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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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저신 / 지침대로만 하세요! 감사합니다 예나쌤♥

듕듕이2021 / 11 / 24
안녕하세요 예나쌤~!

후기 정말 남기고 싶었는데, 모든 상황이 마무리 된 후 제대로 남기고 싶어 이제서야 작성하네요.

혹시 저 기억하실까요?

덜덜 떨면서 예나쌤에게 기댔던 소중한 상담전화를 마친게.. 와.. 벌써 6개월 전이네요.

6개월 전의 제 모습은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저는 요즘 무척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궁금하셨을텐데, 저는 제 선택으로 두번째 지침은 보내지 않았습니다.

재회가 제겐 이제 의미가 없어졌거든요. 전 좀 더 멋진 제 미래를 위해 재회는 택하지 않았습니다.

요즘들어 문득 생각이 드는건, 이별 후 제가 바랐던 것이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다기 보다, 제가 아낌없이 사랑받았던 그 시간이 그리웠던 것 같다는 것이에요.


저는 제 선택으로 재회를 하지 않았지만, 지금도 많이 속상하실 내담자 분들을 위해 꼭 지침대로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상담을 받은 내담자분들께서는 첫 치침을 실행하시는 것도 힘드셨을거고, 첫번째 에프터 메일을 쓸 때 까지의 공백기란 시간이 가장 힘드실 거란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 처음 지침수행 문자 내용을 보고 '와 나 이러다 바로 까이면 어떡하지? 이래도 될까?' 싶었던 것 같고, 눈 딱 감고 그대로 문자를 날려버린 후에는 '아..나 공백을 어떻게 버티지, 정말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네요. 하지만, 막상 지내다보니 공백기 정말 금방 가더라구요ㅋㅋ

저는 고프저신이었지만, 아무래도 이별을 겪은 후라 내프가 많이 내려가있던 상태였고, 우선 이 부분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제대로 운동을 시작해서 외적인 부분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고, 더불어 객관적 가치도 높이기 위해 제 자신에게 귀기울이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책읽기, 영화보기, 음악듣기, 공부하기 등등)

그리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전남친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함과 동시에, 내프와 객관적 가치를 올려놓은 제 상태를 테스트하기 위해(?) 소개팅 등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만들어봤습니다. 물론, SNS 관리 등 전남친을 자극할 수 있는 지침들도 열심히 수행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공백기가 훌쩍 지나가 있었어요. 정말 처음 1~2주가 힘들지, 해보면 별거 아니더라구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건 제 자신이니까요.

사실 저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아 헤어진 케이스, 즉 객관적 신뢰가 낮은 상태라 예나쌤께서도 솔직히 재회의 확률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었죠.

하지만 저는 후회없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상대방이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여자로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첫번째 지침문자를 보내고 공백기 후 까지도 아무 소식도 없던 전 남친으로부터, 그러고도 거진 세달 후 즈음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너무 힘들고 보고싶다고 밥을 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냥 얼굴이 보고 싶다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저는 두번째 지침문자를 보내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말이죠.

고프의 자세를 유지하고자 함도 있었지만, 그 동안 저의 심리상태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만나고 싶으면 저희 동네로 오라고 했고, 그는 바로 오더라구요.

차분하게 앉아서 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이런 저런 대화를 하는데.. 막상 헤어진지 몇 개월이 지나니, 절대 힘들어 할 것 같지 않던 전남친이 저보다 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후기에서도 종종 보았던 바로 그 이야기, 지침문자 내용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문자 내용이 너무 사무쳐서 계속 생각이 났다고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무척 놀랐지만 태연한 척 그를 대했고, 그저 너무 힘들어서 얼굴이 보고 싶어 찾아왔다는 그의 말에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재회는 이제 아닌걸 확실히 깨달았기에 저도 더이상 말을 이어가진 않았습니다. 전남자친구는 요즘도 제 인스타는 보고있고, 며칠 전에도 한번 연락은 했어요. 여전히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이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성숙한 사이가 된 것 같아 예나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마음이 이렇게 아팠던 이별은 처음이라서 친구의 추천을 받은 후에도 고민 고민을 하다 아트라상에 문을 두드렸고, 예나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저는 정말 후회없는 상담이었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예나쌤과의 상담을 통해, 그리고 지침들을 수행하며 저에게 귀기울이는법, 제 자신을 좀 더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게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상담을 해볼까 궁금해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계실거고, 상담을 기다리며, 혹은 상담 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읽어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꼭 상담선생님을 믿고 지침대로 수행하세요~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마음 많이 아프실 내담자분들을 응원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예나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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