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연애 코칭 문서상담 후기(하서영상담사님♡)
쥬니12
2022. 05. 23
안녕하세요.
이번 글의 경우, 재회 상담 후기는 아니예요. 저의 연애 성향, 선순환 그리는 방법 등등에 대한 전반적인 연애 코칭 상담 후기입니다.
연애 특징, 성향 등이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다보니 연애 코칭 상담 후기를 남기는 것이 다른 내담자 분들께 도움이 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아트라상 상담이 재회 뿐 아니라, 맞춤형 연애 코칭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널리널리 알리고 싶어 후기를 적어내려갑니다.
결국 재회 상담이나 연애 코칭 상담 모두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더 행복한 연애를 하기 위해 신청한 거잖아요.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천성이 저프고신 성향이고, 연애 공백기를 잘 견디지 못해요. 내프도 낮구요. 특히 직전 연애에서 저의 성향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이별 + 장기적 가치가 낮은 남자의 콜라보로 제 내프가 바닥을 찍었습니다.
이 남자와의 재회 상담으로 아트라상을 처음 알게 되었구요.하서영 상담사님의 도움으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모든 말과 함께 상대방을 '제가' 놓으면서 재회를 포기하였습니다.
재회 포기를 하면서 더 좋은 대체자를 찾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또다른 벽에 마주하게 된 느낌이였어요.
'그래 내가 연애에서 과한 충족감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을 이번 연애에서 깨달았다. 그럼 다음 대체자는 어떻게 찾아야하지? 고프레임으로 행동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걸까(구체적으로)?' 등등으로, 갑자기 연애에 대한 저의 모든 생각들이 다 와르르 무너져 혼란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소개팅을 하니 제대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을 뿐더러, 재회를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전남친에 대한 프레임이 치솟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또다시 아트라상을 찾게 됩니다.
제가 문서 상담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1. 재회 상담이 아닌, 연애 코칭 상담에는 음성보다는 문서 상담이 더 적절한 방법 같았습니다.
2. 아무래도 음성보다는 글로 된 것이 제가 두고두고 복습하기에 더 편할 것 같았습니다.
3. 최근 폭주하는 상담 신청글로, 문서 상담이 음성 상담보다 더 빠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번 음성 상담에 이어 이번 문서 상담도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상담 완료된 글을 읽어 내려가는데, 저... 정말 소름 돋았잖아요. 저의 성향을 완벽하게 파악하고(저 어디서 감시하는 줄 알았어요ㅠ), 그것들을 근거로 제가 궁금했던 부분들을 연결지어 명확하게 설명해주시는데.. '갓서영',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알파고 그 자체다' 등의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제가 적은 첫 문단만 보고 저의 성향과 내프가 떨어지는 과정을 이렇게 명확하게 설명해주시다뇨! 앞에 적은 것처럼 저는 '저프고신 성향, 내프 낮음' 특징으로만 저를 생각했는데, 이 외의 '강박', '이별=실패로 보는 특징'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어렴풋이 알긴 했으나, 이것이 저의 연애에 어떻게 작용되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내는지는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저프고신과 낮은 내프만으로 설명이 힘들었던 저의 연애가 명쾌하게 설명이 되더라구요. 왜 연애 공백기를 견디지 못하는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조급함이 드는지...
상담사님의 글을 읽는데 처음 느낀 감정은 '후련함' 이였습니다. 연애에서의 제 모습이 다 설명이 되고, 제가 전남친에게 왜 끌렸는지 이해가 되었어요. 저는 제가 눈이 낮은 것도 알고,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닌 것도 알았거든요? 근데 전남친 프레임이 자꾸 남아있길래 너무 답답하고 속상했는데 그게 제 낮아진 내프로 인한 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해가 되니 보다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걸 알고 보니, 왜 하서영 상담사님이 그렇게 답답해하시면서 '허접한 상대'라고 했는지 진심으로 이해가 돼요. 그러다보니 진짜 전남친 프레임이 뚝- 떨어진 거 있죠ㅎㅎ 그래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어요. 상담하실 때 저 진짜 답답했겠다 싶어서요.
그 다음으로 느낀 감정은 '속상함' 이였습니다. 이런 조급함이 원래 저프였던 나를 더 저프로 끌어내렸구나 싶은 마음에 저 스스로가 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런 허접한 상대에게 휘둘리기에는 진심으로 제가 너무 아까웠네요. 생각해보면 제 성향 자체가 워낙 다정한 것도 있었겠지만, 특히 전 연애에서 '이번에 이별하면 진짜 실패야'라는 생각에 더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럴 가치가 없는 상대방이였음에도 불구하구요.
