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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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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잠수 남자, 3주 후 울며 매달린 재회후기 #명탐정짱구

닉네임 : 명탐정짱구

 

후기 작성 날짜 : 2022.08.12

 

 

 

안녕하세요. 서영 상담사님, 오랜만에 후기를 전해드려요. 유니세프라고 하면 기억하시겠지요?

 

 

저는 평소에 물건을 사더라도 후기를 잘 남기지 않는데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나름 정성을 담아 적어봅니다. 글에 다소 두서가 없더라도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자친구의 한 달간의 잠수

먼저 소개를 하자면 제 남자친구는 정말 프로 잠수부에요. 상담하기 전부터 이미 2번의 잠수 이력이 있으신 분이에요. 본인 기분 내키는대로 잠수 타고, 저는 기약 없는 기다림을 보내고, 아무렇지 않게 컴백하는 행동을 일삼던 분이세요. 어휴... 회피형 남자에다 자존심은 정말 더럽게 강한...

 

 

평소처럼 연락하다가 4월초에 남자친구의 이유도 모르는 잠수 행동에 전화와 카톡을 포함해서 거의 삼주 가까이 연락했어요. 어디가 아프냐, 왜 연락이 안되는지 이유라도 알려달라, 답장 안하면 나도 정리하겠다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아주 사소한 투정이 그 이유였던 것 같아요.

 

 

집까지 찾아가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용기가 없어서 퇴근 시간에 맞춰서 생존여부만 확인하고 집에 돌아간 적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 처량하네요.

 

 

지친 마음으로 늦은 상담을 받다, 능력자 서영 상담사님

 

그렇게 상대방이 잠수를 타고 한 달이 되었을 때 상담을 진행했어요. 저는 그 사이에 눈물과 술로 한 달을 보냈구요. 그 사이에 우연히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고 칼럼과 후기들을 보면서 시간이 갈수록 침착해졌어요. 전화 상담을 요청드렸고 많이 긴장했는데 하서영 상담사님 목소리를 들으니까 마치 친한 언니와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서 정말 편안했어요.

 

 

서영 상담사님은 팩트 폭격으로 재회를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자존심 세고, 사회적 지능은 없고, 공감 능력 제로, 막말하는 사람과 재회를 진정 원하시는거냐고, 이런 연애 하면 안된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하셨구요. 그저 감탄사만 내뱉으면서 들었던 것 같아요. 와... 네... 맞아요.. 이러면서요!

 

 

1차 지침문자 후 남자친구의 즉각 반응

 

저는 성격상 쓴소리도 못하고 공격도 잘 못해요. 그런 저를 이해하셨는지 1차 지침 내용이 아주 강력하다고 미리 언지를 주셨죠.

 

 

지침을 받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상담을 받은 당일 저녁 시간에 남자친구가 근무 중 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되는 시간에 지침을 전송했어요. 한 달간의 잠수가 무색해질정도로 빨리 2시간만에 연락이 왔어요. 지침의 강력함이 느껴졌어요.

 

 

첫 답장으로는 잠수를 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나열하면서 이기적인 변명을 하더군요. 제가 끝까지 무시하니까 부재중 전화에다 보이스톡까지 왔어요. 다 무시하니 다음날 남자친구는 저를 카톡, 인스타 차단하더군요. 오랜시간 칼럼을 읽어왔던터라 심장이 쿵 내려앉았지만 신경 안쓰려 노력했어요. 그러자 보란듯이 의문스럽다는 상메와 프사를 업데이트하더라구요.

 

 

공백기와 맞잠수 

 

 

서영 상담사님은 상담에서 공백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결국 지침 전송 3일 뒤에 장문의 문자로 사과를 하더군요. 헤어지려고 했던 건 아니라며, 혼자 해결해나가려고 한 거라며.. 저는 괘씸하더라구요? 지난 시간동안 제가 힘들었던 걸 생각해서 읽씹으로 일관했어요. 미리보기로 내용만 보고요.

 

 

10일 정도 지나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다가 술김에 통화 버튼을 누르는 실수가 있었지만 바로 종료했어요. 다음 날 아침에 다시 남자에게 연락이 왔지만 정신을 차리고 무시했어요. 그리고 다시 SNS 관리를 하며 공백기를 보냈어요.

 

 

재회

 

공백기 3주차에 카톡이 왔어요. 그 다음날 새벽에 전화가 왔고 잠결에 받았어요. 할 말 있다고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날 밝았을 때 이야기하자고 하고 끊으려고 하는데, 집 앞으로 갈테니 잠시만 나와달라고 하더군요. 1년 가까이 사귀면서 저희 집 앞에 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끝까지 단호하게 나갔어요.

 

 

갑자기 정적. 상대가 우는거에요... 울먹이면서 전화를 붙잡고 있더라구요. 그 와중에 저는 이런 이기적인 사람이 눈물도 흘릴 줄 아는구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신기했어요. 그 사람도 기다리는 시간이 힘이 들었나봐요.

 

 

그래서 제가 달래주고 남자친구가 택시를 타고 저희 집앞에서 만났죠.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근황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풀려고 하더라구요. 뜬금 없이 결혼 이야기를 하면서요. 어이 없었지만 먼곳을 응시하면서 계속 튕기듯이 대답했어요. 공백기를 가지며 상대에 대한 감정이 조금은 정리가 되었는지 반반이었어요. 반갑고 좋았지만 잘 지내고 있었는데 괜히 봤나 싶기도 하는 마음...

 

 

남자친구는 재회할 수 있겠냐고 계속 물어봤고 저는 시종일관 모르겠다는 대답만 했어요. 남자친구는 마음만 돌릴 수 있다면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늦었으니 날이 밝으면 보자고 하고 헤어졌어요. 그 다음날 다시 어색하게 식사하고, 산책하다가 카페에서 이야기해서 재회를 했어요. 지침에 대한 질문도 하더라구요. 내심 무심한 척 하더니 지침내용을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찔러보듯이 물어보는 게 지침문자가 충격적이긴 했나봐요. 여러분 지침을 절대 수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약속을 했어요. 잠수 금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서로 이야기하기, 욕하지 않기, 막말하지 않기. 공백기를 다 채우지 못한 게 후회가 되긴 해요. 얼굴을 보고 이성을 잠시 잊고 서둘렀나 싶기도 하고요. 공백기를 꼭 채우시고, 상담사님을 믿으시고, 프레임 관리 꼭 열심히 하세요! 

 

 

+ 재회를 하고 두 달이 지난 지금, 사소한 다툼으로 남자친구는 또 잠수중이십니다 ^^ 저도 과거와 달라져서 맞잠수를 타고 있어요. 친구처럼 함께 화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서영쌤! 재회했어요. 서영 상담사님 덕에 여기까지 왔던 거 같아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하서영 #장기연애 #저프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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