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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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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썸/ 1차 지침 후 내프 잡은 꿀팁 공유 - 손수현 쌤 내담자

만두고양이

절 알아보실지 모르겠지만, 30대 - 중프레임으로 썸 깨지고 (아직 멀었음.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제 마음을 숨기면서 프레임 관리 하는 게 참 어려워요.ㅜㅜ) 나름 내담자 출신이라고 이별 상황에서 대응 잘 해서 고프로 프레임이 올라간 내담자입니다.

- 붙잡기, 매달리기 하지 않고 쿨하게 놓아줌. 이후, 상담 받기 전까지 셀프 지침 사용함 (단호하고 여지 없는 모습/ 잘 지내는 모습 연출) -> 잘했다고 수현 쌤이 칭찬해주심

저는, 작년 연말에 다른 상대로 상담 받은 적이 있고, 이후 손쌤의 큐어릴 pdf를 구입해서 읽고 새로운 썸에 적용해보려 고군분투 했던, 아직 프레임과 신뢰도 이론 머리로만 이해한, 막 걸음마 뗀 내담자입니다.

오늘은 제 힘들었던 시간과 그 시간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에 대해 공유해서, 여기 힘들어하고 있는 수많은 내담자 분들께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서 글을 써요.


저는 지금껏 딱 3명의 이성에게 설레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단 1명과도 못 사귀어 봤네요. 정작 사귄 사람들은, '설렘이 느껴지진 않는 이 정도면 만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사람들 뿐이었네요. 등급 이론으로 치면 저보다 등급 낮은 사람들을 만났나봐요. 제가 워낙 프레임 관리를 못하다 보니, 그게 편해서 그랬나봅니다.

아무튼, 저는 이번에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그런 사람을 만나서 썸을 좀 길게 탔어요. 지지 부진한 관계가 길게 이어졌단 건, 결국 제가 프레임 관리를 못해서였더군요. 그럼에도 또, 관계가 이어졌던 건 상대방에게 제 프레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이었고,(중프레임) 상대 내프가 너무 낮고(유리 멘탈, 내프 쓰레기), 그로 인해 대체자도 없는 상황이기에 그럴 수 있었던 거죠.^^손쌤도 그렇게 분석해 주셨네요.

아무튼, 상대가 이별 통보를 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상대에게 한 수 아래, 자기를 좋아하는 좋은, 고마운 사람, 그냥 그런 사람. 하지만 사귀고 싶은 마음까지는 들지 않는 사람. 매력이 참 애매한 사람이었겠죠.

< 이후 고통 극복 방법 - 이제부터 본론이에요.^^ >
1. 붙잡지 않았습니다. 예측 깨기를 했죠.
2. 그리고 큐어릴 pdf 처음부터 정독하며 제가 간과한 부분, 놓치고 실수한 부분들을 다 정리했습니다. 아차 싶더라고요. 상대가 저한테 푹 빠졌다고 착각하고 제가 프레임 관리를 소홀히 했던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3. 아트라상 칼럼들을 다시 읽었습니다. 제 상황과 연관된 칼럼들을 키워드 검색해서 쭈욱 읽었습니다. 후기들도요.
4. 그렇게 하니, 제가 뭘 잘못 했는지/ 상대방이 어떤 마음에서 이별을 통보했는지 / 향후 나의 대응과 상대의 반응은 어떻게 될 것인지가 그림 그려지듯 그려지더군요.
5. 제 분석은 '프레임 높이기'였고, 상담 전까지 셀프 지침으로 프레임 높이기를 했습니다. 저의 셀프 지침으로 상담하기 이틀 전에 상대의 가시적인 반응이 있었고 저는 쾌재를 불렀어요.
6. 상담을 받았습니다. 지침도 받고요. / 상담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보며, 불안한 마음과 의심을 다잡았습니다.
"걱정 마세요. 뭘 하든 이 사람 미치게 만들 자신 있어요. 지침 보내면 멘탈 나갈거에요."라는 손쌤의 말을 계속 되뇌었습니다.
7. 이후, 일주일간 지침을 보내지 않고, 객관적 관점에서/ 상대방 관점에서 사연을 다시 써보고, 분석해보고 칼럼과 후기를 읽으면서 이론을 적용하고 했어요. 완전히 향후 나의 행동, 상대의 반응 등을 그림 그리듯 그려본 후에, 상대의 어떤 반응에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을 먹고 지침을 보내고 싶었어요. 간절했기에, 꼭 성공하고 싶었기에.

