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감사한 갓예나쌤 애프터메일 감사후기♥

안녕하세요! 팩폭입니다.

예나쌤에게 감사함을 담아서 글을쓰는겸, 제 마음 정리하려고 글써요.

폭풍같은 연애 이후, 잠깐 만난 남자로 미해결과제로 미치겠어서 버티다가 결국 새로 상담 받았었습니다. 제가 멘탈이 워낙 약해 앞으로 또 새로 만나게 될 남자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지만, 애프터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믿고 새롭게 다가오는 만나봤습니다.

잠깐 만난 남자와는 다르게 좋은 남자 같았으나 역시나 새로운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일이 있었고 내 생애 미친연애는 그전의 폭풍연애로 충분하다고 믿었고 정말 그러고 싶었기에 사고 안치려고 노력하면서 애프터메일을 쓸까말까를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소중한 메일 아껴써야죠? 제 선에서 해결되기를 참 많이 바라면서...(아트라상 몇 년차인데 아직도 아기새라서요...ㅎ)

이런 판단을 하게 된데에는 저의 미친폭풍연애가 길었던 탓에, 내 인생을 더 이상 허비하기 싫다는 강박이 생겼고, 정말 나의 인연이 아닌거라면 보내주자는 마인드가 생겼기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다가 노처녀 되면 어쩌나 싶지만, 머릿속으로 판단이 끝나지 않아서 감당이 안되는 느낌이 들기에 많이 혼날 거라 생각하고 애프터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예상보다는 덜 혼나서 좋았(?)습니다ㅎㅎ

애프터메일 안에 남자에 대한 내용을 다 넣기에는 제 작문실력이 모자라서 몇 번을 수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글자수 맞추려고 횡설수설하는 꽉찬 글을 보고 예나쌤이 답답해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상상이상으로 똑부러지게 분석해주시고(갓예나쌤이라 당연한건가요?ㅎㅎ) 또 제게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멘탈이 약한 저라 말씀을 좋게 해주셨다고 생각하고, 예나쌤이 말씀해주신 부분을 머릿속에 계속 넣고 지내고 있습니다.

쓸데없이 강박이 심한편인데, 디데이를 정해주신 덕(?)에, 고민 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될 때면 아, 예나쌤이 이때까지만 해보고 그렇게 결정하라고 해주셨지 하면서 잠들게 됩니다. 감사해요ㅎㅎ

밖에선 이성적이고 도도하고 일잘하는 그런 이미지지만, 사실 속은 여리다 못해 물같고, 판단도 잘 못하는 멍청이라 고집만 세고 바른 판단을 못해서 항상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일지는 모르겠지만, 바뀌려고 노력해야죠.

예나쌤의 너무나 정성어린 답장 덕분에,,, 고민이 많이 풀렸습니다. 머릿속 서랍장에 탁탁 들어가서 사실 많이 행복합니다. 남은건 디데이와, 저의 공부와, 멘탈정리겠죠. 맨날 그 지난 폭풍연애가 시간낭비고 화가 난단 생각이 계속 들었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그걸 그나마 20대 중반에 해서 너무나 다행이다....? 예나쌤 말대로 그 연애 덕에 남자에 대해 많이 배웠으니 아깝게 생각하지 마라고 하신게 맞는말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번 사귀면 무조건 오래가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었는데, 이젠 연애라는게 결혼하기 전에 나랑 맞는 사람을 찾아나가는 여정이라는 거구나하고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저의 매력의 일부를 남자가 보면 그건 그저 속물이라고 생각하던 저의 꼬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게 저를 계속 힘들게 하고 있었나봐요. 열등감이겠죠?

저 자신에 대한 자신이 없으니,,,ㅎㅎ 제가 인정할 수 있는 저를 스스로 만들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항상 남자가 나를 띄워(?)줘야하면서 또 그래, 넌 내 겉모습만 좋아하겠지? 이런 븅띤같은 마인드였으니... 제가 저를 인정했다면 달랐겠죠?ㅎㅎ

예나쌤의 애프터메일 후기 너무 감사하고 아트라상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ㅠㅠㅠ 저는 언제쯤 멘탈이 탄탄해질지.. 아트라상 졸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영원히 아트라상이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모순된 팬심을 가진 팩폭이였습니다. 진정으로 마음까지 섹시한 멋진 여자가 되고싶어요...그래서 내프높은 섹시하고 멋진 남자를 당당하게 만나고싶어요. 찐따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노력해야겠죠!! 징징거리지 않겠습니다.

횡설수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한번 더 정리해서 예쁘게 글쓸게요ㅜㅜ>.<

그럼 이만 줄일게요!

벚꽃이 곧 만개할텐데 아트라상 상담사님들도 행복한 봄이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