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서예나 상담사님께 긴급 상담을 진행한 내담자입니다. 상담일자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재회를 하게 되어 후기를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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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 이주일 전에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한 시간 가량 붙잡았지만 남자친구는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저의 끝없는 설득 때문에 겨우겨우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얘기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평소 내적 프레임이 그리 높지 않은 저는 또 혼자서 급하게 연락을 하여 상황을 망치게 될까봐 그 때부터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은 상태로 서예나 상담사님께 긴급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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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신청한 뒤 모든 칼럼과 이론을 공부하며 내 것으로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비교적 전보다 편한 마음 상태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상황을 저프레임에 저신뢰감 상황이라 이해하고 있었는데, 서예나 상담사님께서는 완전히 반대의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프레임은 말 그대로 괴물처럼 높고, 신뢰감 관리는 조금도 되지 않았던 케이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수도 없이 남자친구에게 삐지고 서운해하며 신뢰감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초고프레임 초저신뢰감 케이스지만, 남자친구는 지금도 저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는 그 말씀에 얼마나 위안이 되었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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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님께서 남자친구의 심리와 생각을 차분하게 잘 설명해주셨고, 덕분에 저는 저의 연애에서의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꼭 재회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늘 반복되었던 이 연애에서의 나쁜 고질병과 악순환을 없애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이론과 지침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끝없이 노력한 결과 신기하게도 남자친구에 대한 생각은 점점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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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을 갖기로 한 1주일이 모두 흘렀지만 남자친구로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연락은 없었습니다. 저는 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신대로 지침 문자를 전송하였고, 남자친구는 정말 보내자마자 바로 카톡을 읽고는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시고 열심히 연습한 행동 지침을 그대로 수행했고, 남자 친구는 갑자기 자기 자신을 어필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1주일간 어떻게 살았는지를 말하고, 저희끼리의 애칭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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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지침 수행에 문제가 생길까봐 저는 알려주신 지침 외에는 최대한 말을 아끼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참을 모르겠다는 반응으로 일관하던 남자친구는 결국 다시 만나보자는 말을 꺼냈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다시 한 번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다시 만나고 나서 그 동안 당했던 게 있어서인지 자존심이 발동된 남자친구는 괜히 틱틱거리고 저에 대해 비판을 하는 등 이중모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한 이론대로 저는 묵묵히 신뢰감 관리를 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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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님, 말씀해주신대로 우울증에 대한 치료도 꾸준히 받고 배웠던대로 프레임 뿐만 아니라 신뢰도도 잘 관리하는 여자가 되어 편하고 안정적인 연애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상담사님 덕분에 첫 발을 잘 떼게 되었고 성장한 느낌이 듭니다. 재회를 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배웠던 것들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 친언니처럼 상담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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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제가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느꼈던 몇 가지를 다른 내담자분들을 위해 조심스레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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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담사님께서 고프레임이라고 하시면 그대로 신뢰하시고 지침을 그대로 따르세요. 적어도 이론대로 가만히만 있으면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고, 원래 고프레임이셨다면 프레임은 자연스레 회복이 되니 절대로 지침 외에 다른 액션을 취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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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 남자친구는 SNS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하고 연락을 끊었던 1주일간 끝없이 제 SNS를 염탐했다고 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사소해보이는 프로필 관리 같은 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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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장 어려운 것이 재회를 위해 의도적으로 상대방을 끊어내는 행동인데 저도 너무나 힘들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밀어내면 완전히 멀어지거나 상대가 편해질거라고 걱정했었거든요. 하지만 아닙니다! 지침대로 프레임을 높이듯이 행동을 하니 오히려 상대가 더 대화를 이어가려는 모습을 봤습니다. 프레임을 높이면서 스스로의 내적 프레임을 다스리는데 힘을 쏟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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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이 잘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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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나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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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나' 님은 기본적으로 이론에 대한 철저한 공부를 해 오신 덕에 상담에서 탁월한 이해력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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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저프레임 상황을 생각하고 왔는데, 완전히 다른 초고프레임 진단을 받았을 때 받아들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루나님 특유의 이해력 덕분에 상담 진행이 아주 수월했습니다. 정확한 지적에도 아주 수용적인 분이셨습니다. 성장하는 내담자의 전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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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보다 빠르게 전략과 지침에 대해서 논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상담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만히 있기'를 잘 실천해두셨고 거기다 상담 자체를 매우 빨리 찾아왔습니다. 결국 어렵지 않게 재회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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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모든 케이스에서 반드시 프레임을 높이고 끊어내는 행동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매우매우 중요한 기법이고 자주 활용되지만, 사연에 따라서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 케이스들이 존재합니다. 이 경우엔 상담에서 제가 먼저 말씀 드리고 지침에 반영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끊어내야 하는 케이스들은 확실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지침을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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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담을 받으셨다면 자체 행동을 옮기기보다 지침을 정확하게 따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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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상황을 착각한 내담자, 긴급 상담 재회

 

https://blog.naver.com/wishia/222930104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