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성공후기! (예나쌤 / 긴급상담 / 저프저신 / 40-50% / 상황문제有(결혼))
평화35
2022. 07. 13
처음 예나쌤께 상담 받았을 때 이건 긴급상담 올 케이스가 맞고, 빨리 수습해야 하고, 쉬운 상황 아니고, 한 번이라도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곧바로 망하는 케이스니까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씀 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적고보니 최악의 케이스 같네요 ㅋㅋ) 이렇게 재회가 되어서 제가 이런 후기를 쓰는 날이 있을까 싶었던 재회후기 까지 쓰게 되네요.
근데 솔직히 제가 봐도 답도 없게 상황을 망치고 오기도 했고 상대방 자존심도 만만치 않게 세고 상대방 가족들과도 제가 싸워버려서 모두가 저를 안 좋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 확률이 0%만 아니면 좋겠다, 쓸 지침이 있긴 하다고 말씀만 해주셔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상담을 받았는데 ㅠㅠ 저프저신에 40~50% 언저리 확률로 시작했지만 여기 다 쓰기도 힘들 만큼 정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재회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
아직 재회를 위해 달려가고 계시는 다른 내담자분들을 위해 제가 느꼈던 상담 과정, 재회 과정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상담 받을 때 느낀 점!
예나쌤 말씀으로는 이 알을 깨고 나와야 재회도 가능하고, 재회하고 난 이후에 결혼생활도 가능하다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후기 쓰려고 상담 받을 때 썼던 사연글을 다시 읽어봤는데, 부끄러울 정도로 상대방 욕, 상대방 가족 욕 밖에 없어서 내가 이 때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이었나? 나라도 이런 며느리 안 받겠다 ㅋㅋ 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잘못한 거 아니냐고 했을 때 예나쌤이 그토록 팩폭하셨구나 싶고 후기에서 보던대로 정말 현실을 '똑바로!!!' 보게 해주시는 상담이었고, 꼼꼼한 예시와 찰떡같은 비유 덕분에 이별의 원인이 무엇인지, 남친이 어떤 마음으로 저를 만났고 저와 헤어졌는지, 시부모님이 저를 왜 미워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담 내용 복습하면, 처음에 상담 받을 때는 몰랐던 것들이 재회하고 나니까 '아~ 이미 다 말씀 해주셨구나~' 싶었던, 연애유지 스킬이나 팁들을 예나쌤께서 언급을 해두셨더라구요. 어떤 분 후기에서 본 표현을 빌리면, 진짜 예나쌤께서는 몇 수 앞을 보시고 상담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재회가 아니라, 재회 하고 연애 유지하는 그 순간까지 계산하시면서 상담하시는 느낌 그래서 약간 내 연애 고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랑 잘 맞을 것 같아요.
지침 수행 할 때 느낀 점!
원래 사람은 자기 일이 제일 심각해보이고 나빠보인다고들 하잖아요. 저도 지침문자를 보내고 상대방이 덕담을 보내왔을 때, 사람 마음이 우습게도 '왜 나한테는 악담이 안오지?? 자존심 발동도 안 될 만큼 프레임 초기화 된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거 절대 아니니까 후기 보시는 분들은 애프터 아끼세요 제발요 ㅠㅠ). 그래서 아까운 애프터 메일을 하나 날려버렸는데, 예나쌤 분석을 다시 듣고 이해가 되면서 마음은 편해졌지만 사실 칼럼과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면 이미 답이 공개되어 있는 경우가 정말 많아서 지금 생각하면 애프터 메일 괜히 썼다 싶어요. 쓸 곳이 더 많은데 그러니 상담사님과 정말 중요한 순간에 소통할 수 있게 그냥 공백기 잘 가져가면서 지침 따르시길 추천합니다!
이중모션 지옥!
제가 재회를 할 땐 이중모션을 버티는 것이 결정적인 승부 포인트였다 생각합니다. 예나쌤께서 지침 보내고 공백기 가질 때가 그나마 낫다, 이중모션 나오기 시작하면 진짜 멘탈 터질 테니까 미리미리 대체자 찾아두고 내적 프레임 잡으라고 하셨을 땐 그 조언을 귀담아 듣지도 않았고, 이중모션 힘들다는 후기 읽을 때에도 '나는 이중모션 당해보기라도 하면 좋겠다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 하면서 질투도 많이 했었는데 (죄송해요 ㅠㅠ) 그게 아니라 진짜 이중모션이 사람 밑바닥까지 치게 만드는 끝장 나는 지옥이라는 걸 겪어보시면 하... 암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결혼까지 걸려 있는 케이스라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만약에 이중모션 원래 이런 거라는 선생님 말씀이 없었다면 저는 진작 상대방에게 화내고 매달리고 다시 붙잡다가 장렬하게 프레임 초기화 시키고 정말 망했을 지도 모릅니다. ㅎㅎ 신기하게 상담 때는 전혀 모르다가, 막상 재회가 되고 나니까 예나쌤이 했던 말씀이 뇌리를 스치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상대방이 우리는 행복할 수 없을 거다, 가족들 설득할 자신이 없다, 너를 좋아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이게 뭔소린지 참ㅋㅋ) 같은 헛소리 할 때 언제나 재회에 마음 없는 사람처럼 답을 해야 승리한다는 지침을 잘 따라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애써 높여주신 프레임 제가 떨어뜨리기도 하고 진짜 천방지축이었는데 쌤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재회하고 나서 느낀 점!
신기하게 재회만 된 건데 시부모님과의 사이도 조금씩 풀렸어요. 인간관계 중에 가장 복잡미묘한 게 연애라고 하는데, 재회 하는 과정에서 제가 성장했는지 예전보다 훨씬 유들유들하게 풀어갈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시부모님들도 잘해주시고 웃긴게 저희가 헤어지고 싸웠던 사건들은 거의 없던 일처럼 아무도 언급하지 않아요 ㅋㅋ 다들 쉬쉬하고 조심하는 느낌? 다시 결혼준비도 잘 해보고 노력해보기로 했어요.
자주쓰는 닉네임이라 바꿔서 올리는데 제 사연이 좀 특이한 편이라 알아봐주실 거라 생각해요. 후기 같은 걸 처음 적어봐서 내용도 두서가 없지만 선생님 없이 저 혼자 했다면 이런 결과도 깨달음도 없었을 거라서 도와주신 예나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팩폭 해주실 때 제가 기분 나빠할 까봐 살펴주시고 걱정해주셨는데, 진짜 내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다고?! 라고 충격은 받았지만 기분 나쁘진 않았어요. 차라리 혼나더라도 저도 그만 행복해지고 싶고 헤어지는 것도 그만 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ㅠㅠ 결과적으로 제 재회는 예나쌤이 만들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가장 빨리 재회하는 방법은 지침을 정확하게 따르는 거니까 꼭 상담사님 지침대로 잘 해내시길 바랄게요.
예나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상담에서 말씀을 많이 하시니 목 컨디션이 안 좋으셨는데 항상 차 많이 드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정말 감사드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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