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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한테 연락하면? 남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쵸코우유
2021. 11. 30
아트라상의 재회상담사 하서영입니다.
헤어지는 과정에서 전남친에게 '잘 살아라'라고 덕담까지 하며 쿨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혹은 쿨한 척은 커녕 미련을 뚝뚝 흘리며 '이제 더는 연락 안 할게.. 이게 마지막 일 거야'라는 인사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는 연락 안 할 것처럼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상대방이 계속 생각나 연락을 다시 해볼까 말까 고민했던 경험.. 다들 있을 겁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더욱요.
이별 후 전남친한테 연락을 한다면 상대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나를 찌질한, 자신을 못 잊은 여자로 생각할까요? 아니면 이상한 여자로 볼까요? 혹은 반겨줄까요?
아래 내담자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며 전남친한테 연락하기를 망설였습니다. 내담자는 어떻게 됐을까요? 결과는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후기 원문은 아트라상 사이트 내 후기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재회 후기 - 쵸코우유 210419
안녕하세요 하서영 선생님께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헤어진 지 세 달 만에 재회했어요!
제 상황을 짧게 요약하자면
30대/ 6개월 미만 짧은 연애 / 고프저신 / 강박 내담자 / 확률 80%이고요
막말하다가 차이고 타 재회 업체에서 알려준 지침 보냈다가 씹힌 뒤 아트라상에 찾아왔습니다. 상담 다음날 1차 지침 전송 후 무반응이었고 공백기 동안 부재중 전화 1통 빼고는 생사만 알 수 있는 정도로 상대방이 꽁꽁 숨어 살았습니다.
강박도 심하고 내프 낮은 저는 그동안 다른 여자가 생긴 게 아닌지, 나를 금방 다 잊은 건 아닌지 걱정하면서 스스로를 갉아먹었어요. 나이도 꽤 먹었고 대체자 만들기엔 관심이 없어서 더 힘들었는지도 몰라요.
긴 공백기 동안 제 잘못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기준이 높고 약간 꼰대 마인드도 있는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달라진 마음가짐과 행동을 적용시켜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아주 조금이지만 달라진 제 스스로를 보고 기분도 좋아지고 더 성장하는 것 같아 성취감도 들었구요
인스타에 잘 사는 사진만 가끔 올리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익숙해질 때 즈음 공백기가 끝나가고 있었어요 미리 애프터 메일을 보내 2차 지침을 받고, 내프가 안정될 때 지침을 보내라는 말을 듣고 지침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2차 지침은 보내기 싫었어요. 좀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걸 받고 반응이 있다고? 싶었거든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카톡을 확인하자마자 미련 뚝뚝 떨어지는 답장을 보냈고 짧은 대화 후 제가 먼저 마무리를 했습니다. 워낙 잘 참고 고집 센 상대방이라 연락이 오긴 할까 싶었지만 더 이상 제가 선연락을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 연락 오면 만나고 아니면 나도 그냥 포기하자라는 생각에 주말에 친구를 만나고 들어오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3개월 만에 만나려니까 너무 떨리더라구요 떨다가 망칠까 봐 안정액까지 한 병 마시고 나갔습니다. 걱정한 것과는 다르게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어서인지 어색하거나 대화가 끊기지는 않았어요
제가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대방이 그 남자에 대해 웃으면서 물어보고 자기는 연애가 안 맞는 사람이다 이런 소리를 하는데.. 저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오늘은 재회 글렀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저도 더 편하게 대화했습니다. 근데 살이 빠져서 수척해진 모습으로 그런 말을 하니까 너무 웃긴 거예요 ㅎㅎ 저 잊으려고 그동안 일만 했답니다. 1차 지침을 받고 다음날 답장했는데 제가 차단을 해서 못 보는 바람에 상대도 제 물건이랑 사진들을 다 지웠답니다.
일요일이라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도 2차 가자 그러고 2차 갔다가 또 3차 가자고 그러고.. 그러면서 재회 얘기는 안 하는 거 있죠? 3차에서 예전에 함께하던 추억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점점 플러팅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제 늦었으니까 집에 가라는 말에 같이 있고 싶다고 그제서야 재회 요청을 했습니다.
