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상담-하서영쌤 2차애프터 / 장거리 / 9개월 / 내프바닥 / 자존심 쎈 남자
눈을감자
2020. 03. 0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쓰는 느낌이네요~
1차상담 - 최시현 쌤. 9월 중순에 받았습니다.
중프고신?(딱히 말씀 안해주셨지만 프레임은 낮지 않고 신뢰도는 상대는 저신으로 판단하지만 오히려 고신이라고 하셨습니다)
확률 60% / 전남자친구 내프바닥 자존심 쎄고 잘못인정할 줄 모르는 남자 / 내프 낮은 내담자
1차지침, 2차지침(프레임엔 문제가 없었다고 하셨어요.)
2차지침까지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반응이 없었습니다. 자존심 부리는 반응도 없고 진짜 편하게 답해주던 상대.
선연락도 없었습니다.
상대의 답답한 반응에 2차상담 - 하서영 쌤. 12월 말에 받았습니다.
2차상담 때 제 내프는 이미 좀 올라간 상태라 서영쌤이 놀라셨었어요.
제가 지침을 보고 "오 재밌겠네요" 이랬거든요.
상담을 받는데 상대의 반응이 오히려 자존심 부리는 반응이 나와야 더 좋은 반응인데 안나온다고 하셨었죠
프레임 부족. 신뢰도는 고신.
1차로 프레임 올리는 지침 받았고 제가 실수를 했었어요. 그래서 프레임을 확 올리지 못했습니다.
반응은 괜찮은 반응이었어요. 바로 자존심 부리는 답이 오더군요. 연락하지 말라는 답장.
내프를 올렸음에도 지침 실수가 있으니 멘붕이 오더라구요..
바로 서영쌤에게 애프터 요청 드렸고 다시 내프를 다잡으라는 충고를 받았습니다.
공백기를 받았고 1차지침 때 삐끗한 걸로 서영쌤은 연락이 안올가능성이 많다고 하셨죠.
카톡 프사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프레임이 달려있다고 하셨어요.
지금. 네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사관리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재회의 의지도 많이 꺽였습니다. 그래서 재회에 의미를 두기보단 상대의 확실한 반응이 보고 싶었어요.
저를 못잊고 매달리는 반응! 재회는 제 선택입니다! 이제 이게 정말 끝이다라는 생각으로요.
공백기동안 대체자를 만들려고 여러남자들도 만나봤구요. 현재는 썸남이 있는 상태입니다.
확실히 전 남자친구에 비하면 객관적 가치가 훨씬 높은 사람이예요. 하지만 저프타입이라 확 끌리진 않더라구요.
그렇게 썸인듯 아닌듯 보내면서 카톡 프사를 열심히 관리했죠.
제 프사를 바꿀때마다 상대의 프사가 바뀌는 반응을 보았습니다.
절대 프사 그렇게 자주 바꾸는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공백기를 끝으로 서영쌤에게 2차 애프터를 보냈고 서영쌤이 엄청 칭찬해주시더군요.
이론이해도도 높아지고 내프도 엄청 높아지고 프레임도 상대 반응을 봐서는 높다고 하셨어요~
중간에 전 남자친구가 새로운 여자가 생긴거 같은 뉘앙스의 프사를 올렸었는데 살짝 흔들~ 했지만 바로 다잡고 "소설일뿐이야. 나 보라고 해놨구만. 귀엽네 라고 생각했어요" 이 반응에 서영쌤은 "귀엽네라니 이 고프레임 마인드 무엇?" 이라고 ㅎㅎ
서영쌤 반응이 더 귀여우셨어요~
전 남친은 지금 제 카톡을 계속 염탐중이며 저를 그리워하는 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뿌듯함.. 하..
전 남친 반응에 서영쌤은 역대급 반응이라고 하시며 상대는 지금 저를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포도 (신포도 칼럼 참고) 라서 가능성 제시가 필요하다고 하셨고 재회보단 매달림을 원했던 저를 위해 지침을 주셨어요.
아 또 고민되더군요. 뭔가 짧은 기간에 확실한 반응을 받을꺼 같았지만 급하게 먹는게 체하듯이 천천히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선택했습니다.
또 제가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구요 ㅎㅎ
이렇게 저는 다시 프사관리를 하며 공백기를 보낼 것입니다~ 답답하면 그때 써도 늦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상대가 고구마 고구마 핵고구마 100개를 먹은거 같은 사람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애프터메일 끝으로 서영쌤은 벌써 축하를 해주시더라구요~
아직 반응 받은게 없는데 벌써 뿌듯한.. ㅎㅎ
끝으로 상담을 받고 공백기를 보내면서 정말 제가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전엔 사람들 눈치보며 주눅들기 바빴고 이제는 싫은건 싫다고 말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또 별보는걸 좋아하던 제가 전 남친과 함께 별을 봤던 때가 생각나 많이 울며 밤길을 걸었었는데
이제는 별을 보며 아 예쁘다~ 그땐 그랬었지~ 하며 웃으며 걸어다닙니다. 노래도 흥얼거리면서요~
노을을 보고도 슬퍼서 울고 퇴근길 통화하면서 걷던 때 생각하면 퇴근할 때마다 울컥하며 걸었던 제가
지금은 노을을 보고도 울지 않고 퇴근길에도 흥겹게 또 흥얼거리며 퇴근을 합니다.
제 생각엔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 답인거 같긴 합니다.
남자건 여자건 누구든 만나러 다니고 물론 대체자 만드는 노력이 정말 필요합니다.
큐어릴 보면 대체자 만드는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걸 보니까 전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극받고 더 노력했던거 같아요~
저는 소개팅 어플 많이 썼습니다. 저도 어플에서 만나는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좋은 분들도 많아요~ ^^
지금도 "나는 대체자 만들 수 없어.. 이성을 만날 때마다 그사람이 생각나" 하시는 분들.
그거 잠깐입니다. 그리고 자기합리화예요. 매력적이고 싶다면 만나세요. (소개팅 어플 전도사 냄쉐..)
암튼! 소개팅 어플이든 클럽이든 소개팅이든! 만나세요~ 할 수 있습니다 열허분!
저는 비록 재회는 되지 않았지만 거의 재회된 수준의 서영쌤 반응이라 ㅎㅎ
다음엔 좋은 소식 가지고 오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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