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내담자 입니다(4) / 선연락 받은 후기
신참자
2022. 07. 06
오늘 드디어 상대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밤에 술먹다가 생각났다고 하더군요
매일 후기와 여러 칼럼들을보며 생각했습니다 만약 이런 연락을 받으면 나는 과연 이성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전화기에 상대 이름이 뜰때부터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침착하자...침착하자...
평소와는 다른 목소리더라구요 마치 사귈때 처럼 목소리가 밝았습니다 일부러 그렇는듯이 느껴졌습니다
생각나서 전화했어~~ 생각나서 전화했어~~ 그 목소리 그말.얼마나 듣고싶었는지...하지만 저는 아트라상 내담자입니다
바쁜척하며 일단 끊고 제가 다시 전화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외모이야기가 나와서 카운터라고 생각하고 한마디 던졌어요
이뻐져서 다른 좋은 사람 만나라고요
상대가 자존심이 얼마나 쎈지 잘 알기에 자존심 발동이 나올거란건 미리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일부러 제가 선톡한번 했습니다
답장이 바로바로 오더라구요 일반적인 이야기 날씨 이야기 덥네춥네 별 시덥잖은 이야기 하다가 마지막에 자존심이 발동하는 메세지를 보고 읽씹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중입니다
상담사님은 연락이 오면 지침을 받고 대응하라고 하셨지만 시간관계상 힘든 부분이 있기에 제가 나름 대응을 하고 애프터를 보냈습니다 내일이면 상담사님의 지침이 올텐데 기대됩니다
근데 아주조금 마음 한 구석에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꼭 이렇게까지 상대랑 사랑을 이어나가야 할까?.......
프레임 이론이 참 신기합니다 상대한테 이런 연락을 받으니 상대 프레임이 떨어지는게 느껴집니다.
상대적으로 제 프레임이 올라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회해서 상대와 사랑하는 순간을 떠올리면 좋긴하지만 과연 서로 미래에도 함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마음 한켠에 생기더라구요
확실히 미해결 과제가 하나 풀리니 마음이 좀 편안한 느낌은 있습니다 상대한테 선연락을 받는게 저한테는 미해결 과제였어요
모든 내담자들이 그렇듯이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같은 마음가짐과 멘탈을 이어간다면 좋은소식 전해 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른 내담자님들도 힘내시고 미해결과제 공백기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많은후기들과 칼럼들을 보면서 이해했지만 이렇게 먼가 직접 경험해보니 다른 내담자님들의 후기 처럼 똑같은 이야기를 남기게 되는군요 지침.공백기.미해결 과제.정말 중요합니다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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