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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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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10개월 후에 작성하는 상담 후기 (ft.한서진 상담사님)

딸기가루

안녕하세요.
2019년 5월 한서진 상담사님께 음성상담받은 내담자예요.


공백기 때는 절대 흐르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이 벌써 이렇게 빨리 지나갔네요!ㅎㅎ 재회 성공하면 후기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지금에서야 후기를 쓰게 됐어요. 재회 의지가 사그라든 상황에서 장문의 글을 작성한다는게 쉽지 않더라구요..ㅎㅎ; 저같은 경우엔 3차 지침까지 필요한 상황이라, 서진쌤께서 마지막 에프터 메일에서 정성 넘치는 답장을 보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하...! 앞으로는 서진쌤께 죄책감 없이, 감사함만 갖고 생활하고 싶어서 더 바빠지기 전에 후기를 작성합니당.:-)



우선 재회 성공 여부부터 밝히자면, 저는 재회 못했어요. 선연락 받는 데에도 실패했구요. 꽤 신경쓰였지만 머리로는 제게 잘 된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에 슬프진 않았어요. 재회를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후회한다는 말 한 마디는 듣고 싶더라구요. 아무리 못해도 안부 연락은 왔으면 좋겠다 싶었죠. 그래서 후기 작성 시기가 많이 늦어졌어요. 마음이 깔끔하게 정리되면 글을 쓰자고 마음 먹었거든요. 본격적인 후기를 작성하기 전, 검색 기능을 통해 후기를 찾아보시는 분들을 위해 제 키워드를 정리해볼게요.

2년 4개월 연애/60-70% 확률/1차 지침 자존심 발동/2차 지침 무반응/3차 지침 반응 有/상대방 내프 막장




<상대방의 이별통보, 아트라상 내담자가 되다>

작년 5월, 한서진 상담사님께 음성 상담을 받았어요. 재회 상담은 아트라상이 처음이었구요. 당시 제 마음은 정말 절박했어요. 상대방의 이별 통보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었거든요. 이유를 듣기 전까지는 저도 권태기였고, 상대방과 계속 만나다가는 '내 인생이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기 때문에 아무런 미련이 없었어요. 오히려 상대방이 더 슬퍼했을정도였어요. 그런데 까먹을까봐 적어왔다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보자마자 무너졌어요. 자주 싸우긴해도 서로 맞춰가는 성장통을 겪는 것일 뿐 저를 향한 상대방의 사랑은 더 커졌다고 느껴왔는데, '몇 달 전부터 제가 사랑스럽기보다는 고맙고 미안한 감정이 컸고,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해봤지만 이젠 더이상 안될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거든요. 그동안 상대방의 행동을 돌이켜보면 절대 마음이 떠난 사람의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고, 3일 내내 전화와 카톡으로 사과하고 화내기를 반복하며 매달렸어요. 미해결 과제 때문에 상대방의 프레임이 급상승한거죠. 식음전폐하며 하루 종일 이별 관련 글만 읽었어요.


그러던 중 아트라상 블로그를 발견했어요. 몇 개의 칼럼을 읽어보니 마음이 진정되면서 자존심이 살아나더라구요. 가치 회복을 위해 상대방에게 마지막 카톡을 보냈어요. 아트라상에서 하지 말라는 장문 카톡을 보냈지만, 답이 꽤 길게 왔고, 나름 쿨하게 마무리 했어요. 그 후 고민 끝에 상담을 신청했어요. 아르바이트도 안하고 있을 때라 상담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내 자신을 위해' 신청했어요. 당시 고프저신 진단 받았고, 당시 확률은 70%였는데, 상담 후 상대방과 접촉하게 된 날 또 한 번 매달리는 잘못을 저질렀어요. 처절하진 않았지만 다시 한 번 잘해보자고 했으니 프레임이 또 깎였죠. 이렇게 지침을 어김으로써 확률이 60%정도로 하락했어요. 에프터 메일을 보냈고, 상담사님께서 쓴 소리 한 말씀 하셨지만, 저를 다독여주셨는데,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참 감사했어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이 자리를 빌어 한서진 상담사님께 감사의 말씀 드려요.^^