마지막으로 느낀 감정은 '희망' 이였습니다. 마지막에 상담사님께서 당부하고 또 당부하신 그 말씀. 등급을 올리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말, 아직 많이 어리므로 절대 조급함 가지지 말라는 말에 제 앞으로 연애 방향성이 어떻게 되어야하는지를 함의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연습하면 하서영 상담사님 말씀대로 점점 '나와 맞는 상대방을 찾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저는 달라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내담자거든요. 이번 상담을 바탕으로 많이 배우고, 노력해서 저에게 맞는 상대방을 찾아 나갈거예요!
문서 상담 후의 상황과 생각을 간략히 보고하자면,
1. 지난 주말에 했던 소개팅에서 프레임 이론을 의식적으로 연습해봤어요.
- 소개팅 상대방이 전형적인 '고프저신'이더라구요. 좀 웃겼던 건ㅋㅋ 제가 고프레임 행동을 하기도 전에 그 분이 먼저 저에게 정확히 그 행동을 하는 거예요. 순간 얘도 아트라상 내담자인가 했는데, 상대방은 본능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았어요ㅎㅎ 모태초고프더라구요.
예전의 저였다면 '뭐지?'하면서 상대방에게 휘둘렸겠지만..!! 저는 이제 아트라상의 이론을 아는 내담자인걸요! '내가 아쉬울 건 없지'라는 마인드를 장착하면서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행동, 말들 다 시도해봤거든요. 만남 시간 내내 머릿속으로 주도권 싸움 하느라 바빴어요ㅎㅎ 제 기준으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자세로 대하니까 상대방은 저를 만남 내내 깎아내리더라구요. 심지어 헤어질 때는 '나랑 또 만나고 싶으면 너가 먼저 연락해'라고 자존심 부리더라구요.
만났을 땐 저한테 관심 없는 척, 애프터 신청안할 것 같이 굴던 상대방이 오늘 애프터 신청한 거 있죠. 와 저 이때 진짜 소름 돋았어요... 제가 끌리는 면이 확실히 존재하는 남자였지만 장기적 가치가 낮아서 과감히 애프터 거절했습니다.
- 이래서 상담사님들이 대체자 찾기를 게을리하지 말라는거구나를 확실히 느꼈어요. 저는 단순히 '대체자를 찾는다 = 소개팅을 열심히 한다'로 생각했거든요. '대체자 찾기 = 나한테 맞는 남자를 거르는 방법을 실험해보는 것'이더라구요. 이 생각으로 보니, 피곤하기만 했던 소개팅이 배움의 장으로 느껴지더라구요. 또한 이러한 고자세를 연습하다보면, 나중에 재회하고 싶은 전남친을 만났을 때 이중모션을 겪어도 멘탈 붕괴되지 않으면서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전남친에 대한 프레임이 지금은 거의 없는 상황이예요. 원래는 지난 상담 애프터 메일 때 주셨던 지침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프레임 이론 연습용으로 사용할까 고민중입니다.
- 가능성 제시 지침 사용 때 아쉬웠던 건, 제가 강박이 있고 아직 전남친에 대한 프레임이 남아있다보니 고자세로 잘 대처하지 못한 점이예요. 이번에는 이론에 대한 이해도가 보다 높고, 저의 성향도 파악했고, 전남친의 프레임이 많이 낮아졌고, 전남친을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주신 지침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해보고 있습니다(미련 x). 상담사님 말씀대로 실전 연습이 중요할 것 같거든요.
전남친이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행동하지 않아도, 지난번 저의 행동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에는 제대로 실험해보고 싶어요. 내프가 휘둘릴 순 있겠지만 지난번처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재회를 포기해야 재회가 된다'라는 말이 이제 정확히 이해가 돼요. 재회를 포기해야 상대방에게 고자세로 대할 수 있고, 이는 상대방에게 점점 고프레임으로 다가올테니까요.
하서영 상담사님! 정성스럽게 달아주신 문서상담글, 복기하고 정리하며 체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글에서 저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상담사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찡하고 감사했습니다.
p.s에 남겨주신 글 보고 빵 터졌어요 상담사님ㅋㅋ 맞아요. 여유 가지면서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마인드 장착하겠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계속 노력하다보면 매일매일이 나아지겠죠. 감사하다는 말로는 제 마음이 다 표현이 안되네요. 중간중간 후기로 근황 전할게요 상담사님!
애프터메일이나 문서상담 완료 시간 보니 진짜 늦게까지 일하시던데ㅠㅠㅠ 늘 상담사님 건강이 가장 최우선입니다!! 상담사님 위해 기도할게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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