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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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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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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자존심 센 남자와 재회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해요

크리스마스에는꼭

안녕하세요 몇 달 전에 매일 울면서 아트라상 칼럼들을 낮밤 가릴 것 없이 읽을 때는 나도 과연 재회후기를 쓸 수 있을까? 상상만 했었는데 재회후기를 쓰는 날이 왔네요 아직도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공백기동안 후기를 정말 많이 읽었고 후기에 의지하면서 내적프레임을 높여서 그런지 후기게시판에 있는 모든 분들이 꼭 친구같고 동지같아요 그런 분들께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후기를 적어볼게요


저의 상황은요


[1년반 연애/고프저신/재회확률60%/무반응/자존심센남자]가 키워드인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블로그에서도 고프저신을 검색해서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있었던 분들의 후기를 정말 많이 읽었어요 특히나 무반응을 검색해서 많이 읽었는데 휘님 후기가 내프 잡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2차 지침 이후에 2번째 만남에서 재회에 성공했는데요 서영상담사님 정말 최고입니다... 1차 지침이 처참하게 씹혀서 난 망한건가 아니야 1차 지침 반응은 재회확률이랑 관련이 없다고 상담사님께서 말하셨잖아 혼자서 생각하면서 내프를 겨우겨우 잡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1차 지침 반응.. 재회랑 상관없는거 맞더라구요 차라리 지침 보내자마자 차단해놓고 반응 보지도 말걸 그랬어요 ㅜㅜ 그러니 무반응으로 힘들어하는 분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상대는 사실은 다 힘들어하고 있더라구요


하나씩 처음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남자친구와 다툼이 꽤 많은 편이었어요 남자친구는 저한테 지적하는게 정말 많았어요 말투부터 옷입는 스타일 그리고 어떤 날은 제 젓가락질까지 지적을 했어요 그래서 정말 사소한 이유들로 다툼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 지적들을 참을 수 없어서 제가 화를 내면 항상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되었고 그 때마다 저는 항상 남자친구에게 맞추겠다고 굽혔어요


칼럼을 읽으니까 제가 했던 행동들 중에 고프레임 행동은 전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제가 저프레임 저신뢰도일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서영 상담사님께서는 제가 고프레임 저신뢰도라 하시더라구요 이 때 처음으로 띠용했던 것 같아요


하나씩 저한테 제가 프레임이 높은 이유를 설명해주셨는데 남자친구가 내적프레임이 너무 낮아서 제가 저자세를 보인 것은 맞지만 남자친구 눈에는 매력없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그래서 프레임이 매우 높은 케이스라고 하시더라구요 연예인 비유를 해주셨는데 그 때 확 와닿아서 맞네요! 하고 무릎 쳤던 기억이 나요 ㅋㅋ


그 뒤에도 고프레임의 단서들은 하나씩 사연 속에서 찾아주시는데 추리 소설 읽는 것처럼 상담사님 설명을 따라가다보니 저는... 엄청난 고프레임이더라구요 중간중간 저한테 질문도 해주시고 퀴즈 정답을 맞추듯이 상담사님과 계속 수다떨면서 상담을 받았는데 왜 후기에서 상담사님이랑 상담할 때 많이 웃게 된다고 했는지 공감이 됐어요 또 저는 제가 저프레임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상담사님의 퀴즈에 대답하고 설명을 쭉 들으면서 그럼 지금 여자 프레임 어떻죠? 라는 질문에 고프레임입니다.. 라고 제 스스로 대답하고 있더라구요 들었다놨다 저도 조종하는 서영쌤. 전화로 상담을 하는게 너무 낯설어서 긴장도 많이 되고 떨렸는데 너무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이 웃었고 즐거웠어요 저의 내프 지킴이 서영쌤 ♥


아무튼 저는 고프레임 저신뢰도 케이스 지침은 프레임, 신뢰도를 모두 높이는 지침을 받게됐어요 상담 받은 날에 지침을 전송했고 결과는 제가 쓴 것처럼 무반응이었어요. 덕담이라도 해주지 했는데 씹히니까 좀 허무하더라구요.


그래도 괜찮다 괜찮다 내 프레임 높아지고 있을거야 생각하면서 공백기를 알차게 보냈고 공백기 중에도 남자친구는 sns도 안하고 카톡 프사도 안 바꾸고 연락도 없고.. 정말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게 조용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지독하군요


이 때 살짝 내프가 출렁거려서 실수를 할 뻔했지만 애프터메일로 상담사님께 내프 충전받고 그나마 버텼어요 그리고 이 당시에 정말 많은 후기들로 도움을 얻었습니다. 얼굴은 모르는 내담자분들 이자리 빌어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대망의 2차 지침일에 저는 에라이 모르겠다 심보로 전송했어요 내용이 좀 오그라들긴했는데 상담사님께서도 괜찮다고 하셨고 이유를 설명해주셔서 용기내 전송했어요 이때도 속으로는 살짝 아 계속 연락해서 내가 만만해보이거나 미련있는 것처럼 보이면 어떡하지 자존심도 상하고 싫은데.. 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독한 남자가 자존심 대마왕인 남자가 너무 리액션이 좋은 거에요. 사귈 때도 그렇게 안 다정했던 사람이 꼭 썸때처럼 저한테 몸은 안 아프냐, 사진 보니까 제주도 갔다온 것 같던데 좋았냐 , 보기 좋다하면서 저를 안 놔주는겁니다. 저는 사실 지침대로 대화를 빨리 마무리하고 서영쌤한테 달려가고 싶었는데 좋으면서도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대답을 해줬어요


