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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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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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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상담사님/ 연상연하/ 국제연애/ 1차지침후기

pipiipp

안녕하세요

저는 3년전에 한서진상담사님께 1번, 최근까지 이강희상담사님께 문서상담 2번 받은 내담자입니다. 강희쌤은 제목의 키워드와 이렇게만 말해도 제가 누군지 금방 아실거에요^^

1차지침을 보내고 블로그와 후기를 하루종일 계속읽다가 마음이 편치않아 막연히 읽는것보다 제가 후기를 써보기로했어요 글을 쓰면서 제 마음도 조금은 정리될까하고, 혹시 강희쌤이 보신다면 애프터메일 때도 참고하시기 좋을것같아서요

저는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나지않았고 희망적인 후기는 아니기에 후기를 보고 긍정파워를 받으시려는 분들은 안읽으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일본인 남자친구와 총4년 연애 끝에 남친으로부터 결혼 타이밍의 이유로 최근에 헤어졌습니다 서로 결혼하고싶은 타이밍이 다른 것이 헤어지자는 이유였습니다

저는 너랑 결혼만 할수있다면 타이밍이고 뭐고 내가 다 맞춘다고 했지만 그는 그것도 부담스럽고 그냥 헤어지고 싶다고 했어요

네 이렇게만 말해도 이 글을 읽는 내담자분들도 제가 완전 저프레임인것을 다 아셨을거에요..ㅎㅎ

참고로 남친은 저보다 6살 연하이고 제가 직업상 일본에 오면서 거의 처음 오자마자 사귀게 된 사람입니다.

남친이 한참 어리지만 제가 여기서 외국인이라 남친을 많이 의지했고 남친도 그런 저를 많이 챙겨주었어요. 6살 연하라지만 군대도 안가는 일본 특성상 사회생활도 일찍해서 꽤 안정적인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어 금전적인 걱정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적가치(외모,성격,직업)모든게 저에게 정말 높았던 그 라서 저는 정말 그와 평생 함께 하고싶었어요.

사실 처음 3년전에 한서진상담사님께 상담받았을때는 헤어진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항상 그와 사귀면서 결혼에 대해서 만큼은 확실성을 안 주는 그를 보며 그와의 연애가 행복하면서도 항상 어딘가 한구석이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만약 헤어지면 어떡하죠? 라는 명목하에 상담을 받았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저는 항상 우리가 헤어질수도있겠다. 라는 생각을 무의식에 계속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때는 헤어지지 않아서 어느새 2년,3년이 지나고 그가 먼저 작년에 동거제안을 했습니다. 사실 기쁘면서도 동거하기 전에 결혼전제가 아니면 하고싶지않다고 했는데 그가 결혼전제라고 말해주었기에 동거를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와 결혼을 생각하여 예행으로 했던 동거가 아닌 그냥 여자친구와 단지 [같이 살고싶어서] 했던 동거같습니다 동거가 1년차가 되던해, 저는 30대 초중반의 나이가 되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결혼하기 싫다며 결혼도 안할건데 질질 끌기는 미안하다는 이유로 헤어짐을 당했네요.

그래서 그때 제가 일본에 있다는 상황과 계속 지침을 곱씹어보기 위해서 문서상담을 신청했고 그때 이강희쌤께 처음 솔루션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확률이 60~70퍼 정도는 됐었어요. 남친의 이중모션도 있었거든요

근데 저같이 겁많은 저프가 하는 큰 실수인 [지침을 지키면 정말 떠날까봐] 라는 명목하에 행동지침 등을 (마음이 떠난듯이 하는행동 등등)저는 거의 하지않았고 그 결과, 다시한번 그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결국 동거정리 및 정말 헤어지고 나서 다시 강희쌤께 상담을 받을때는 환불권유를 받았습니다. 사실 확률도 확률이지만 마지막까지의 그의 모습이 정말 저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남아있지않은 모습이었기에 저도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화나고 분하고 짜증나는건 제가 아직도 그를 많이 좋아하네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할수있는건 다해보고싶어서 그대로 상담을 진행했고 강희쌤은 고심해서 상담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아마 환불권유 하실때부터 엄청난 장문으로 그 이유를 설명해주셨고 저를 위해서 강희쌤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것같습니다.

