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 중 후기/지침어기기 대마왕

안녕하세요.

저는 같은 상대로 한번은 음성상담, 또 한번은 문서상담을 받았습니다.

장거리였으나, 딱히 사귀며 싸우는 문제도 없었고 상황적 문제로 헤어지게 되었기에 서로에 대한 마음은 충분히 남아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손수현 상담사님과 상담후 지침대로 행동했고, 평소와 다른 반응에 놀라웠습니다.

바로 에프터메일로 다음 지침을 받았지만, 저는 상대가 저에게 마음이 남아있다는것을 알고있는 상황이기에 안일하게 생각을하기도 했고,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을 보낼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막무가내로 상대를 잡아버렸습니다. 역시 상대는 잡히지 않았고 에프터메일을 쓰게 됐죠.

두번째 지침을 받았고, 충분히 좋은 반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참지 못하고 또 돌발행동을 합니다. 내적프레임도 낮고, 엄청난 상대의 이중모션으로 인해 자꾸만 돌발행동을 하게됩니다.

결국 2차로 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을 받게되고 쓴소리도 좀 들었네요 ;ㅎㅎ 음성상담이 무조건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글로 전해져오는 감동은 엄청났습니다. 오히려 두고두고 읽을수있어서 그런지 멘탈잡기에 아주 좋더군요.

상담이 완료될때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르겠네요. 빨리 문서를 받아보고싶은 마음도 컸지만, 이미 너무 큰 돌발행동을 하고 온지라 '과연 지침을 보낼 자신이 있을까. 거부감이 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매우 컸습니다. 그런데 왠걸 ㅠ 정말 상담사님들의 필력은....대단하십니다.

물론 '아 이문장만 빼고 보내면 안되나'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더이상 사소한것도 어기기 싫었기에 그대로 보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무던하게 반응이 왔고, 저는 공백기를 보내는중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지침을 어기지 않고 재회까지 이뤄내서 재회후기로 찾아오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