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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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후 3년 만에 만난 갓시현/고프고신(?)/시간 갖자는 남친

후후크크킁2021 / 06 / 10
안녕하세요, 후후크크킁(줄여서 후킁)입니다

2018년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와 막장 연애 후 이별.

상대에게 리바운드가 생긴걸 알게 되어 멘탈 나갔고, 온갖 매달림+진상짓을 다 해놓은 상태였어요.


그 해 5월, 아트라상 첫 방문, 시현쌤과의 첫 만남.

온갖 진상짓 다하고 리바운드까지 생긴 상태였지만, 초고프저신 진단을 받았고 시현쌤께 팩폭 맴매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지침 수행하여 2018년 8월, 3개월 만에 꿈에도 그리던 재회에 성공했었어요.

상담할 때 시현쌤께서 재회 비추한다고, 강박과 낮은 내프 때문에 별로라고 말씀하시던 남자였는데, 아트라상 이론을 숙지하고, 재회하고 나니 왜 그 남자가 별로라고 하셨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3개월 정도 더 만나고 끝냈고 지금도 그 이별에 대해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어요.


지금까지 재회에 성공했어도, 연애를 잘하고 있는 와중에도 아트라상을 내려놓은 적이 없었어요.

새로운 남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객관적+주관적 가치가 너무나도 높은 남자다?

바로 아트라상 블로그 접속해서 칼럼 및 이론을 몇 번이나 읽으면서 내프 올리고 상대만큼, 또는 상대보다 더 가치있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고프레임처럼 행동하고 마인드 컨트롤 엄청 많이 했었어요.

내 스스로 조금 연애에 텐션이 떨어지거나 고민이 생겼다? 바로 칼럼 읽으면서 스스로 해결해나가려 했어요.

덕분에 저는 누가 보아도 객관적, 주관적 가치가 매우 괜찮은 남자와30대 결혼 적령기에 6개월 이상 장기 연애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난 고프고신이다! 스스로 생각해오면서 아트라상을 졸업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 졸업했다고 생각했던 중

3년이 지난 2021년 6월 9일, 시간 갖자고 잠수탄 현남친 때문에 시현쌤과 3년 만에 다시 만났어요ㅎㅎ

상담 전날, 부끄럽지만 3년 전 제 상담 기록을 보면서 나의 옛날 망나니 시절 모습과 마주하며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기초 이론부터 다시 읽고 읽고 또 읽었네요.


시현쌤을 다시 만나서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사귀고 난 후 사소하다면 사소한? 첫 다툼인데 바로 시간갖자고 잠수타버린 남자친구 때문에 내가 프/신 관리를 잘못했나,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내가 그동안 눈치를 못챘던걸까 싶어서 멘탈이 나가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내프도 떨어진 상태였고, 상황을 비관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저는 상담 당일 2시간 밖에 못 잔 상태에서 정신 차리려고 커피까지 미리 사다놓고 상담을 받았어요.


시현쌤과 통화연결 후 첫마디,

"우선 후킁씨에게 가장 먼저 해드리고 싶은게 칭찬이에요.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솔직히 지금 잠수탄 남자친구한테 연락오는 것만큼이나 기분 좋은 칭찬이였어요.

3년 전의 저는 내프가 엉망이였고, 타고나길 고프 성향이기는 하지만 신뢰도 만큼은 꽝이였거든요

시현쌤이 상담하실 때 예전의 저를 언급하실 때마다 그때마다 애니멀 시절의 제가 떠올라서 실제로 상담 내내 얼굴이 너무 빨개졌었네요.

기억력은 또 어찌나 좋으시던지...ㅋㅋ 제 프로필과 상대방 프로필 기억도 다 하심...ㅋㅋ


다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좋아져봤자 얼마나 좋아졌겠어-' 하실 수도 있는데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거에요.

이번 상담에선 지침이 없어요 ㅎㅎ 애프터 쓸 일도 딱히 없을 것 같다고 해주셨습니다.

