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쌤 상담후기 / 고프저신 / 내프 낮고 자존심 쎈 남자
르내
2022. 03. 26
안녕하세요. 아프신 상담사님을 11시가 다 되가도록 붙잡고 질문 공세를 하던 르내입니다.
내프가 이랬다 저랬다 흔들려서 상담 녹음을 들어보다가 내프도 다지는 겸 상황도 정리하는 겸 상담 후기를 남겨보려고합니다.
저는 20대 후반의 고프저신 여자 내담자입니다. 상대방은 30대 초반의 고프저신 남자예요. 둘다 내프가 낮고 자존심이 센 탓에 6개월 간 사귀면서 자존심 싸움을 많이 해왔습니다.
저는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은 쎄서 서운한게 생기면 바로 급발진 해버리는 급발진 인간이에요. 이러한 성격 탓에 대부분의 연애를 저프레임에 순한 타입의 남자들만 만나왔어요.
이번에 사귄 남친도 저프레임의 순한 타입의 남자인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처음 사귈때만 해도 저에게 굉장히 헌신적이였거든요. 그런데 남친은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이 되는 자존심 쎄고 인정욕구 있는 사람이였던 거죠.
처음에는 제가 프레임이 높으니 남자가 무리를 해서 잘해줬던 거였는데, 저는 이를 당연히 여자를 좋아한다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고 보상을 해주지 않았어요.
남친은 이에 대해 보상 심리가 점점 커져갔지만 자존심이 쎈 탓에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저에게 뜬금없이 시비를 건다던지 말을 기분나쁘게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저는 남친이 기분 나쁜 말을 하면 자존심이 발동하여 절대 참지 않고 급발진을 했습니다. 보상은 없고 채찍만을 때린거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며 저에대한 신뢰도는 점점 떨어졌고 결국 고프저신으로 이별을 맞았습니다.
마지막 헤어짐의 상황에서는 남친이 쌓아왔던 서운함(자신의 투자에 대해 아무런 보상이 돌아오지 않았던것, 저의 급발진 문제)이 폭팔하여 서로 막말을 했습니다.(그 와중에 다행이라면 헤어지는 상황에서 상대를 붙잡지 않은 것, 헤어지고 바로 다음날 상담을 신청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헤어지고 상담을 하기 전까지 혼자 많이 씩씩거렸습니다. 해달라 말도 안했는데 자기가 좋아서 해줘놓고 왜 다 지나서 따져 묻는지, 급발진 문제들에 대해서는 그때 서로 사과하고 끝낸 일인데 왜 꺼내는 건지, 또한 헤어지는 판국에 왜 막말을 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화가 났습니다.
헤어지고 12일 뒤에 서진 상담사님과 상담을 하며 점차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 남자가 나와 사귀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들어보며 저의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자기가 서운한걸 끝까지 티내지 않다가 이상한 방식으로 표현한 남자의 잘못도 크지만요. (상담사님은 남자는 초딩 같으며 이런 타입과 연애하기 힘들다 저와는 안 맞는 타입이라고 하셨죠.)
상담사님께서 주신 1차 지침은 프레임은 보호하면서 신뢰도를 주는 지침이었습니다. 이젠 지침을 사용할 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SNS는 열심히 관리하고 있으나 상대는 헤어지고 일주일 되기전에 제 인스타 스토리 확인하고 여사친과 인스타 스토리를 올린 것 이후로는 반응은 없네요.
상담사님께서는 서로 고프레임 상황이니 남자도 저처럼 힘들고 제 생각이 많이 날거라고 하셨는데, 지침을 앞두고 있으니 상대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상담사님께서 남친의 성향과 지침의 이유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셔서 잘 이해가 되었고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지침을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똑바로 수행 할 예정이긴한데 마음만은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
또한 지난 번 상담때 많은 질문을 하면서도 확률을 여쭤보지 않아 살짝 걱정이 되네요.. 따로 말씀 없으셨으니 높은 편 맞겠죠?? 확률이 중요한게 아닌 걸 알지만 그래도 애프터 메일을 쓰게 된다면 여쭤봐야겠네요!
이제 다시 흔들리는 내프를 다 잡는데 더 집중해보아야겠어요. 상황이 바뀌면 애프터 메일로 뵙겠습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