- 이렇게 써 보는 게, 이성적으로 분석해보는 게 참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제 사연을 하나의 케이스로 대상화해서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려 하니까, 가슴이 아닌 머리를 쓰려고 하니까 이상하게 차분해지고 맘이 편해지더라고요.

8. 일주일이 지나, 지침을 보냈습니다. 마음 먹고 보냈으나 손이 덜덜 떨렸어요. 심장도 뛰고. 상대는 무응답. 어떤 반응도 다 좋은 반응이라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그래도 한동안 신경이 쓰이더군요.
9. 사실 오늘까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상대의 프레임이 너무 높아요. 상대와 헤어지고 소개팅도 여러 건 하고 있지만 제 마음은 계속 상대방에게만 있고, 하루종일 상대방 생각만 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10. 다시 글을 썼습니다. 상대방 관점에서요. 소개팅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향후의 상황에 대해서까지.
(내게 호감을 느꼈던 상대의 첫 마음 > 프레임 관리를 못하자 식어간 마음 > 이별 상황에서 예측 깨짐 > 다시 나에 대한 감정이 살아남 > 셀프 지침으로 상대의 감정 다소 살아남 > 손쌤의 지침으로 상대 멘탈 나감 = 덕담하던 순한 상대가 무응답인 것 = 충격 받은 증거 > 자존심 상해 자존심 발동 중 - 후폭풍이 오는 과정 중 2단계(이별 수용)에 해당 > 곧 상대에게 있을 상황적 변수로 인해 후폭풍 3단계(미화, 그리움, 아직 이성이 있어 연락 안 함)가 곧 올 것 > 내프 낮고 대체자 없어서 4단계도 오게 됨! > 그러나 내프 낮아서 연락 못하고 쭈굴댈 가능성이 매우 높음 > 신포도 가지 잘라서 가능성 제시하기)

등으로 그려봤어요.

1. 상대방은 힘들어 하고 있다. 어쩌면 나보다 더.(제 마음을 모르니 미해결과제가 잔뜩 생겨서 힘들겠죠? / 전 상대 심리를 다 알아도 프레임 때문에 정신 못 차리고 있으니까요.)
2. 상대방은 후폭풍이 오는 4단계 중 2단계에 있고, 점차 3, 4단계로 진입할 것이다.
3. 내프 낮은 것 + 여러 가지 상황들 + 핑계 이런 저런 생각 못하게 만드려면, 나와 재회하고 싶은 감정을 끌어 올리려면, 내가 고프가 아닌 초고프로 등극해야 한다는 것.
<- 그러려면 손쌤이 주신 행동 지침 잘 따르고, 공백기 지키며 프레임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에 확신 가짐.
4. "프레임을 높여 두었으니, 쉽게 정리될 리가 없습니다. 후폭풍은 옵니다!!"라는 나를 안심시키는 칼럼의 말 달력에 적어 두고 불안 떨치기.


좀 두서 없긴 했는데요.

이론 공부하기(칼럼, 후기 읽기) -> 상대방 감정 파악 가능(미해결 과제 사라짐), 내가 해야할 행동(지침)에 확신 가능(불안 떨칠 수 있음, 지침 어기는 실수 방지 가능)

으로 요약 가능할 듯 해요!!

이렇게까지 여러 번 하고 나니, 이제 좀 마음이 편해지네요. 제 일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보면, 언젠가 공백기가 채워지고 그 사이 상대와 재회해서 고프고신으로 대화하고 있겠죠. 그날을 위해서 이론 공부는 틈틈이 하겠습니다.

내담자분들 모두 파이팅!! 모두들 편안히 잠들 수 있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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