본인도 다시 시작하기 겁은 나지만 그래도 재회 생각을 살면서 처음 해본다고 잘하겠다는 약속을 듣고 재회했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내프 잡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상대적 집순이인데다가 상상력이 너무 풍부해서 머릿속으로 너무 소설을 많이 썼어요 칼럼이나 후기에서 꼭 대체자를 만들라는 말을 많이 봤지만 별생각 없었는데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번호 물어보는 사람들도 생기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프가 올라가는 걸 느꼈습니다 왜 대체자 찾으라고 하는지 그때 알았어요 어차피 잘되면 대체자지만 안되어도 프레임 올리는 연습 상대로 생각하면 되니까요
후기 안 쓰려다가 하서영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재회했다는 매일 받고 너무 기뻐해 주셔서 남깁니다 (하서영 짱! 우유 빛깔 하서영!!)
다들 힘든 시기 잘 버텨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별 후 전남친한테 연락해도 될까요? 헤어진 뒤에 시간이 지나서 연락하면 너무 찌질해보이는 것 아닐까요?
답변을 드리기 전에 다른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이별 후 '여러분이 잊지 못한, 재회를 원하는 전남친이' 여러분에게 연락을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전남친을 '훗 나를 못 잊은 찌질한 남자'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닐 겁니다. 전남친이 왜 연락을 한 건지, 재회할 수 있는 기회인 건지 긴장되고 떨리겠죠. 그리고 내심 반가울 겁니다. 자존심이 센 내담자분들이라면 상처 줘놓고 뒤늦게 연락한 상대가 얄밉겠지만 그래도 자존심이 회복되며 기분은 좋을 겁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별 후 연락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 만만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락을 했느냐보다 누가 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억도 안 나는 과거 구썸남의 '잘 지내?'라는 연락과 매일 밤 그리워했던 전남친의 '잘 지내?'라는 연락은 받았을 때 기분이 전혀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정리를 하면 '가치 높은 사람' , '매력적인 사람' 이 하는 연락은 찌질해보이지 않습니다. 되려 반갑고 행복한 일이 됩니다.
대부분의 내담자들이 재회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에 잊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상대의 프레임이 너무 높아서 깜빡한 사실, 지침을 보낸 뒤 여러분도 상대방에게 '고프레임'의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담자는 1차 지침으로 프레임, 신뢰도를 높이면서 상대방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즉 1차 지침을 썼다면 여러분은 상대에게 '나에게 차인 가치 낮은 여자' 가 아니라 '나를 잊고 나보다 더 빨리 잘 사는 가치 높은 여자. 자꾸 생각나는 여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 여러분이 가능성 제시(2차 지침)로 여지를 준다면? 1차 지침 내용이 무엇이었건 상대방은 공백기 중 계속 그리워하고 궁금해했던 내담자의 연락을 받는 것이니 기쁠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잊고 잘 사는 것 같던데 왜 연락한 거지? 잘하면 재회할 수 있는 건가?' 온갖 생각들을 할지언정 내담자를 만만하게 보지는 못합니다. 반대로 '나를 우습게 보는 건가? 그러니까 1차 지침을 그렇게 보내놓고 또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거야'라고 내담자가 자신을 만만하게 본다고 생각하며 자존심 발동은 할 수 있어도 말입니다.
그러니 2차 지침을 앞두고 있다면 상담사들이 여러분의 가치를 높였고, 여러분이 상대에게 이별 전보다 더 매력적인 여자가 됐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자존심 센 고프레임 성향의 내담자분이라면 '내가 또 연락을 해야 되다니. 자존심 상해'라는 마인드를 조심하시고, 자존심 약한 저프레임 성향의 내담자분이라면 '거절하면 어떡해. 날 싫어하면 어떡해?'라는 불안감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지침을 보냈다면 그때부터 더 힘든 것은 상대방입니다. 1차 지침을 받은 이후 매일 잊으려고 노력했던 내담자에게 또 희망고문을 받을 테니까요.
그러니 공백기 중 성장한 여러분의 멋진 모습만 보여주세요. 그 뒤 재회는 시간문제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상담사들이 세세한 행동지침, 만남 지침을 드리지만 편안한 마음만 먹어도 재회 확률은 더 높일 수 있습니다.
p.s. 이 칼럼을 읽고 '1차 지침을 보내서 상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빨리 2차 지침 써야겠다' 라거나 '나는 고프레임 케이스니까 전남친한테 연락해도 되겠다. 상대방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라는 소망적 오류에 빠지시면 안됩니다. 1차 지침 + 공백기는 늘 세트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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