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성공 후 유지 후기! (예나쌤 애프터 메일 후기)
시카
2022. 06. 22
저는 고프저신문제로 이별을 했었고, 예나쌤의 도움으로 재회를 이뤄냈었습니다 그러나 재회후에도 비슷비슷한 일로 몇번 트러블이 있었고 결국 3월 말에도 또 똑같은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1시간 내내 전화로 서운함+억울함+하고싶었던 말을 쏟아내다가 상대에게 이별통보를 받습니다.
멘탈이 터졌지만, 아트라상 상담받은 짬으로 그냥 그러는게 좋겠다고 저도 순순히 알겠다고 했다가.. 전화끊기전에 맘이 약해져, "정말헤어지고싶어?" 물어봤더니 상대는 또 이별하고 싶진않다고 하더라구요. 어르고 달래며" 내일 연락해~" 말하고 끊었는데 이틀동안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도 많이 지쳐있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연락이 안오면 정리해야겠단 생각까지 마치고, 애프터메일을 보냈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메일 보내고나서 몇시간 후 상대에게 전화가 먼저 걸려왔어요. 불편한 상황을 못견뎌하는 상대가, "심한말 해서 미안해" 먼저 사과를 했어요. 그 전화 한통으로 마음이 사르륵 풀리더군요.
애프터메일은 밀려서 다음날 오후에 받게되었는데, 상대의 연락이 온 후에 답장을 받았어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여전히 제가 똑같은 이유로 상대에게 화만 내고있다는 점을 자각했거든요. (신뢰문제) 이젠 정말 내가 달라질수밖에 없겠구나 라고 느꼈어요.
그날 이후로 정말 화조차 내지않게 마인드부터 바꿔야겠다 생각을했고, 저의 예민함을 다스리기 위한방법으로 상대를 남자친구라기 보다는 '스킨쉽하는 짱친'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다소 황당한 방법일수 있는데 남자친구에게만 엄격한 기준을 세우는 저에게는 이렇게 생각하는게 도움이 많이되었답니다! (바쁘게 생활하는것도 도움이 되긴하지만, 다시 예전생활로 돌아가면 소용이 없더군요)
그때부터 남자친구에 대한 생각, 감정투자 예민함이 정말 반토막으로 많이 줄었고, 상대가 아무리 철없는 말, 행동(나쁜프레임 올리기)을 해도 어느정도 쿨하게 넘길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좀 심한경우는 '뭐지? 짜증나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전처럼 폭탄터지듯 화내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우쭈쭈+칭찬하며 2달내내 지내다보니 오히려 상대가 예전의 저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직면하게 되었어요. 채찍만 열심히 때리는 상대를 보면서, '아 예전에 상대가 이런마음이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전에는 상대가 말했던 '사랑하지만 자신이 없어' 이런 마인드자체가 나약하고 비겁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계속 채찍만 맞으니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ㅎㅎ 지치니까 절로 저런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는 처음에 제가 권태기가왔나 싶었어요 상대가 점점 못생겨보이고, 만나서도 즐겁기보다 불편함, 지루함까지 느껴졌거든요 근데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아마 제 성격에 마음이 식어버렸다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을거 같아요.
상대의 채찍에 스트레스를 받아, 프,신이 같이 떨어진게 아닌가싶어요 연락이 없으면 불안하고, 상대를 무슨일이있어도 꼭 주1회는 봐야했었는데.. 이제 연락하는것도 만나는것도 피곤하고, 혼자있는게 더 마음이 편하게 느껴지네요
전에는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니가 나한테 이런식으로 대해?!!!'상대탓으로 화가 100% 났다면, 지금은 '상대가 자존심발동을 너무 심하게 하는걸 보니 내프가 정말 낮구나... ' '나한테 받았던 상처가 이렇게나 큰가?'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었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제가 성장을 했단거겠죠? 물론.. 아직도 마음한켠에는 '내가 이정도까지 했는데 억울한 마음도 들지만요 ㅎㅎ
어쨋든 다시한번 이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피드백을 받아야 될 때가 온 것 같아요..! 예나쌤 잘부탁드려요 :-)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