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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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남자 마음 정리 못하게 만든 3가지 원리 #버즈라이트

2022 베스트

안녕하세요.

 

한서진입니다.

 

상담 사이사이 쉬는 시간에 후기를 읽다 보면, 'N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고 연락이 왔다'라는 구절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아트라상을 발견한 지 며칠 되지 않았다면, 꿈만 같은 얘기로 들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지금 당장 한 달만 지나더라도 상대방이 나를 다 잊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진 않지만, 한편으로는 이별 통보를 듣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오늘 글을 열심히 읽어야 합니다. 오늘은 헤어진 남자 마음 정리 못하게 만드는 3가지 원리에 대해 다룰 것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잊어버릴까 봐 걱정이라면, 잊지 못하게 만들면 그만이겠지요.

 

용기를 드리기 위해 2년 만에 재회한 선배 내담자의 후기를 같이 읽고 잊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년 만에 연락이 와서 재회한 후기 (서예나/한서진 상담사님)

 

일자 : 220919  /  닉네임 : 버즈라이트

 

 

안녕하세요. 후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쓰게 되네요! 2년 만에 연락이 와서 재회한 후기는 잘 없길래, 혹여나 상대방의 연락을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분들께 저 같은 케이스도 있으니 '어차피 연락은 언젠가는 오게 되어 있고, 오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상대방의 마음 속에 염증처럼 남아 있을 것이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허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저는 상대방의 여사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싸우게 되어 저프저신으로 끝난 상황이었어요. 상대방은 친구들과 잦은 모임, 술 마시면 연락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고, 여사친들과 자주 어울리는 등 연애에 대해 진정성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징징대기만 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질투하고 안달내는 사람으로 비춰져 프레임의 문제가 있었다는 분석을 받았습니다. (제가 최초에 사연을 작성했던 게시물을 다시 봤는데, 제가 생각해도 2년 전의 저는 너무 답답했네요! 절 변화시켜주신 예나/서진/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헤어지고 나서 두 달 뒤에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지만, 사실 그 때는 이론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지침 중 중요한 카운터펀치를 생략하고 보내는 등 실수를 해버렸어요^^; 예나쌤은 그래도 남자 반응이 나쁘지 않으니 좀 더 기다려보자고 하셨구요. 멘탈이 많이 불안정했던 저는 애프터메일을 다 써버리고, 2번째 지침을 보내기 위해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지침을 보냈지만 돌아오는 건 다른 사람이 생긴 듯한 상대방의 쿨한 답장이었어요. 저는 거기서 재회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후 이론을 적용시키려 노력하면서 객관적인 가치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사람들과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스스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아트라상을 알게 된 후 저의 연애들은 모두 제가 판단을 내려 관계를 끝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었어요. (직전 연애는 하서영 상담사님께 도움도 받았답니다ㅎㅎ)

 

 

그렇게 헤어진 지 2년이란 시간이 흘렀을 때쯤 남자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게 됩니다. 혹시 얼굴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지 물어보는 연락이었고, 저는 그 때 당시 직전 연애를 완전히 끝내지 못하고 유지하고 있었지만, 옛날에 그토록 기다렸었던 연락이 오니 궁금해서 눈 한 번 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2년이 지났는데도 제 지침에 대해서 꼬치꼬치 물어보고, 제가 엄청나게 미화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지침이 확실히 잘 먹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 몇 번의 만남 뒤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받았으나, 직전 연애를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절했어요. 상대방은 더 안달난 채로 제게 더 잘하게 되고, 저는 그 사이 직전의 연애를 끝내고 상대방의 고백을 받아주어 4개월 정도 연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트라상에서 공부한 지 2년이 흐른 만큼, 진심으로 상대방의 여사친 문제에 대해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되었어요. 오히려 저도 요즘엔 남/여 가릴 것 없이 제 인간 관계를 유지 및 확장시키기 위해 약속도 많이 잡고, 운동도 열심히 하니 제 일정에 자신의 일정을 맞추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네요. 제가 남사친과 어쩌다 1:1로 만날 때면, 질투하기도 하고 사람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리고 이제는 남자친구가 실수든 고의든 제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동을 할 때는 선을 넘지만 않으면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똑같이 미러링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곤 해요. 싸울 때에도 남자친구가 사과를 잘 해주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서 '얘도 진짜 몰라서 그랬구나..'하고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재회한 후에도 우여곡절이 있어서, 얼마전 한서진 상담사님과 연애 유지 상담을 받았었는데 낮은 내프를 잘 숨기고 세련되게 대처하고 있다고 칭찬 받았어요! 더불어 현재 연애에 아무런 이상이 없고, 과도한 불안을 잠재우라고 하셨었죠. 한서진 상담사님의 여유롭고 객관적인 목소리로 제가 내프가 낮다고 팩폭도 받았지만 ㅋㅋ 사실인걸요. 오히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해주시니 정신이 차려졌어요. 이제 내프 올릴 일만 남았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려 해요! 요즘 스스로에게 잘할 수 있다는 기합을 많이 낳고 있는데, 반복되다 보니 진짜 자신감이 생기고 있거든요.

