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지침 후기 / 고프저신 / 단기연애 / 55%
포동포동
2022. 08. 09
하서영 상담사님 지침 후기(1차 지침 전송 후 공백기 중)
키워드 : 문서상담 / 20대 / 고프저신 / 단기연애(4개월) / 확률 55%
안녕하세요, 한 달 전 하서영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을 받은 여자 내담자입니다.
이별한 지는 벌써 두 달이 넘었고, 1차 지침은 상담 후 바로 전송하였으니 마찬가지로 한 달쯤 되었네요. 상담사님께서 정해주신 공백기의 반이 넘어가고 있는 요즘, 이론과 상담 내용을 복습하고 내적프레임을 다잡는 차원에서 두 번째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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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 정리
저를 재회 상담에 오게 한 상대방은 제가 살면서 사귄 두 번째 남자친구입니다. 정말 많이 좋아했던 첫 번째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잊기 위한 ‘리바운드’ 로서 이 상대방과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급하게 눈을 많이 낮춰 관계를 시작했던 터라, 첫 남자친구나 저와는 다른 ‘저프고신’ 스타일의 상대방에게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른 이성과 비교하거나 별거 아닌 일로 시비를 거는 등 나쁜 프레임 높이기 방법을 자주 사용했고, 결국 신뢰도 문제가 쌓이고 쌓여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제가 못된 행동을 해도 다 받아주고 옆에 있어 줄 것 같았던, 다시 말해 ‘저만 바라볼 것 같았던’ 지고지순한 상대방이 이별을 통보하고 돌아서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틀간의 매달림과 한 달간의 자체 공백기를 두고, 이별 후 약 한 달 열흘이 지나서 저는 상담에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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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침과 공백기
신뢰도가 매우 낮고 교제 기간도 4개월로 짧은 편이라 신뢰도를 높이는 게 어려운 케이스였던 저는,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고심 끝에 구상해주신 프레임과 신뢰도를 모두 높일 수 있는 문자 지침을 받았습니다.
지침을 보낸 직후 상대방의 연락처를 차단해서 회신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차단을 풀면 확인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차단한 동안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는 볼 방법이 없더라고요. 지침을 보낸 날 상대방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변화가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무반응’ 입니다. 칼럼이나 후기에서 보기만 했던 그 무시무시한 무반응을 직접 겪으니 내프 잡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저와 한 팀이 되어주신 든든한 하서영 상담사님, 공백기를 통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을 신뢰도, 그리고 상대방의 이상형 수준으로 높았던 제 프레임의 힘을 믿고 남은 공백기도 묵묵히 버텨보려 합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제가 끓이고 있는 이 물의 온도가 어쩌면 98도쯤 되었을지 모를 일이니까요!
+) 저와 같이 공백기를 보내고 계신 내담자분들을 위해 공백기를 보내는 저만의 소소한 꿀팁을 공유해보자면, 이별 극복에는 몸을 움직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운동과 운전을 시작했어요. 큰맘 먹고 차도 샀습니다.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쓰게 되어서 약간 휘청하긴 했지만, 데이트 비용을 저 자신한테 투자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편하더라고요.
자책하거나 슬퍼하고 계시지만 말고, 이 이별을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아 운동이든 다른 취미 생활이든 활동적인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재회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건강하고 멋진 내가 남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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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지침 후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제가 힘들 때마다 읽으며 내프 잡기에 도움받고 있는 칼럼과 후기 몇 가지를 남겨두고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이별 후 재회, 더디더라도 당신의 문제가 아니다
https://blog.naver.com/wishia/222260008718
이별 후 남자 후폭풍, 몇 달이 지나도 올 수 있는 이유 (공백기에 대하여)
https://blog.naver.com/wishia/222072519260
전남친 잡는 법, 잡기 위해 놓아야 한다
https://blog.naver.com/wishia/222021712196
전남친 미련, 이런 여자 절대 못 잊는다
https://blog.naver.com/wishia/221830591788
내담자 ‘크리스마스에는꼭’ 님, ‘봄봄’ 님 후기
앞으로 남은 공백기 중에 문득 위기가 찾아올 때면, 이 후기를 찾아와서 위의 글들을 읽고 또 읽으며 평정심을 되찾을 겁니다. 일종의 책갈피인 셈이죠.
늘 좋은 글 써주시는 상담사님들과 내담자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제 후기를 읽어주신 내담자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사랑에 성공하는 그날까지 우리 같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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