
2차 상담을 정말 받고 싶은데 그때는 상대를 잊는 법, 상대 프레임 초기화 하는 법에 대해 상담하고 싶습니다.
프레임 이론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패닉만 오면 이론을 상황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체화되지 않은 거겠죠.
대처가 안좋았을 뿐 상황 자체는 제 잘못이 아니라고 하셔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대가 상황적 문제를 극복하고 연락을 줄지 정말 궁금합니다. 계속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연락이 오지 않겠지요.
차라리 그때 그냥 연락 안받고 두 사람 봐주지 않고 그 일을 진행할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일단 제가 고프로 갑의 위치였을텐데요. 지금에 와서 취소를 후회하는 나쁜 사람 일 수도 있으나 그게 더 제 프레임을 지키는 방법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저에게 미안해 하기라도 했겠죠. 제가 너무 쉽게 두 사람을 풀어줬습니다.
이제는 상담 상대의 내프와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해요. 지금 제 상황에서의 최선의 방법을 찾아주셨습니다. 가만히 있기.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또 애프터 메일이나 재상담으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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