 

 

아트라상의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힘들지만 지침을 수행하다 보면 결과가 좋았었고, 나중에는 원리가 이해되는 것처럼 내프를 올리는 과정도 역시 순탄치 않겠지만 사람들과 자주 교류하고, 자극 받고,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좋아질 것이라고 믿어요. 지금의 남자친구는 저의 자신있는 모습이 좋다고 했는데, 이 자신감이 근거 있는 자신감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ㅎㅎ 예나/서진/서영 상담사님 연애 뿐만 아니라 인생에 도움이 될 마음가짐과 태도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잊히지 않는 20% 안에 들어라

 

 

남자 마음 정리 어렵게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려면, 우선 사람의 "기억"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너무 복잡하지요? 차근차근 설명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링크에 나온 것처럼, 사람들은 1달이 지나면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의 80%를 잊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그림은 공부할 때 "복습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설명할 때 많이 활용되곤 합니다. 

 

 

바꿔 말하면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떠올리게 되는 일을 중요한 일로 인식한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남자 마음 정리 어렵게 만들기 위해선 계속해서 내가 떠오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내연애 또는 1년 이상 장기 연애 등이 재회에서 확률적으로 유리합니다. 사내연애는 어쩔 수 없이 계속 마주쳐야 하며, 1년 이상 장기 연애를 했다면 어딜 가든 나와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나를 자주 떠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이별 통보를 한 상대방에게 나와 있었던 일들을 억지로 복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요. 하지만 내 머릿속을 잘 들여다보면 일부러 복습하듯이 떠올려보지 않아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런 기억들은 저절로 문득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그런 기억들의 특징을 알아낸다면, 상대방의 기억에 남는 지침 문자를 작성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상담사들은 남자 마음 정리 못하게 만들기 위해 아래 3가지 원리를 이용해서 후기 주인공의 말대로 상대방에게 '오랜 시간 염증처럼' 남게 될 지침 문자를 작성합니다. 

 

 

(주의) 간혹 자신을 잊지 못하게 하겠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헤어지고 늘 자신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기억을 잊지 못하게 만들어주는 셈이니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감정을 불러일으켜라

 

일상적이거나 특별한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기억들에 비해 감정이 결합된 기억은 수명이 아주 깁니다. 

 

 

