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저신/80%/서영상담사님

상담 받기 전까지는 후기만 읽으면서 나도 과연 후기를 작성할까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제야 작성하네요.

어제 상담 받은 공감능력제로라서 상담사님께 반성 하라고 혼났던 고프저신 내담자입니다. (사실 사연을 작성하면서 저프저신에 내적프레임도 많이 낮을 줄 알았는데, 고프저신이라고 하셔서 놀랐어요)

저는 6개월 동안 사귀면서 상대방이 일주일간 시간을 가지자고 한 후 총 3번 차였어요. 저는 무심하고 상대방이 내 뜻대로 통제가 안되면 스트레스 받아하면서 겉모습만 여자고 속내는 남자라고 하셨는데 듣고 엄청 공감돼서 웃었네요. 반면에 상대는 유순하고 엄청 섬세하면서 유리멘탈에 내적프레임도 낮았던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둘의 조화가 잘 안 맞았다고 하시더라구요.

헤어지고 난 후 정말 하루하루 힘들게 살았었어요. 다들 공감 하시겠지만, 욕구 자체가 없어져서 살도 8kg 정도 빠졌었어요. 와중에 내프는 계속 떨어져서 겹지인을 통한 흑역사 생성 및 염탐을 하면서 온갖 상상을 펼치며 안 그래도 떨어지는 내프 더 떨어지더라구요. (헤어지고 2주동안은 죽지 못해서 사는 좀비 + 미친 사람처럼 살았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신점도 엄청 보면서 아트라상을 알게 돼서 상담 신청을 했어요. 상담을 신청 할 때까지도 재회만 원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프가 아주 조금이라도 올라가니까 점점 복수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 (진짜,,못됐죠,,)

그렇게 상담 시간이 되고 떨렸는데, 많은 내담자 분들이 서영 상담님한테 왜 친언니같다고 하시는 지 알겠더라구요 ㅋㅋ 정말 호탕하시고 엄청 친근하셨어요.

상담 내용을 요약 하자면 상대가 저를 정말 정말 많이 좋아했고, 제가 못되게 굴면서 신뢰도를 낮춘 케이스라고 하셨어요. 1차 지침 후 준비되면 바로 보내라고 하셔서 카톡 프사 바꾸고 상담 받은 1시간 후에 보냈어요. 보내면서 제가 지금까지 힘들었던 거 상대한테 되갚아줄 시간이 시작됐다는 생각에 조금 신났었네요. (이때 순서 안 지키고 바로 3단계(?) 짜리로 보냈는데 괜찮은지는 모르겠지만) 상대 성격 상 지침 이후에 덕담이 올 줄 알았는데 읽씹을 당했어요.

하지만 이것도 저의 내프가 올라간다고 생각해서 괜찮았다가, 막상 다음날 아무 변화가 없는 거 보고 내프가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그리고 보낼 때 오랜만에 보는 상대방의 이름에 하마터면 보내주신 지침 수정해서 보낼 뻔 했어요. 제가 성격이 급해서 공백기를 채우는 시간이 너무 힘들겠지만, 최대한 자기 관리 열심히 하면서 내프 많이 올리려고요 ㅎㅎ. 제가 2차 지침 보내기 전에 울면서 매달려줬으면 좋겠어요. (여담으로 상담사님이 저는 객관적 가치가 높은 사람 생기면, 바로 상대방 잊을 거라고 하셨던 거 듣고 공감돼서 엄청 웃었네요 ㅎㅎ)

필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가독성이 떨어질텐데, 끝까지 제 글을 읽어주신 내담자분들 및 예비 내담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우리 모두 힘냈으면 좋겠어요 ㅎㅎ. 나중에 후기 쓸 일 있으면 또 올게요! 상담사님도 열심히 분석해주시면서 상담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나중에 재회가 된다면 그때 재회 후기 및 감사 인사 열심히 작성해서 올릴게요 :)

ps 당부드릴 말씀 (신점 보지마세요. 염탐 하지마세요. 저처럼 돈만 날리면서 내프 떨어트릴 최악의 방법이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