근데 두번째로 충격적인건.. 제가 지침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화를 자꾸 끊으려고 했던게 의도치 않게 제 프레임을 더 높인 것인지 남자가 갑자기 자기랑 얘기하는게 싫냐고 사실 자기는 연락을 할까 말까 많이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있을까봐 연락을 못 했다고 어제도 제 꿈을 꿨다면서 제 연락받고 너무 좋았고 인연이라 생각했다고 하는거에요 이건 거의 고백이잖아요


갑자기 내적프레임이 솟아오른 저는 자신감있고 여유있게 남자친구를 달래줬고 (사귈 때는 상상도 못한 일들이었습니다) 나도 연락해서 좋다고 오해하지 말라고 내 꿈 꿨냐고 꿈에서 뭐했냐고 장난치면서 썸때처럼 꽁냥거렸습니다


자꾸 대화를 하면 페이스가 말릴 것 같아서 대화를 끊었고 바로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썼죠!! 그리고 서영쌤 답장을 받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서영쌤 목소리가 직접 메일에서 들리는 것 같았어요


칭찬도 엄청받고 행동지침도 제대로 받고 무장해서 저는 가만히 사진을 올려놓고 2주를 기다렸고 딱 서영쌤이 말한 날 이틀전쯤에 남자친구한테 안부연락이 왔어요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만나기 전에도 나는 면접관이다 나는 면접관이다 나는 재회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재회안해도 된다라고 계속 중얼거리면서 마인드를 잡았고 만났어요


남자친구는 딱 봐도 차려입고 왔더라구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요 ㅋㅋ 그리고 만나서 정말 깜짝 놀랄만한 발언을 들었습니다 지침에 대해서 묻더라구요?! 다 무시하고 잘 지내는 것처럼 조용히 있던 남자친구가... 그런 얘기는 왜 했냐고 그 말을 듣고 너무 힘들었고 미안한 마음때문에 안 마시던 술까지 다시 손을 댔다고 지금은 물론 술을 끊었지만 그 말을 한 이유가 뭔지 너무 궁금했다고 묻는거에요 그리고 딱 미해결과제 부분을 묻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후기 볼 때마다 나는 이런 일이 생기겠어? 정말 가능해? 했었는데 여기서 아트라상 미쳤네.. 하서영쌤 미쳤다 생각했어요;;;


지침받고도 별 생각도 없고 공백기 중에도 반응하나 없어서 잘 지내나? 지침 먹힌 것 맞나? 계속 불안했는데 정말 눈에 보이는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걸 알게됐어요 서영상담사님 죄송합니다 ㅜㅜ 남자친구가 자존심이 센 편이라서 꾹꾹 참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지침대로 대답해줬고 그러니까 남자친구도 더 묻지 않고 수긍하고 넘어갔구요 ㅎㅎ 그리고 헤어지기 전에 제가 준비한 카운터 펀치 대사를 하니까 남자가 바로 사실 더 오래 보고 싶고 괜찮다면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라고 고백을 하면서 저희는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귄 뒤에도 가끔 지침문자 얘기를 장난처럼 저한테 언급하면서 자존심 부리긴 하는데요 자존심 센 남자라 어쩔수는 없나봐요 그리고 다시 만나기 전에 저도 예전처럼 구박들으면서 연애하고 싶지 않아서 쌤말대로 몇 가지 약속을 하고 재회했는데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은 남자친구가 약속 너무 잘 지켜주고 저도 많이 예뻐해줘요


지금은 사귄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당근 채찍 잘 지키면서 지금의 마음을 오래오래 유지하고 싶어요


서영 상담사님!!! 상담에서도 애프터메일에서도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 정말 사이다처럼 언니처럼 해주시고 웃어주시고 함께 화내주시고 속상해해주시고 정말 감사했어요 상담사님을 만난건 정말 제 인생의 행운이고 상담신청을 누른 제 손가락을 너무 칭찬해주고 싶어요 상담사님 덕분에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됐고 연애도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자신감도 생겼구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저의 후기를 읽고 있을 저와 닮은 내담자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상담사님이 늘 강조하시는 것처럼 상대방보다 스스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시면 결국 기회는 꼭 오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상담사님께서 재회보다 제 스스로에게 집중하라는 말이 와닿지 않았는데 상담사님은 재회를 떠나서 제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는 걸 이번에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고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래서 더 행복한 것 같아요


여러분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고 가치있는 사람들이에요 모두들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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