한동안 아무런 약속도 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고 생각해 봅시다. 지난주 수요일 저녁에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 오랫동안 돈을 모아 떠난 유럽여행에서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보라고 한다면? 몇 년 전 일인데도 정말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지중해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생소하지만 정말 맛있는 식사를 하고 몽글몽글한 기분을 느꼈다면? 평생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내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지침 문자를 받은 상대방이 바로 붙잡거나, 매달리지 않고 '놓아주겠다'라는 장문의 덕담, 자존심 발동이 섞인 단답, 쌍욕 등이 답장으로 오더라도 '좋은 반응'으로 해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약이 올라 자존심 발동이 되던, 이제서야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모습에 뭉클해지든 간에 상대방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해결되지 않는 생각 속에서 살아가게 하라 (미해결 과제)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마주했을 때, 계속해서 그 문제를 떠올리게 됩니다. 무의식중에 끊임없이 그 문제를 곱씹을 수도 있고, 의식적으로 계속해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친구를 만나러 나갔는데, 약속 장소에 도착할 때쯤 '내가 보일러를 껐나?'라는 질문이 떠올랐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무 생각 없이 버스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이 질문이 떠오른 것은 무의식중에 '추워서 보일러를 켜 뒀으니 외출할 땐 꼭 보일러를 꺼야 해'라는 문제를 계속해서 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이 한 번 떠오르고 나면, 심한 경우 친구와의 대화에 집중이 안 될 정도로 '보일러 껐나? 안 껐나? 에이 껐겠지?'를 한동안 생각하게 됩니다. 사소한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순간에는 미해결 과제로 인해 계속해서 '보일러 문제'를 떠올리다 보니 우리 뇌는 보일러를 끄는 일이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지침 문자에도 미해결 과제의 원리가 활용됩니다. 

 

 

일단 '지침 문자' 자체가 하나의 미해결 과제입니다. 전 연인에게 연락이 왔을 때 일반적으로 '미련이 남아서 연락이 왔을 테니 내용은 뻔하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침 문자는 미련 없는 사람이 할 법한 말들을 던지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선 이런 문자를 보낸 의도 자체가 미해결 과제가 됩니다.

 

 

이외에도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장,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 등을 활용하여 계속해서 지침 문자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상대방은 지침 문자를 계속 떠올리지만, 동시에 지침 문자를 보낸 당신에 대한 생각도 거듭하게 됩니다. 당신과 함께한 일들이 잊지 못할 중요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식상한 단어는 피해라

 

 

간혹 상담을 받고 지침을 받은 내담자들 중에 "선생님 이 말은 제가 잘 쓰지 않는 단어입니다", "어색합니다"라고 얘기하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익숙한 단어들로만 이루어진 문자라면, 쉽게 잊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담사들은 일부러 일상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을 지침 문자에 넣곤 합니다.

 

 

인사성이 밝아서 늘 "식사는 하셨나요^^?"라고 물어봐 주는 회사 동료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진지는 잡수셨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아니ㅋㅋ 뜬금없이 왜 그러세요ㅋㅋ"라고 대답하며 농담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이 회사 동료와의 관계를 떠올렸을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났을 때 "자꾸 생각나서 그런데 그날은 무슨 바람이 들어서 진지 잡수셨냐고 물어본 거예요?"라고 물어보고 싶어질 확률도 꽤나 높겠지요.

 

 

하지만 너무 어려운 단어들만 써서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먹을 수 없는 문구들을 써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생소한 단어를 이용하여 임팩트를 주는 것은 오랜 시간 남자 마음 정리 어렵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기법 중 하나입니다.

 

 

마찬가지로 "못해줘서 미안하다", "이제서야 소중함을 깨달았다" 등의 식상한 문구들도 기억에 남을 지침 문자에는 썩 적절하지 않겠지요. 

 

 

 

 

오늘 글이 단박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럴 경우 일단 이 글은 제쳐두고 공지사항의 기본 이론들과 다른 칼럼들을 읽어보고 오시면 어느 순간 확실하게 이해가 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무의식중에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게 만드는 '미해결 과제'를 이용하세요^^

 

 

(주의) 만약 오늘 글을 읽고 직접 지침 문자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면,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모든 걸 다 때려 박는다'라고 해서 좋은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떤 사람은 감정의 동요가 크고 심한 사람이라 '감정을 유발하는 지침'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너무너무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미해결 과제에 약할 수 있겠지요.

 

 

이처럼 지침 문자의 원리들은 상대방의 성향과 상황에 맞게 황금 비율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이거다!' 싶어서 오늘 당장 지침 문자를 만들어 보내지 마세요. 기본 칼럼과 다른 사람의 후기들을 최대한 많이 읽어보면서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미해결 과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 

 

 

이 글을 읽고 나서도 지침 문자에 거부감이 든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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