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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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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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안녕하세요 한서진 상담사님 마지막 후기입니다!

유움

두번째 후기 쓴지 일주일도 채 안되었는데 마지막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ㅋㅋㅋㅋㅋ사실 그 후기 쓸 때도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제 충동적인 성격을 아트라상과 함께하는 6개월 동안 용케도 잘 참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고프저신/리바운드/2년반연애 키워드는 이렇고 상대방이 저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해서 만난 관계로 저는 상대방에게 막말을 해대고 자주 헤어지자고 말하는 못된 사람이었죠ㅠㅠ 그럼에도 이렇게 길게 관계가 이어진 것은 저의 극도로 낮은 내프/ 내담자가 상대방보다 객관적 가치가 많이 높음 때문인 것 같습니당. 2년반연애중 2년정도는 다른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만났지만 이사람처럼 나한테 헌신할 사람이 없으면 어쩌지(사실 저자세일 뿐이었지만. 다시 만나달라고 무릎 꿇고 애원도 하던 사람이었어요) 하는 불안감에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어요. 정말 못됐네요...^^ㅋ

제가 이렇게 당당하게 못되게 굴었던 이유는 제가 정말 못된사람이라서도 맞지만 상대방도 저를 위해 그만큼 노력하며 만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예요. 여사친, 금전적인 문제, 자기관리, 마마보이 까지! 제가 정말 싫어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거의 고치지 못했어요ㅋㅋㅋㅋ제가 큰 걸 바라지 않았는데도요. 이렇게 써놓으니 서로에게 정말 좋은 것 없는 관계였네요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재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안했다고 말하고 싶은데 마지막에 지침을 어겨서 이렇게 되었으니 못했다고 하는게 더 맞는 것 같아요.

2차 지침 이후에 공백기가 다 해갈 즈음 저는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매달리지 않는 상대방에게 의문이 생겼어요. 사실 6개월 내내 궁금했어요.

도대체 뭐가 잘못되었고 무슨 생각을 하길래 이런문자까지 받고도 찔러보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건지. 그래서 공백이 끝나기 일주일 쯤 전 술에 취해 전화를 걸었어요. 취했다는 건 명분일 뿐이고 사실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술기운에도 충분히 참을 수 있었지만 도저히 끝나지 않는 이 싸움을 괜한 승부욕에 질질 끌며 저를 괴롭히는 짓을 그만하고 싶었거든요ㅠㅠㅋㅋㅋ 아트라상의 이론대로라면 지금 지침을 어기면 완전히 끝낼 수 있게 될테니까요! 저에게 있어서 상대방의 프레임은 다시 낮아진 상태였어요.

전화를 받은 상대방은 바로 또 울더라구요. 저도 잠깐 울먹였지만 이내 편한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었어요. 근황을 잠깐 나누고 상대방이 미련있는 듯한 말을 하는 것을 들어주다 아직 저와 만날 마음이 있는지 슬쩍 떠봤어요.

두시간 동안 대화했지만 남는 것은 상대방이 저와 리바 사이에서 아직도 갈팡질팡 하고 있다는 것과 상대방이 정말 한심하게도 여자를 찰 자신이 없다는 것이었죠ㅠㅠㅋㅋㅋ정말 질리는 기분이었어요. 리바는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저보다 너무 뒤떨어진 사람인데 그런사람한테까지 휘둘리는 남자가 한심해보였어요. 좋게 전화를 끝내나 싶었지만 제 불같은 성격상^^ 욕설이나 막말까진 아니더라도 상대방 가치를 낮추는 말들을 넉넉히 해주고 끊었어요ㅎㅎ

헤어지고 육개월 동안 하지 못했던 전화차단/카톡차단을 했구요. 어느정도 정리를 해도 이정도 추억은 괜찮겠지 합리화 하며 남겨두었던 의미있는 물건들도 버릴 수 있었어요ㅋㅋㅋ사진은 제 얼굴만 오려내고 걔얼굴은 그대로 버렸습니당^^

저는 아트라상을 만난 것을 후회하진 않아요. 하지만 상담을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은 다들 하시잖아요. 저는 헤어질 때 제가 찼고 리바가 생기고 나서야 남주기 아까운 심보로 붙잡아야겠다 했고 상담받기 직전까지 내가 이사람과 다시 만나서 좋을게 있나 고민을 수백번 했던 사람으로써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제 문제점을 알게해준 고마우신 상담사님과의 만남이 있었지만 애초에 상대방에게 크게 없던 미련이 상담 이후에 매우 커져 관계의 끝맺음을 질질 끌고 왔으니까요. 제 선택이니 후회는 제가 하겠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상담사님이 보시고 속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고 다시 아트라상을 찾지 않으려구요. 아 상담사님께 보낸 마지막 애프터메일에는 제가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었지만 저 술에 취해서 감성적이었던 거구요..ㅠㅠㅠㅠ마지막까지 지침 신경써서 주셨는데 제가 굳이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란 거 아셨죠?ㅋㅋㅋㅋ죄송해요 솔직히 너무 궁금하긴 한데 다시 만나기 싫어요 정말 걔랑ㅠㅠ

암튼 제 기준 너무 길고 지루했던 싸움이 끝나니 후련함 70 허탈함 30 이네요ㅋㅋㅋ완전한 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남자를 만나기 전의 더 활기찼던 저로!!!!!

상담사님들, 관리자님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당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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