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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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상담사님 연애 유지 상담 후 행복한 연애중! (여자 내담자,고프저신, 강박증, 성향차이)

해피해피hope2022 / 08 / 02
"사연 글 읽으면서 쉽지 않은 상담이 될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상담을 시작하며 들었던 첫마디였습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분석을 잘 하고 설명을 잘 하더라도 또 내일 되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상담사님의 말은 다 옳았고, 저는 실제로 상담 후에도 계속 불안했습니다. 요즘도 문제가 발생하면 쉽게 멘붕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말들을 들었던, 연애하기에 노답 성격을 가진 제가 지금은 정말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상담사님 덕분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제 문제를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고프저신, 낮은 내적 프레임, 강박증, 성향 차이 였습니다.

낮은 내적 프레임으로 인해 상대방의 사랑을 늘 의심하고 불안해하며 채찍질을 너무 많이 하는 고프저신 환자였습니다.

강박증이 심해 사소한 문제가 발생해도 계속 그거만 머릿속에 떠돌았습니다. 늘 문제가 확대해석되어 제 머릿속엔 툭하면 비상벨이 울렸고, 해결될 때까지 상대방을 괴롭혔습니다.

또한 집순이에 의존적 성향인 저와 놀기 좋아하며 독립적 성향인 상대방.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정 반대인 성향 차이 까지.

"대체 왜 애인인 내가 1순위가 아니야?" 늘 이 생각이 제 머릿속을 지배했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넣어둔 것 같다고 제 상황을 비유하셨습니다. 당연히 감정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고 내적 프레임 관리가 전혀 안됐습니다.


총체적 난국으로 저는 상대방을 너무 지치게 만들었고, 성향 차이로 인한 싸움이 계속 반복되어 저도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사소한 문제에도 밥 먹듯이 싸우다가 결국 이별 위기를 겪었고 저는 울면서 상대방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연애 유지 상담을 신청하게 됩니다.

상대방을 많이 좋아했고, 상담 당일까지도 계속 불안에 떨며 마음속으로 기도했었습니다. '제발 헤어지는 걸 권유받을 정도는 아니길.... 상대방 자체가 문제 있다는 말은 듣지 않길... 차라리 내가 다 문제였으면 좋겠다... 그럼 나만 바뀌면 되잖아?'

정말 다행히도 상담 결과 제가 바뀌면 될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가끔가끔 상대방 잘못도 꼬집으시면서 철딱서니가 없긴 하다, 충분히 서운할만하다 하시면서 제 편도 들어주시고 제 입장도 이해해 주셨어요 ㅎㅎ 상처를 많이 받았던 그 당시의 제게 상담 내내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제가 사연에 적어둔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기분이 나쁠만하지만 상대방이 사랑하지 않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원래 연애는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

늘 저를 집어삼키던 '불안함' 이란 불길을 잠재워주는, 소화기 같은 존재가 되어준 한마디입니다. 사소한 것에도 늘 비상벨을 울리며 불길을 만들던 제 '강박증'을 제지해 줍니다.

강박증은 지금껏 제 연애를 망쳐오던 가장 큰 주범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상담 이후 '문제만'을 확대해석하던 제게 상대의 '애정의 증거'를 찾는 능력을 기르게 해주셨습니다.

물론 이렇게 연애의 정답을 아는 것과 정답대로 제가 실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수십 년을 강박증과 함께 살아온 제가 어떻게 머리로 안다고 바로 바뀌겠어요?

마음속에서는 계속 천불이 났고 상담사님께 받은 소화기를 가지고 뛰어와서 매번 불길과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부글부글 끓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킬 때마다 어디까지 참아야 하나, 나만 이렇게 힘들게 다 참아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고 그 순간순간들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끔 피곤하다거나 모종의 이유로 이성의 힘이 약해지면 참지 못하고 정답을 알면서도 그 반대로 행동하기도 하며 삽질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이성적으로 대처하려 애쓰다보니 이런 삽질의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상대방과의 갈등 상황도 덩달아 점차 없어져갔습니다.


