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진 선생님/32살 여/사내 연애 이별/오랜만 재회 후기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서진 선생님이 제 후기를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상담 받은지 반년이 지난 지금 후기를 올려봅니다.

저는 제작년을 처음으로 한서진 선생님께 총 세번에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닉네임 검색하면 지난 후기 있습니다.)

사내 연애 2년을, 그 사이에 남자친구로부터 10회가 넘는 이별 통보를, 남친집이서 동거 중인데 싸웠다고 제발 꺼지라며 경찰에 데이트폭력으로 신고 당한적도 있었고, 이후 다시 재회하고 이별통보 받았는데 뒤늦게 임신사실을 알게되어 해결위한 연락을 했지만, 무참이 까였던.

그래도 그런 쓰레기같은 사람이 좋다고 울며불며 매달리고 마음 졸였던 저였는데, 한서진 선생님 지침 한방으로 그렇게 매정하고 무심하고 무뚝뚝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저에게 눈물콧물 쏙 빼며 대성통곡 한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새록새록 납니다.

그 이후 다시 재회가 성사 되었지만, 제가 마음이 떠버리면서 다섯명에 남자와 바람이 났었습니다. 그걸 그 사람이 알게 되었고, 막상 알게 되니 미안한 마음은 생기더군요. 그 죄책감 때문에 한서진 선생님께 마지막 상담을 받았었구요. 저는 그 후로 남자로부터 엄청난 원망 섞인 말과 갖은 막말을 듣게 되었습니다만,

2년동안 그 남자로부터 맺힌 한이라던지, 보상심리 등등 안좋은 마음들… 상담을 통해 멘탈 수련하고, 지침을 통해 관계 정리 하려 굉장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진 쌤이 에프터로 그러셨죠, 그 남자 마음을 확인 하였으니 이제 제 갈길을 가면 되는거라고.

저도 관계나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그 남자와도 완전한 이별이라 생각 했습니다.

애프터도 다 소진하고, 상담 받은 후 3개월이 지났을 때쯤 그 남자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다시 만나고싶다고,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제가 아니면 그 누구도 절대 안될것 같다고,

제가 서진쌤 가르침 덕분에 멘탈이라던지 프레임 관리가 참 잘됐었나봅니다. 그렇게 헤어지면 다시 안만난다는 둥, 자존심 갑에, 자기애도 넘치고 칼 같은 그런 사람이 마지막에 바람을 핀 저를 좋아죽겠다고 연락이 온걸 보면.

하지만 저는 다시 재회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마지막은 제가 나쁜 행동을 했다 하지만, 어느것 하나 후회 되지 않았기때문니다. 다 내려놓으니, 죄책감도, 보상심리도, 애증도, 미운 마음 조차도 없어졌네요. 서진 쌤 덕분에, 제가 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깨달았으니까요.

그 남자에겐 전 마지막 기억인 바람 핀 나쁜 여자로 남겠지만, 아무렴 상관 없습니다. 서진 쌤 가르침 덕분에 비로소 그 남자로부터 얽매였던 저는 벗어날 수 있었고, 이젠 다른사람과 서로 상처받지 않을 건강한 연애를 할 준비가 되었거든요.

여기 재회를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실거고, 저도 2년이 좀 넘는 시간동안 한 남자에게 목숨바쳐 매달리고, 신앙도 없는 제가 간절히 신께 빌어본적도 있어서 어떤 마음인지 참 공감 갑니다만, 재회에만 목적을 두기보단 상담을 통해 연애와 관계,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고 가치를 깨닫는게 더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짓밟히고 까여도 이 남자가 아니면 세상이 끝날것만 같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네요..ㅋㅋ)

그리고 철저한 지침 수행과 체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보구요.

서진 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