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고신 한서진 상담사님/ 중~고프초저신 내담자/ 신뢰도 장기적가치 하락/ 핵존심/ 결혼적령기/ 문서상담
glasowk123
2022. 04. 25
우선 앞서 성의있게 새벽까지 고생하시면서 문서상담 해주신 상담사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을 꿰뚫어보셔서 민망하고 반성했어요 또 정말 실력 있으시고 작은 행동으로도 다 파악하시는 분이구나 싶었어요.
지난번엔 음성으로 진행했을때도 너무 큰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셨는데 이번에는 정말 따끔하게 제가 실수한 점에 대해 이해가게 납득이 가게 잘 설명해주셔서 보면서 의연(?)해졌네요.
이번에 상담하면서 저를 많이 돌아보고, 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상황에서 잘못한 것들은 제 대처가 잘못됐던거고 '나를 위한' 대처가 아니었구나 하지만, 애초에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을 못만났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완벽한 사람이야 없겠지만, 내가 아 이런 부분은 도저히 못견디는구나, 또 그 사람은 어떤 부분에서 과락수준이었기에 내가 참을수 없었구나 생각이 됩니다. 또 그런 사람을 만난건, 저도 부족한 사람이었고 사람보는 눈도 기준도 없었고 저란 사람에 대한 이해가 스스로 없었구나 한 생각이 들었어요.
조급한 마음에, 남자를 그냥 닥치는대로(?) 경험 해봐야겠단 생각이었는데 그러려면 경험하기위한거다, 배우기 위한 과정이다 정도로 생각했어야 하는데 너무 그 상황에 몰두하고 애매한 진심으로 대했던 듯 합니다.
여담으로 저는 잘난 사람을 만날게 아니라 내가 잘나야되는 사람이구나 싶네요 상대입장에서는 제가 화내고 짜증내면서 안 헤어지니 니가 끝내줘라고 느꼈을 수 있을거 같구요 똑똑하지 못하고 짜증만 내는 사람으로 느껴졌을 테구요. 이제 상황파악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반성적으로 쓰는 것 같지만 이걸 토대로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나에 대해 모르고, 남자를 그냥 기회 되는대로 프레임(객관적 가치 +약간의 주관적가치)으로만 사람을 만났었구나. 신뢰감을 살피지 않았었구나. 그래서 이런 결과가 있을 수 밖에 없었구나 싶더라구요.
쌤이 말씀주신, 상대를 파악/판단하는 방법에 대해서 제가 시간적 여유를 두고 평가자 입장으로 찬찬히 본게 아니라 조급증과 불안증으로 답정너처럼 조금만 어긋나도 시비를 걸고 불안한 행동태도들을 내비치며 관계 + 프레임을 망쳐온 것 같아요.
정말 완벽한 문서상담이었다고 생각되고,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다음 번엔 더욱 성장된 모습으로, 좋은 상담을 할 수 있길 스스로 바래봅니다!
말씀하고 지적해주신 제 문제들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늘 그부분 더 신경쓰고 진정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해볼게요
고프고신의 여자!
제 마음이 복잡하고 뭐가 중한지도 모르겠고 저에 대한 확신이나 상황파악이 안되니, 상담글도 줄줄줄 A부터 Z까지 일단 썼던 것 같아요 뭐가 포인트인지 몰랐으니깐요. 더 성장하면 더 간결하고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문서상담에 감명받아서 저도 글쓰기 연습을 해보고 싶었을 정도이니..! ㅎㅎ 문서상담 길이가 매우 길었음에도 마치 하나의 지침처럼 저에게 다 와닿고 꽂혔습니다.
오늘 다른 상대로 추가 상담 진행하는데요 이번 상대는 아마 고프고신의 괜찮은 남자였던 것 같은데, 이사람이 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이니 저의 좋지 않은 부분이 빤히 보였겠죠 그래서 저런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어찌저찌 시작을 해봐야, 내 불안감과 예민함으로 관계를 망치고 지금보다 못한 관계가 됐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내프의 중요성..!
그래도 상담 받아보고 싶어 신청했으니 상담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눠보고 싶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내담자가 되어볼게요!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주신 상담 감사드립니다.
*결혼적령기 분들께
저만 그랬던 걸 수 도 있는데, 저는 제가 원하는 기준을 몰랐던 것 같아요.
조급하신 분들은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냥 이만하면 됐지 장점도 있잖아 내가 노력해보자 이런거요. (저만그런가요 ㅠㅠㅋㅋ)
요즘 이혼도 너무 많고, 이게 1,2년 살게 아니잖아요. 당장에 상대가 아쉽고 그리울 수 있지만 더 길게 보고 이 상대가 나와 맞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를 인정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 어떤걸 개선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다음이 있고 그때서야 진짜 인연을 찾을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전 그런걸 상대에게 바랬던 것 같아요. 나는 아니면서 상대는 고프고신의 사람이었으면 하고 나를 잡아줬으면하고 근데 아시다시피 남을 바꾸는것보다 나를 바꾸는게 빠르잖아요. 그래야 남과도 흔들림 없이 잘 지낼 수 있다 생각됩니다.
요즘 남자들도 정말 똑똑해지고, 남여 서로의 심리나 가치판단에 대해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기에,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
이론과 칼럼들 많이 읽고 이해해서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면 그만큼 불안감도 덜해지고 미해결과제로 인한 프레임올라가기가 없어져 더 객관적으로 사람을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더이상 돌아가거나 소중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직진해보아요 :D.
그리고 아트라상은 찐입니다..☆ 안풀릴땐 얼른 상담 받으러 올거에요..모두 화이팅...!!
그리고 저처럼 화가 많으신 고프저신 분들을 위한
애나만들기 속 감명깊었던 문구 하나 남기고 갑니다 ...☆
"When you're angry, you're just a character in someone else's story.
너가 화가 나있을 땐,
너는 단지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의 캐릭터에 불과해.
But when you let your anger go, you reclaim your own story.
하지만 너가 너의 화를 흘려보내면,
너는 너 자신의 이야기를 되찾을 수 있어.
Become your own protagonist again.
다시 너 자신의 주인공이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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