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6개월/70%/중프저신 남자 내담자 입니다.

저는 사귀는동안 정말 많이 싸우고 다시만나고를 반복했던 내담자 입니다 이별을 통보받고 미해결 과제 때문에 많이 매달리고 마지막엔 상대방에게 욕설을 들으며 끝을 내고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전 제가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헤어져도 별 타격없이 잘 살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이별한 사람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내프가 무너졌었죠 그리고 바로 상담을 신청하고 재회의 의지가 간절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실수하면 이 사람을 못볼 꺼 같아 힘들때 술을 마시고(신기하게도 저는 술을 마시면 차분해지고 그 사람 생각이 안나더군요) 후기들과 칼럼들을 미친듯이 보며 마음을 다잡고 상담을 기다렸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그 동안의 연애에서 제가 잘못한 점 상대방이 잘못한점 등등을 들으며 생각도 많이 되고 후회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거 앞으로는 실수없이 보내자 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침을 받고 공백기도 받으며 바로 sns관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Sns관리에 들어가니 별다른 지침문자도 보내지 않았는데도 상대방의 반응이 조금씩 나오더군요 놀라웠습니다 또한 이러한 반응이 제가 아트라상을 알기전에 겪었더라면 내프가 한 없이 낮아지고 다시 프레임을 낮추는 행동을 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공백기를 보내고 1차 지침을 보내자 상대방은 무반응(읽씹)이 나왔고 예상했던 터라 저의 내프에는 타격이 없었습니다 아직 2차 지침까지는 공백기가 많이 나왔지만 상대방의 반응이 나오자 상대방이 괴로워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지고 내프도 엄청나게 올라가더군요

후기와 칼럼을 많이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미련을 버리야 재회에 가까워 진다란 말이 눈에 띄였습니다 저는 불과 몇 일 전까지만 해도 이 말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어떻게 미련을 버려야 재회가 될까, 미련을 버리면 자연스래 재회의 의지 또한 사라져버리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이 이해가 가더군요 미련을 버려야 상대방의 별다른 반응에도 휘둘리지 않고 급하게 재회를 하지 않아 전과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회의 욕구는 남아있되, 미련은 사라지게 되더군요

그리고 상대방의 sns염탐은 내프를 갉아먹으니 하지 않는것이 좋다라던데 저는 이상한(?) 사람인가 봅니다 상대방 sns염탐을 하면서 지침이 먹혀들고 괴로워 하는 것이 보이고 잘 사는척을 해도 아닌걸 알기에 오히려 내프가 상승하더군요;;ㅎㅎ 지금은 모든 것을 차단당해 더 이상 염탐을 할 수는 없지만(염탐하는 것을 걸리진 않음) 한층 더 상대방이 괴로워 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글 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막 적어 읽는데 불편함이 생기시겠지만 저처럼 힘들고 반응도 미적지근하고 이러한 케이스가 있다라는것을 알려드리며 조금이나마 힘내시라고 후기를 적어봅니다 모두 힘내시고 다음에는 더 좋은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