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3개월만의 재회/한서진 상담사님, 손수현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maxscherzer


안녕하세요. 이런 후기를 쓸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재회한지 이제 10개월이 지났는데 많이 늦은 후기라 죄송스럽네요.

우선 한서진 상담사님, 손수현 상담사님 두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2년 3개월을 만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삐그덕 대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연애를 지속해 오며 매일 같이 싸웠습니다. 오죽했으면 제 친구가 저희를 보면 서로가 서로를 고문하는 것 같다고 말했겠어요. 상대방도 저에겐 저신뢰도 였지만, 이별 당시엔 제가 신뢰를 잃을 만한 반복적인 행동 끝에 상대방이 참지 못하고 이별을 고했습니다.

저는 다음날 장문의 사과와 진심이 담긴 문자를 보냈지만 상대방에게서 더 이상 못 믿겠다는 답장이 왔고, 이런 대화 패턴이 1주일 동안 지속 되었습니다. 그 일주일 동안 저는 아트라상의 칼럼들을 읽으며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생각해 본 결과 상대방과 이별을 받아드리고 가만히 있는 것이었습니다.


연애 당시에도 한 번 큰 위기가 찾아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서로 헤어지진 않은 상태로 제가 3개월 동안 저자세를 보이며 지옥 같은 이중모션에 시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나름대로 강수를 생각해, 제가 이별을 받아드리는 척했죠.
하지만 일주일 매달린 후 바로 이별을 받아드린다는 식으로 말하면 전혀 예측 깨기가 안된다는 걸 그땐 몰랐어요. 하루 이틀이 지나도 선 연락 없는 상대방 때문에 저는 패닉이 옵니다.


그래서 아트라상 칼럼들을 읽어가며 고심한 끝에 상담을 신청하게 되고, 상대와 마지막 연락으로부터 3주 정도 뒤 한서진 상담사님과 첫 상담을 받게 됩니다. 고프저신 75%를 받았고, 분석을 통해서 상대방의 심정과 상황을 알게 되니 눈물이 나더군요. 이때까지 상대방이 잘못했던 것만 생각하며‘내가 이렇게 해도 상대방은 이해 해줘야 한다.’라고 합리화하며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지냈었는데, 상대방도 그렇게 행동하게 된 이유와 마음을 알게 되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은 내적프레임도 낮고, 자존심도 센 삐돌이라고 하셨고, 상대방이 저에게 하지 말라고 부탁할 때는 제가 말을 듣지 않았지만, 강하게 나갈 때마다 제가 굽히고 들어가니 거기에 대한 보상을 받으며 버릇이 나빠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야말로 당근과 채찍을 잘못 쓰고 있었던 것이죠.


상담을 받고 1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예상대로 자존심 강한 상대는 답장도 없는 무반응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상대의 무반응은 저에게 카운터 펀치가 되어 내프를 다스리는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2주만에 1차 에프터 메일을 써서 미리 2차 지침을 받았습니다. 2차 지침을 보고‘상대가 과연 이런 문자에 반응을 할까?’라는 의심도 있었지만 일단 공백기를 보내며 SNS관리와 내프 다스리는게 제 몫이라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죠 ㅎㅎ... 공백기를 보내면서 혼자서 오만가지 소설을 쓰며 혹시 1차 상담 때 내가 다 적지 못한 사연들 중 혹시 재회 분석에 중요한 부분들이 있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분석이 잘 못 되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들로 가득 차, 손수현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받게 됩니다.


결과는 1차 상담 때와 똑같이 분석해 주셨고, 상대방도 저를 많이 보고 싶어 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셔서 조금은 안정이 되었습니다. 상담이 끝난 후 남은 공백기 동안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도 다니면서 사진도 엄청 많이 찍었습니다. 원래 사진을 잘 찍는 스타일이 아닌데, 돌이켜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사진들을 남긴 때였네요. 그렇게 찍은 사진들로 카톡 프로필 사진도 바꾸고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던 것 같아요.

하지만 괜찮았다가 또 한없이 상대가 그리워지고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으로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공백기가 끝나는 날 바로 2차 지침을 보내게 됩니다. 예상 외로 30분만에 상대방은 지침 문자를 읽었고, 하루 뒤에 집 앞에 선물을 걸어두었다며 잘지내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저는 어찌할 줄 몰라 에프터 메일을 써서 조언을 받고, 대화를 이어나가다 그날 바로 만남이 이루어져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또 불안한 마음에 손수현 상담사님께 3차 상담을 신청 해놓았었는데, 상담 당일이 되었을 때는 재회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날 상담에선 여러 가지 조언과 그동안의 상대방의 심리 분석을 들었습니다.




왜 프레임을 높이면 신뢰도까지 함께 올라가는지 알 것 같습니다. 물론 1차 지침의 힘이 아주 강력했지만요. 프레임과 신뢰도를 동시에 높여 놓고 공백기를 보내면, 점점 상대방도 나에 대한 기억이 미화되면서 프레임이 강력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을 저는 이번 상담을 통해 느꼈습니다. 일주일 동안 저자세로 사과하며 매달리기만 한 상태에서 끝을 냈다면 아마 상대는 저를 더 잊기 편했겠지요... ㅠㅠ


늦은 재회 후기로 찾아뵈었지만, 재회 후에도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아트라상 칼럼이 언제 올라오나 하면서 매일 매일 칼럼을 읽으며 몇 년 동안 쌓아온 제 잘못된 연애 습관들을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애써 주신 관리자님과, 상담사님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