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는 시기에 내담자들을 위로해주시는 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빨리 코로나가 빨리 잠잠해졌으면 좋겠네요.


저는 30대 후반 남자고 상대는 30대 초반의 회사원입니다.


저와 그녀는 소개로 만나서 1년을 만나다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마음이 같지 않았고 그 사람은 항상 헤어지자, 어짜피 우리는 헤어질거야라는 식으로 말하고 제가 붙잡으면서 만났습니다.


상담을 받을때 상담사님께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지침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그날 바로 지침을 썼습니다. 지침을 발송한 뒤에 상대방에게 아주 긴 답장으로 반응이 왔습니다.


저는 앞부분만 읽고 무시했는데 나중에 답장을 읽어보니까 지침에 대해 물어보면서 지침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왔었습니다.


그 뒤에는 공백기 중에 내프도 올리고 리바운드를 만들면서 사진관리만 하고 지냈습니다.


근데 상대방을 우연히 친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리바운드가 있어서 자존감 높은 사람처럼 행동했습니다.


화를 낼 줄 알았는데 같이 아는 친구들 이야기를 하면서 그날은 화를 내지 않더군요. 스킨쉽도 있었고 상대는 너무 힘들고 지친다면서 울었습니다. 엄청난 이중모션을 보였습니다.


강한 이중모션에 혼란스러웠지만 약한 마음에 지침을 어기고 싶지 않아서 친구처럼 지내자고 울음을 달래주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 뒤에도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만남을 지속했고 평소와 다름없이 데이트를 하고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계속 지내는데도 선을 긋기도 하고 저한테 화도 내고 참 쉽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답답하기도 하고 이중모션 상황이 어려워서 애프터메일로 상담사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상담사님께서도 좋은 상황이라고 말씀하시고 다시 지침을 받았습니다.


미리 애프터메일로 축하를 받았는데 카운터 펀치 지침을 쓰고 나서 진짜 자연스럽게 재회가 됐습니다.


이중모션에서 상대방 생각이 나고 보고싶었지만 그럴때마다 참으려고 계속 노력했습니다.


칼럼과 후기를 읽으면서 다른 성숙한 분들을 본받으려고 했고 한편으로는 상대방에게 자존심이 상해서 참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저를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친구라고 다시 소개를 해주고 저에게도 연애를 할때 쓰던 애칭들을 쓰게 되면서 지금은 확실하게 재회가 된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상대방과 재회를 하는게 맞는지 수만가지 생각들을 했고 미칠것 같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담받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많이 싸우고 헤어지자는 말도 들었는데 지금은 재회도 되었지만 제 마음이 편해진게 정말 좋습니다.


연애를 하면서도 비슷한 경우로 헤어짐을 고하는 그 친구를 정말 많이 원망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머릿속 미해결과제가 풀렸고 삶을 더 활기차게 보내게 된 게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내적프레임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하는가봅니다.


상담사님을 만나게 된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