<고프레임이 되기 위한 1차 지침, 그리고 공백기>


1차 지침 후 자존심 잔뜩 발동한 세 문단의 카톡 답장을 받았고, 정확히 3일 후부터 상대방이 제 SNS를 염탐하기 시작했어요. 제 글을 읽으면 기록이 남을 수밖에 없도록 조치를 취해둔 상황이었으므로 100% 확실해요! 본인이 미안했다며,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란다던 상대방은 10일, 7일, 5일… 제 SNS를 염탐하는 주기가 짧아졌어요. 공백기 3주차에 접어들자 일주일에 3-4번씩 들어오더라구요. 속으로 얼마나 통쾌했는지 몰라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약 한 달 후, 제가 또 한 번의 실수를 합니다. 서로 언팔 상태인 상대방의 인스타를 염탐하다가 하트를 눌렀어요. 사진에 태그된 계정 확인하려다 저도 모르게 두 번 눌려서 생긴 일인데, 진짜 눈물 날 뻔 했어요.ㅠㅠㅠㅠ 너무 놀라서 바로 취소했는데, 차라리 그냥 냅둘걸 싶었어요. 이런 궁금증을 안겨줄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왜 취소를 안하지? 실수가 아닌가? 일부러 눌렀나? 무슨 의도지?'


큐어릴이랑 아트라상 칼럼과 후기를 미친듯이 찾아 읽으며 내프 진정에 힘썼어요.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칼럼은 염탐을 들켰을 때 상대방의 반응 정리 글이었는데, 발각 이후 상대방의 SNS 활동이 활발해진다면 간접 가능성 제시로 작용한 것으로 긍정적인 반응으로 받아들일만하다는 내용이었죠. 그런데 다음날 상대방이 SNS에 또 한 번 사진을 게시하더라구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SNS 관리 열심히 했고, 상대방의 염탐도 이어졌어요. 그러던 중 제 SNS계정이 차단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서로 아는 지인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그 날 밤에 차단당했어요. 당황스러웠지만 '내 프레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구나.' 생각하며 쾌재를 불렀어요. 이후에도 제가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꾸면 상대방도 얼마 안있다가 바꾸는 등 간접적인 반응이 나왔어요.




< 2차 지침, 무응답이라고 프레임이 초기화 된 것은 아니다.>


공백기가 지나 2차 지침을 시행했어요. 반응은 무응답. 답장이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진짜 안오더라구요.ㅋㅋㅋㅋ 여전히 인스타그램은 차단이었구요. 자존심 상해서 저러나보다 하며 SNS 관리에만 신경 썼어요. 그랬더니 보름 후 제 SNS 염탐 및 인스타그램 차단 해제 하더라구요. 그

리고 이 주 후 또 한 번 염탐하구요. 여기서 다시 한 번 제 프레임을 확인했어요. 그렇지만 연락은 안왔고, 마지막 에프터 메일을 씁니다. 서진쌤께서도 상대방의 자존심 때문에 읽씹을 한 것 같고 상대방의 내프가 생각보다 훨씬 낮다며, 3차 지침을 주셨어요. 맨 처음엔 안받았는데, 약 1시간 30분 후 쯤 전화가 왔어요. 본인의 용무가 끝나자마자 전화를 건 것 같더라구요. 왜 전화했냐길래 안부 물어보려고 연락했다했더니 그 후로 자존심 부리더라구요. 할 말 있는거 아니면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 끊었어요. 그 후 연락은 안왔구요. 서진쌤께서 call back이 왔다는 것만으로 상대가 제게 관심이 있다는 뜻이고, 다시 연락이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셨어요. 저도 2019년에 연락이 올거라는 생각은 안했기 때문에 상심이 크진 않아요. 반성할 줄 모르는 태도에 괘씸할 뿐. 그렇지만 상대방은 후회할 수밖에 없어요. 상대방이 먼저 말했던 것처럼 저같은 여자 두 번 다신 만날 수 없거든요. 이젠 연락 안와도 괜찮아요. 후회하든 말든 관심 없으니까요.ㅎㅎ




