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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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상황을 착각한 내담자, 긴급 상담 재회 #onair

2022 베스트

서예나 상담사님, 음성 상담으로 통화하던 중간에 지침 문자를 보냈던 내담자 기억하시죠?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 있어서 상담사님께서도 많이 걱정해주셨던 그 케이스입니다. 쥐구멍 어디 없을까요...? 상담에서 그렇게 수도 없이 지침이랑 분석을 걱정하고 걱정했던 게 허무할 정도로 끝이 났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거의 바로 재회를 했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남녀 구분 없이 어떤 후기든 내담자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고프레임 저신뢰감, 남자 내담자입니다.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예측해주신 재회 성공 확률은 80% 였습니다. 상담사님은 제가 남자치고 너무나 자존심이 강하고 드센 타입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완전히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 여자친구가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상담에서 참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 후기를 읽게 되실 내담자분들께서도 반드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상담을 신청하기 전에 블로그에 있는 칼럼들을 거의 대부분 다 읽어 보았고, 스스로 저프레임 상황이라는 잘못된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끝에 상대방에게 엄청나게 매달리기도 했고 온갖 저프레임 행동을 다 해 놓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상담 전에 스스로 만들어 본 지침도 완전 강력 지침이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제가 만든 지침을 보시더니 "이대로 썼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고 하셨어요. 다른 분들도 혼자 지침을 생각해서 보내시는 건 반드시 신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사연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짚어주시면서 제 속 마음을 꿰뚫어보시는 것은 물론 제가 몰랐던 여자친구의 감정선까지 세세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집중해서 들어보니 제가 완전히 상황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구나 싶었고... 한 후기에서 다른 내담자분이 상담을 받으시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하셨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되더군요. 사연 글에는 적지 않았던 여자친구가 평소 했던 말을 상담사님께서 읊어주시는데 왜 그렇게 미안했던지요..

 

 

그렇게 상담을 통해 확신을 얻게 되어 저는 바로 지침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지침은 제가 직접 만든 셀프 지침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지침이었습니다. 혼자 만들었던 지침은 아트라상의 죄책감 이론을 토대로 만든 것이었는데, 상담사님은 오로지 신뢰도만을 높이는 따뜻한 지침이었습니다. 단순 블로그를 꼼꼼히 읽은 내담자와 프로 상담사님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제 상황에 맞춤형 지침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상담사님은 제가 매달렸다는 모든 사실을 감안해도 프레임이 높다고 하셨고, 신뢰도만 높이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될 케이스라고 자신감 있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도 제가 만든 지침을 그대로 써버렸다면... 어질어질하네요. 지침은 언제든 빠르게 전송해도 된다고 하셔서 말씀해주신대로 바로 전송했습니다. 상담사님과 통화 중에 지침을 전송해버렸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확인을 하더라구요. 그러고도 삼십분간 답장이 없길래 예상대로 1차 지침에 대한 반응은 무반응이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서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얼굴을 보고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았는데 잠깐 볼 수 있겠냐면서요. 예나 상담사님이 미리 일러주신대로 여자친구로부터 만남 제안이 왔기 때문에 수락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신기할정도로 지침 문자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구요. 왜 그런 문자를 보낸 거냐고. 거기다 예나 상담사님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던 특정 구절에 대해서 반복해서 물어봤습니다. 

 

 

저는 잠시 프레임에 대해서는 내려 놓고, 저자세가 아닌 선에서 신뢰도만 중립적으로 높이려 노력했습니다. 쓸모 없는 자존심 부리기나 허세 부리기 같은 이상한 프레임 높이기는 그만두고 지침에 대해서 다시 풀어서 진심을 담아 말했습니다. 몰라줘서 미안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 그렇게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왜 이렇게 늦게야 마음을 알아주는거냐면서요. 많이 혼란스러워 보였습니다. 저는 예전처럼 매달리거나 붙잡는 실수는 하지 않고 차분하게 들어만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안겨오면서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결국 그 날 함께 있었고 자연스럽게 제가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면서 약속을 한 후에 재회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빠르게 재회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좀 얼떨떨해요. 그 이후에도 예나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신뢰도 높이는 모습들만 보여주니 여자친구도 다시 마음을 열어가는 게 보이더라구요.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정말 고프고신의 남자가 되어보고자 합니다. 

 

 

깊은 깨달음을 얻게 해 주신 예나 상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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