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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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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쌤 재회 후기 / 여자 / 고프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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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재회 후기를 쓰는 날이 오네요. 강희쌤이 바쁘신 걸로 알고 있어서 제 후기를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사실 전형적인 고프저신의 연애를 하다가 이별 했어요. 여기 칼럼 보신 분들이면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 저는 남자친구가 저한테 쩔쩔 매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확인받으려고 했던 거 같아요. 그런 마인드로 20대 대부분의 연애를 했었고, 사실은 제가 다 이별 통보하면서 헤어졌기에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지금 남자친구가 이별을 말할 수 있다는 건 꿈에도 생각못했던 거 같아요.


처음 남친이 이별을 말했을 때는, 벙쪘어요. 남친이 이별을 말할 거라고 생각을 전혀 못했거든요. 저도 자존심이 있으니 일단 알겠다 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연락이 없으니.. 멘탈이 나가면서 매달리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평소 저라면 상상도 하지 못한 편지 쓰기, 선물 보내기 등.. 아트라상에서 하지말라는 것은 다했어요. 물론 남자친구는 꿈쩍도 안했어요. 고맙다는 말은 커녕, 아에 대답도 안했어요. 멘탈이 두번 나가더라구요. ㅠ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아트라상을 찾았던 거 같아요. 저는 말보단 글로 받는게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문서 상담을 신청했고 마음이 급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강희 쌤 배정을 받았어요.


강희쌤은 차분하게 제 케이스를 분석해주셨어요. 고프저신 진단, 그리고 제가 했던 실수들을 짚어주셨어요. 이미 칼럼으로 어느정도 분석을 했어서 대부분 동의 했는데.. 강희쌤은 남자가 아직 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지금보면 정말 맞는 말이지만, 사실 그 때는 동의 하기 어려웠어요. 강희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막판에 매달린 것들이 남자에게 어떤 식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문자를 보내야하는지를 알려주셨어요.


지침이 처음부터 만족스럽다는 분들도 많았지만, 저는 사실 많이 무서웠어요. 지침 문자를 보내면 완전히 끝날것 같은 느낌? 그래도 재회에 대한 싵날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그 희망도 다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강희쌤은 이런 제 심리도 미리 예측을 하셨던 거 같아요. 저를 많이 달래주셨고, 용기를 주시더라구요. 그렇게 눈 감고 지침 문자를 보냈습니다.


남친은 1~2시간 쯤 후에 단답으로 덕담을 보내더라구요. 사실 마음이 많이 흔들렸지만, 억지로 참았어요. 한 편으로는 정말 끝날 것 같은 기분에 두려웠어요. 하지만 그전에 아에 무반응이었던 것보다는 낫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공백기를 차분히 가지고 있었는데.. 정확히 1주일만에 카톡이 왔어요. 미리보기로 봤는데 다 볼 수도 없을 정도로 장문이었어요. 하지만 누가봐도 미련을 보이는 문자였어요. 순간 울컥해서, 그 때 카페였는데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 몰래 눈물을 훔쳤어요. 진정한 후에 차분하게 뭐라고 대답할지 상담 문서를 다시 봤어요. 그리고 강희쌤이 말씀해주신대로 편하게 대답을 했고, 그 주에 만남 일정이 잡혔어요.


그리고 바로 애프터 메일을 보냈어요. 만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어요. 쌤은 당연히 엄청 좋은 반응이라고 저를 북돋아주셨고, 당장은 바로 재회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달라진 모습만 보여주고 오라고 하셨어요.


만남 전까지 주신 자료만 수 십번 복습하고, 연습하고 나갔어요. 몇 개월만에 보는 거라 초긴장상태였는데, 애써 태연한척 했어요. 막상 얼굴을 보니까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재회가 된 건 아니었어요. 남자친구도 바로 재회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어요. 애프터 메일을 쓰지 않았다면 초조해져서 실수했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편안한 모습만 보여주고 돌아왔어요.


그 때부터는 남자친구에게서 계속 연락이 왔어요. 그리고 애정 표현도 조금씩 하기 시작했구요. 저는 받아주는 식으로 했어요. 그렇게 1주일 정도가 지속되면서도 재회 요청이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조금씩 초조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또 애프터 메일을 보냈어요. 강희쌤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신뢰감 회복될 시간이 필요한거라고, 그냥 지금 하듯이 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정말 애프터 하나가 엄청 위안이 되더라구요. ㅜㅜ


그 후 2주간은 거의 썸 타듯이 계속 만났어요. 저는 쌤이 알려주신 대로, 최대한 편하고 여유롭게 대하려고 했죠. 중간 중간에 고프레임 대사도 조금씩 해주면서요. 남친은 계속 애매하게 친구 대하듯이 이중모션을 보였는데, 저는 이론에서 배운대로 카운터를 쳤습니다.^^ 결국 남친이 안절부절 못하더니 다시 사귀자고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그렇게 재회를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침을 보내고도 한 동안 재회가 되지 않았는데.. 그 때를 초조해하지 않고 잘 보낸게 정말 좋았던 거 같아요. 결국 남친이 저한테 올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결국 예전에 일들에서 회복이 될 시간이 필요했던 거니까요. 덕분에 지금은 헤어지기 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아요. 싸움도 거의 없어졌구요.


강희쌤이 알려주신 부분이 너무 상황에 딱딱 맞게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지침 문자는 정말.. 지금도 남친이 물어볼 정도에요. 그 이후에도 애프터 메일로 도움을 받아서 그런지 상대방 마음을 이미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하는 기분이었던 거 같아요.


강희쌤은 너무 좋지만.. 이제는 다시 상담 찾을 일 없게, 예쁘게 연애해볼게요. 제 후기 읽으시는 분들도 전부 재회하시고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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