또한, 상담이 끝날 쯤 상담사님께서 해주신 이 한마디도 저에게 정말 큰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어려운 게 있으면 저한테 연락하면 되죠."

세상에 이렇게 든든할 수가..... 나한텐 언제든 나를 도와주시려는 상담사님이 계시다는 이 심리적 든든함 진짜 상담받아보지 않은 분들은 모를 겁니다. 평생의 연애 문제에 대한 실손보험이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상황적 문제로 놀라서 애프터 메일을 한차례 드렸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너무 다정하게 답변해 주시고, 제게 별일 아니라며 평정심을 되찾아주심과 동시에 그 상황에서 상대에게 평생 기억될 여자가 되는 법까지 알려주셨습니다.

멘트 하나하나가 마음을 울렸고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이메일을 읽으며 이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겠다 하고 감탄했습니다. 애프터 메일의 지침을 써먹은 후 상대가 저를 더욱 각별하게 여기고 아껴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 덕에 저는 자신감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전의 저는 상대방에게 조금만 문제가 보여도 확대 해석을 하고 안될 사람인 거 같다며 애인을 갈아치우는 안 좋은 버릇도 있었습니다. (와..... 적을 수록 노답인 나...) 이젠 문제가 있다면 서로 맞춰나가면 되지~ 어떤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수 있을 거야~ 하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불안감에 괜히 거리를 두지 않고 현재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맘껏 좋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제 제가 맘껏 사랑하는 사람에게 늘 고프고신인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고, 의존적이던 제가 점점 주체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상담이 제 인생을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제가 좋은 방향으로 바뀌자 상대방도 좋은 방향으로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함께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되어 시너지를 냈는지 상담사님의 예상 중 딱 한 가지를 깨게 되었습니다.

상담받을 당시 저는 알콩달콩 하던 연애 초반처럼 돌아가고 싶다고 사연에 적어뒀는데, 상담사님께서 상대방 천성상 처음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냥 상대방 성향상 그런 행동을(친구들을 더 우선순위인듯하는 것, 어딘가 저에게 거리를 두는듯하고 독립적인 모습) 하는 것이고, 애인을 좋아하는 거랑 기본 성향은 별개의 문제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요즘 저에게 진심을 가득 담아 연애 초반보다 더 잘해줍니다.

야근을 하고도 제 생각이 났다며 선물을 사들고 서프라이즈로 집 앞으로 달려오고, 어딘가 거리를 두는 것처럼 느껴졌던 상대가 이젠 저를 더 아쉬워하고, 저와 있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네요 ㅎㅎ 말뿐만 아니라 저와의 데이트를 기대하며 틈만 나면 어디 갈지 찾아보고 데려가 줍니다. 저를 단순히 여자친구를 넘어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또 강박증으로 괜히 불안해서 구체적으로 적지는 못했지만 상담사님은 큰 변화를 알아보시겠죠? ㅎㅎ)

덕분에 저는 너무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긍정적 변화로 인해 제 머릿속에 비상벨이 울릴 상황 자체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 강박증이 없어진 것도 아닌데 저 같은 심각한 강박증 환자가 비상벨이 안 울릴 정도로 상대도 저를 많이 배려해 주려 노력하며 변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여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켰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가슴 벅차네요.



다정하신 한서진 상담사님!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것은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저를 사람답게 만들어주시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한서진 상담사님께 정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럴 일 없게 앞으로도 노력하겠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연애를 넘어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또 연애랑 다른 고민이 생길 수도 있겠쪼...? (또또 강박증) 아줌마가 돼서도 전 여쭤보고 싶은 게 생기면 한서진 상담사님께 달려올 겁니다 ㅠㅠ물론 안 찾아오는게 가장 좋은 거지만 언제든 제 뒤에 계셔줄 거라는 생각만으로 너무 든든하니까 이렇게 생각할래요 ㅎㅎ

다시 한번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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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