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영쌤한테 2차상담까지 받고 잘 나가다가 지침어겨버리고 내프수직하락중인 내담자예요.

진짜 잘 나가고 있었는데, 지침을 어기는 바람에 서영쌤께 급히 애프터를 쓰고 강력지침을 받았어요.

저도 지침어긴다고 하는거 이해가 안갔는데, 다왔다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순간! 본캐가 튀어나오면서 일이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여러분 조심 또 조심하세요 ㅠ

서영쌤이 주신 강력지침을 보내자, 역시 폭발적인 반응. 미친듯이 전화오고 카톡, 문자에 다씹으니까 결국에 집까지 찾아오더라구요. 원래는 일주일간 완전 무시하라고 하셨는데 오밤중에 계속 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만났어요 ㅠ

와서는 자존심발동이 얼마나 심한지, 리바랑 헤어진다는 말은 커녕 쓰레기 같은 발언에다가, 거의 제가 혼자 좋아하고 혼자 오해한 사람처럼 만들더라구요. 심지어 봐라, 너랑나는 이렇게 계속 싸운다. 이런얘기까지하면서요.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진심표현했다가 정신차리고 지침얘기했다가, 또 진심표현했다가 지침얘기했다가..

상대방이 무시 트라우마가 있어서.. 다음날도 계속 자존심 발동으로 회사에서 일도못하게 괴롭히는 바람에 일단 진정시키느라 차분히 정리해서 얘기했는데. 결국 또 너무 속상해요 ㅠ

지금은 다시 쌩까는 상태인데, 상황이 안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 내프가 하락중이지만, 어쨌든 공백은 다시 둬야할 것 같아서 애프터 안쓰고 참고 있어요.
애프터도 이제 안남았지만, 써도 어차피 일단 가만히 있으라고 하실 것 같아서요 ㅋㅋ ㅠㅠ

예전같으면 그 쓰레기 같은 발언에 일일이 화내면서 신뢰도 깎아먹었을 제가, 이제 이론 이해하고 아지금 자존심부리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화내지않고 넘어간 것만해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이론은 조금씩 체화가 되고있는데 상황은 자꾸 안좋아지는 것같아서 힘들지만, 이 싸움에서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서영쌤ㅠ 이번에 지침 어겨서 저한테 실망하실 줄알았는데, 끝까지 용기주시고 든든하게 제편되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

머리는 복잡하지만 끝까지 잘 해볼게요! 다음 애프터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