<지침 불이행은 재회 실패의 지름길, 상담사님을 믿고 따르세요!>


저는 재회 실패의 원인이 제게 있다고 생각해요. 헤어지고 3일 내내 매달렸고, 1차 지침 전 공백기 때 다시 한 번 상대방을 붙잡았으며, 공백기 당시 상대방의 SNS 사진 좋아요를 눌렀어요. 게다가 2차 지침 후에는 답답한 마음에 가계정 파서 상대방 스토리 염탐했어요. 와 이렇게 적고보니 정말 최악이네요.ㅋㅋㅋㅋㅋㅋ 서진쌤이 작성하신 칼럼에 적힌 내용처럼 저와의 재회를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로 만들어준거죠. 한 가지 변명을 하자면, 2차 지침 후에는 상대방과의 재회의지가 바닥이었어요. 이별 직후에도 헤어진건 내게 정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을정도니까요. 단지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었어요. 이 궁금증 마저도 상대방의 프레임에 휘둘렸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이별 당시로 돌아가서 상황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저는 가만히 있어도 재회가 될 케이스였다고 생각해요. 단, 헤어지고 매달리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요. 제가 매달림으로써 상황을 망친거죠. 특히 열흘 후에 다시 한 번 붙잡은 행동이 치명타를 날렸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 전 날 상대방이 제게 공적인 이유로 카톡을 보냈었거든요. 이를 핑계로 카톡을 했다는건 프레임이 상승했다는거죠. 다음 날 마주쳤을 때에 제 프레임 올라가는 행동도 충분히 했고, 상대방의 반응도 확실했구요. 약간의 이중모션이 나온 상태였어요. 이 때 프신관리 잘 했으면 몇 달 동안 고생 안했을텐데.... 지침 어긴 것은 머리채를 쥐어 뜯고 싶지만, 만나면 안 될 상대라서 하늘이 돕느라 그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러분, 이 글을 읽으며 느끼셨겠지만, 재회 여부와 관계없이 지침의 효과는 확실합니다. 지침을 믿고 그대로 따르세요. 특히 강력지침을 받으신 분들, 영영 차단될까봐 두려운 마음 십분이해해요. 그렇지만 '나 너 차단할게.'라는 말 하나로 연이 끊이지는 않아요. 만약 이 한 마디로 영영 닿지 못할 연이라면 정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 상대방도 카톡 차단했었지만 한 달도 안돼서 해제했어요. 인스타그램도 한 달 만에 차단 해제했구요.


연애 유지 중 이런 고민 하는 분들 계시죠? '내가 이 사람을 왜 좋아하는거지? 내가 좋아했던 초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만날 이유가 전혀 없는데.' 당장 헤어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대방은 나쁜 프레임 높이기로 여러분을 괴롭히고 있을 뿐이니까요. 저도 이런 마음으로 1년 넘게 만났거든요. 아트라상에서 이론 공부를 통해 깨달았어요. 상대방의 나쁜 프레임 높이기 때문에 '저 사람은 나보다 나은 존재'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첫 상담일수록 지침이 못미덥고 불안하실 수 있지만, 상담사님 믿고 지침대로 행동하시면 재회 확률을 최고치로 끌어올리실 수 있을거예요. 마지막으로 불안할 때면 칼럼과 후기를 보세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거예요. 이론 공부만이 현명한 선택이랍니다.




<마지막으로 한서진 상담사님께>


쌤, 많이 늦었지만 후기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재회 실패했지만 선생님을 탓 한 적 없어요. 5개월 전 에프터 메일로 저의 지침 어긴 이력을 이미 확인하셨었지만....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ㅠㅠ 돌이켜보니 전 상대방에게 미쳐있었더라구요. 그렇게 불안정했던 내프가 진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선생님의 따뜻하고 정성어린 에프터 메일 답장이 큰 몫을 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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