애프터들은 그냥 남자친구분에 대해 궁금한거 있을 때 쓰라고 ㅎㅎ

명문대에 엘리트 전문직 출신이신 시현쌤과 저의 현남친과 비슷한 면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객관적 가치 부분)

지금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상황을 짚어주셨는데, 그동안 제가 남자친구에게 가졌던 의문의 행동들이 저의 프/신 탓이 아니라 남자친구의 자라온 환경과 성향 때문이였더라구요.

잠수탄 이유 역시 상황적 문제이고 현재 저의 프신에는 문제 없다고 잠수 끝내고 돌아왔을 때 해야할 간단한 행동 지침 정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남자친구 때문에 연애 초 마음고생하던 저의 지인에게 시현쌤을 추천해서 제 친구도 시현쌤께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 역시 지침도 없었고, 이후 애프터 쓸 일도 없어서 애프터도 안 썼거든요.

현재 그 친구는 연애 4년차에 접어들었고 남자친구와 결혼 얘기 오가면서 지금도 잘 만나고 있어요.

친구의 선례를 보아서 그런지, 지침이 없다는 말씀에 속으로 더욱 기뻤네요.

그만큼 제가 프/신 관리를 잘해왔다는 뜻이니까요.


이번 시현쌤과의 상담은 그 가치 이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상담의 목적은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와 만남을 유지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이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단순히 재회가 목표이기 보다는 앞으로의 저를 위한, 저의 행복을 위한 상담이기도 했어요.

내프가 낮아져 있는 상태여서 저는 남자친구와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 사람은 어떻게 보면 이 작은 다툼으로 나를 놓아버렸으니,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나는 이 사람에게 이제 프레임/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구나.

모든게 끝난 느낌이였고 결혼하고 싶었던 남자였는데이렇게 잠수타버리는 남자랑은 더이상 연애를 이어갈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왕년에 연애 고수셨던(?) 저희 엄마께서는 저의 상황을 들으시고 니가 잘못한게 뭐가 있냐며, 남자친구는 제 생각 전혀 안하는 이기적인 남자라며 앞으로 너만 마음 고생할거라며 결혼 생각하지 말라고 남자친구를 괘씸히 여기셔서 맞잠수 타라고 하셨거든요 ㅋㅋ ㅠㅠ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면서 딸이 마음아파 하는 모습에 감정적이여지신 울 엄마... ㅠㅠ

하지만 시현쌤이 보기엔 남자친구는 절 많이 사랑하고 있고 요즘 보기 힘든 괜찮은 남자라고 해주셨어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저 혼자 해석하면서 끊임없이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일시적으로 나의 낮아진 내프 때문에 괜찮은 남자를 놓을 생각을 하다니 ㅠㅠ

시현쌤 덕분에 다시 내프 다잡고 객관적으로 현남친의 상황을 설명해주시면서 다시 한번 남자친구를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시현쌤이 3년 전, 저의 상담글을 보시면서 '아무래도 이 내담자는 4-5년은 더 만나야겠다' 싶으셨다며… ㅋㅋ

보통 이렇게 빠른 속도로 좋아지기 힘들다며, 정말 많이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셨던거 같아요.

(후후크크킁 제 닉네임으로 3년전 글 검색해보시면 말투도 진짜 망나니스럽더라구요ㅋㅋ)

시현쌤이 이번 상담글을 읽으시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이번이 마지막 상담이 될 수도 있겠다-"


시현쌤의 말씀대로 마지막 상담이 되길 바라며, 아트라상을 알고난 후 한층 더 성숙해진 고프고신(?) 후킁이는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 얼마 전, 칼럼 '휴리스틱의 오류'을 읽었었거든요.

제 딴에는 시현쌤한테 나 칼럼 좀 읽는 내담자다~~ 자랑 좀 해보려고 "쌤~ 휴리스틱의 오류 때문에 상황적 판단이라고 하신거 아니냐고 드립치려다가 타이밍 놓쳤어요!"

쌤께서 하시는 말씀이, "카운터 펀치 날릴 수 있는 좋은 기회셨는데 놓치셨네요"

하시더라구요 ㅋㅋ 쌤의 반응까진 생각도 못했는데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

칼럼 더 읽어서 이제 쌤의 반응까지 예상하고 드립칠 줄 아는 내담자가 되기까지 화이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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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