글을 읽고나서 저를 위해 얼마나 고민하신지 느껴서 너무 감사드렸어요 사실 당연한거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얼굴한번 안본 저를 이렇게 생각해주시고 진심으로 같이 걱정해주시는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이사를 하고나서야 그사람을 처음으로 내리깎는 지침문자를 보냈습니다 상대는 일본인이고 일본어로 번역해서 보낸거라 최대한 강희쌤이 보내주신 문자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보냈어요. 마지막에 다신 안보겠다는 의미의 문단이 있었는데 저는 그것을 사요나라로 바꿔서 보냈습니다. 일본에서 연인사이에 절대 하지않는 말이거든요..^^ (꺼내면 그건 헤어질때나 쓰는말)

그 말을 써서 내가 그에게 문자를 보내다니 마음에 준비도 되고 이론상 왜 이렇게써서 보내야하는지 다 알고있었지만 정말 끝이라는 마음으로 보낸거라 보내고 나서 한참을 꺼이꺼이 울었네요

사실 남친 성격상 답장은 올거같았습니다 미해결과제에 대한 질문 문자 한통. 연달아서 그럼 우리 이제 연락 못하냐는 문자 한통 이렇게 문자 두통오더니 그 다음부터는 전화도 문자도 연락도 없네요

물론 지침보내고 일주일동안은 재회에 아무 영향 없는거 알지만 그래도 내가 이렇게 보냈는데 이이상 연락도 없구나 하며 나에게 정말 많이 식었구나 느껴지더라구요.

그 와중에 이제 우리 연락못하냐는 말은 헤어지고도 저랑 계속 연락은 하고싶었나보지라고 생각드니 또 희망회로 돌리고있고 근데 안돌리려고 노력 많이 하고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건 저도 알고있어요. 저랑 이사해서 완전히 정리하기전부터 만남어플에서 여자들 만나고 다니고, 트위터로 여친 구한다는 명목하에 4년사귄여자에게 "본인"이 차인 코스프레하며 상처를 치유해줄 사람을 구한다고 하질않나 저랑 1주년때 찍은 제가 찍어준 본인사진을 올려서 사진 더 보고싶은 사람은 디엠주라는 트윗, [안녕 추억의 장소여]라는 문장과같이 저희 둘이 살던 집을 찍어서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는 트윗 등등. 더 짜증나는건 저래도 지도 힘드니까 그렇겠지 라고 돌아만온다면 이해하고 넘겨주고싶은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지침보내고 그의 트위터를 보니

1.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나도, 옛 연인을 못잊는 나도, [나]는 그냥 행복해지고 싶을뿐인데 그게 너무 어렵다.
2.잊기 싫은데 잊고싶다

이렇게 트윗 2개를 올려놨더라구요 뭐지 두개의 자아가 있나? 무슨 부부의 세계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 그 멘트 보는줄알았습니다 저를 그리워하면서도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긴 싶구나 미친 이 생각이요

그리고 사실 대체자인지 리바인지 모르겠지만 자기또래 만나고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이제부터 공백기동안 이 친구의 생각을 점점 하지않는 연습을 할거에요 지금은 트위터를 염탐하게 되는데 이것도 점점 줄이려고 노력할것입니다 재회여부와 관계없이 저 혼자 잘 일어서고 싶어서요

사실 강희쌤도 대체자 이야기를 정말 많이 언급해주셨어요 꼭 만들라고.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제 친구들도 기다리는것까지는 뭐라안할테니 꼭 다른남자도 만나면서 기다리라고.

그래서 사실 억지라로도 소개팅도 해봤는데 아직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남친과 소개팅남을 비교하는 제가 있더라구요. 아 걔라면 이상황에서 이럴텐데, 저렇게 해줄텐데, 이렇게요 이제 제가 알던 그 아이는 저에게 질려서 없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사실 소개팅 보고 온날 더 현타와서 길가에서 펑펑울었습니다

사실 저는 타지에서 혼자와서 유일하게 의지했던 존재가 남친이라 더 빈자리가 큰것도 있는것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대체자도 대체자이지만 나혼자 있어도 행복할수있게 걔 생각을 되도록 안하는게 목표입니다 어제 10분했으면 오늘은 9분 내일은8분 그러다 보면 언제가 괜찮아지는 날이 오겠죠.

아직 애프터2번도 남았고 공백기도 지금부터 시작이지만 강희쌤도 저 역시도 그가 온전히 좋은사람이 아니라는것은 이성적으로는 알고있기에.. (사실 그럼에도 지금은 연락왔으면 좋겠다는게 본심이지만) 기대하지않고 스스로 행복해지는연습을 많이 하려고요

강희쌤. 애프터 때 칼자루를 저희가 쥘 수있는 애프터를 들고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저 잘 일어설수 있도록 애프터 꼭 드릴텐 그때 다시한번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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