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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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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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공백기 D-10 내프다지기용 후기입니다

algologie

안녕하세요!

후기를 쓰러온 김에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니 하서영 상담사님 팬이 참많네요:) 잘된 분들을 보니 제일처럼 기쁘고, 스스로 재회를 놓으신 분들도 참 멋지십니다. 저도 재회후기를 너무 쓰고싶지만, 그러려면 공백기를 잘 지켜내야 하니까, 여기에 제 맘 털어놓아봅니다. 상담받고 힘든 시간 버티고 계신 다른 내담자들 모두 함께 으쌰으쌰 힘내보아요!

저는 네번의 상담을 거쳤고 모든 상담사님들 다 정말 감사했어요. 첫 상담신청부터 환불권유를 받은 케이스지만 제가 그저 제 목숨 살려달라고, 일단 뭐라도 해주시라고 강행한건데도 너무 성공적이었어요.

하지만 떠먹여주신 성취라 다시 찾아온 위기 때문에 받은 두번째 상담을 받고도 감정에 휩싸여 이론을 제대로 못익혔던 저는 아트라상에서 하지말라는 짓 총집합으로 상황을 망쳐버렸습니다.

그래서 세번째 상담 신청은 환불을 좀 더 강하게 권고받아 환불했지만, 유료pdf까지 사서 읽으며 스스로 겨우겨우 소생시킨뒤 다시 세번째 상담, 그리고 현재의 하서영 상담사님과 상담을 진행중입니다.

상담사님:) 오늘로 공백기가 열흘 남았습니다. 이사람 나 만나러 언제 오지, 1분 1초가 안가서 모든게 멈춰버릴수 있도록 뛰어내리고 싶었던 지난 여름이 가고, 함께한 추억이 너무 많아서 아픈 계절이 겨울도 지나고 완연한 봄이네요! 시간이 약이라는건 지난 이별들로도 배웠으니 알곤 있었지만, 이번 이별은 너무 아팠던만큼 괜찮아지지 않을것만 같았는데 이시간도 가긴 가네요.

상대는 여전히 저에게 고프라 못본지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신기할 정도로 꾸준히 그립고 라디오에 슬픈 노래만 나와도 그사람만 떠오르지만, (이래서 신뢰도도 중요하지만 역시 프레임이 중요한가봐요. 이놈 이제 저한테 고신이라기엔 실망스러울 짓 백개 하고도 여전히 재회하고싶은걸 보면요.) 지금은 적당히 살아지긴 합니다. 저 원래 되게 열심히 일하는 스타일인데 한동안 직장일 다 놨었거든요.

직장에서 아트라상만 보고(지금 보니 그건 공부가 아니라 희망회로 돌리기) 타로유튜브보고(이럴거면 아트라상을 보질말던가.. 사공이 많아서 제 배는 등산중입니다..^^) 제정신 아니었는데 지금은 일에 몰두가 가능해져서 성과도 정말 좋고(동료들이 엄지척 해줍니다) 일만 했는데도 정신차리면 퇴근시간이네요.

친구들 엄청 만나고다니는 타입인데 한동안 아무도 안만났었어요. 제 상황을 설명하는게 이별을 인정하는 일 같아서 너무 힘들었고 상대한테 연락이 왔나 안왔나 그생각으로 가득해서 친구들얘기에 집중이 안됐어요. 오늘 친구들 만나고 오는길인데 완전 집중해서 잘놀다왔어요. 오늘도 귀가해서 이렇게 바로 아트라상 찾긴했지만ㅎㅎ 오늘 첫 방문이에요. 요즘은 이렇게 하루에 한번? 정도만 와서 내프다지고 제할일 합니다. 내일은 꾸준히 다니는 정신과 상담가는 날이구요, 이번주 일요일에는 소개팅도 해요:)

공백기를 손가락만 접으며 보내는게 아니라 참 건강하게 잘 지내고있다고, 상담해준 보람이 있다며 기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 모든게 단지 시간이 지나서가 아니라, 상대의 행동이 미해결과제로 남지않게, 그래서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앞길을 비춰주신 상담사님들 덕분이니까요❤

상담사님, 일러드리자면 상대는 상담사님이 주신 날카로운 카운터 펀치를 맞고도 독한건지, 너무 물러터져서인지, 혹은 무관심일지 무반응이예요. 언제나 예상을 비껴가는 상대지만 몰랐어요. 저는 상대를 정말 모르는것 같아요.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무반응인지 궁금하지만 이제는 상대에게 왜인지 묻지않고 칼럼을 읽어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는데 이중에 뭐인지는 소중한 애프터메일에서 해결해주시겠죠!

칼럼만으로도 해결될 간단한 반응에도 애프터메일을 마구 소진하던 불량 내담자라 애프터메일을 아직까지 갖고있다는 것만으로도 성장한것 같고 저혼자 뿌듯하네요ㅎㅎ 애프터메일로 받게될 다음 지침도 기다리는 드라마 다음 에피소드처럼 너무 기대되고 설렙니다.

Pdf 열심히읽고 성장했다고 칭찬해주셨지만 상담사님들께서 주시는 지침들은 정말 구구절절 고개가 끄덕여지니까요. 처음 읽을때는 입이 떡 벌어지지만 지침은 곱씹을수록 더 매력적인것 같아요. 상대도 저처럼 곱씹고 있겠죠? (제가 멀쩡히 살아지니까 사실 상대도 그럴까봐 겁이 납니다. 이것도 칼럼에서 이미 아니라고 답해주셨지만 이론과 마음은 늘 왜 따로 노는지요..)

아무튼 읽으면 읽을수록 맞는말뿐인 카운터지침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사실 보낼땐 말 그대로 펑펑 울며 보냈지만 그마저도 못말하고 착한척만하다 헤어졌으면 저 정말 애증중에 증만 남았을것 같아요. 이걸로 상대가 떨어져나가더라도 우유부단함으로 긴시간 맘고생 시킨놈 팩폭이라도 해서 "진심" 기쁩니다. (전 아트라상 만나기전까진 이 모든게 다 제탓인줄 알았거든요..)

상대가 확실히 절 만나러 오겠다! 라고 할때 받아주라 하셨지만 아무 연락도 없었기에 남은 공백기도 건강히 잘보내고 애프터메일로 SOS치도록 하겠습니다.

칼럼에서, 장기전은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질 자신이! 제 곁엔 포기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도와주신다는 빽이 있으니 빽믿고 제 삶 잘 살면서 이 심리전에서 꼭 승기를 잡고 싶습니다. 늘 울상 이야기만 듣는게 상담사님 직업이시지만ㅜㅜ 이렇게 의사처럼 사람 살리고 계시다는거 꼭 알아주세요! 아직은 좀 춥지만 봄기운도 충전하시고 곧 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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