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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고 말하는 상대방의 심리, 재회후기 #jjbnai
2020. 06. 12
예나쌤 상담 후기! 재회 성공! - 191024 jjbnai
예나쌤~~~!! 제가 후기를 작성하러 왔습니당 ㅎ.ㅎ 상담받은 지 좀 됐는데, 바로 작성하려 했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ㅠㅠ 미루다가 지금 작성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무난하게 재회하게 됐어요! 사실 헤어진 건 아니고 싸워서 헤어질 뻔한 걸 관계 유지로 상담 받으거였지만요ㅎㅎ
저는 1년 반 정도 만났었고 이전에 같은 사람으로 두 번 서영쌤께 상담받은 적이 있어요. 서영 샘 상담도 늘 너무 좋았는데 이번에는 뭔가 다른 분께 상담받고 싶어서 예나쌤께 받게 됐어요! 남자친구랑 너무 자주 싸우고 헤어지고 이런 것들이 문제였는데 예나쌤이랑 상담하면서 마음이 더 잘 정리됐던 것 같아요. 제 내프도 내프고, 왜 관계가 개선이 안됐는지ㅠㅠ 얼마나 참아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였어요.
예나쌤이 말씀하신 2-3달 안 싸우기 꼭꼭 실천하고 싶어서 노력중입니다ㅎㅎㅎㅎㅎㅎ
남자친구 카톡을 제가 안읽씹해서 자존심 상했기 때문에 답장이 안 올 수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예나쌤 말이 딱 맞았어요ㅋㅋㅋㅋ 답장 안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날 언제 시간 되냐고 하길래 그냥 그날 저녁에 만났어요.
만났을 때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들어주자, 어차피 나는 고프고 얘는 나를 좋아하는데 내프가 낮을 뿐이라고 엄청 마인드 컨트롤 했어요ㅠㅠ
만나서 무난하게 얘기하다가 중간중간 네가 원하는 모든 걸 해주길 바라는 건 폭력이다! 뭐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서 좀 어이없긴 했지만 나름 침착하게 받아쳤어요
그러니까 남자친구도 예전에 비해서 이런 상황에서 대처하는 게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내내 얘기하다가 좋게 화해했어요.
예나쌤이 말씀하셨던 ㅠㅠ 잘해주는 것의 범주?를 정하고 다 다르게 생각한단 게 젤 와닿았던 것 같아요.
요즘엔 더 침착하게 생각하려 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름 계산해서 행동하려고 해요. 얼마 전에는 저한테 오해해서 자존심 부리길래 먼저 그럴 수도 있겠다고 "미안해, 신경 쓸게"라는 말도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더 신경 쓰겠다고 하더라고요ᅲᅲᅲᅲ
그리고 예전 같았으면 열받았을 텐데 요즘은 귀엽게 보이기도 하고, 내가 먼저 변해보자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안 싸우고 열심히 관계 유지를 위해 힘 써보고 싶습니다 ^^
저는 쌤한테 이 남자랑 계속 만나야 하냐고를 물어봤는데, 이 상황을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면 스스로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란 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예나쌤께서ㅋㅋㅋ 진짜 정성을 쏟아서 지침을 주셨어요. 진짜 남자친구가 뭘 해도 대적할 수 있는 무적의 지침이라서.... 너무 소중해요ㅋㅋㅋㅋㅋㅋ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난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되어줬던 것 같아용ㅎ-ㅎ 쌤이랑 상담받았던 모든 내용이 다 알찼어요ㅠㅠㅠㅠ 2-3달 동안 일단 안 싸우고 관계 유지 잘 해보겠습니다 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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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 후기 분석-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기를 바라는 건 폭력이다' 라는 남자의 대사가 인상 깊습니다.
만약 내담자가 상담에 왔다면, 저는 이 한 문장만 보고 전체 케이스를 추론 가능할 듯 합니다 ^^;(과장을 보태면)
아트라상의 이론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대사를 들었을 때 '나를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거다!'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하며 자존심이 상해 더 큰 싸움을 만들고 관계를 망치게 됩니다.
그러나, 아트라상의 내담자라면 상대가 이처럼 나의 가치(폭력이다)를 깎는 말을 한다면 재회에 성큼 가까워진 좋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분석하자면,
남자는 자기 나름대로 여자에게 엄청난 노력을 하고 사랑을 주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는 성에 차지 않아 싸움을 걸었을 확률이 큽니다.
이 상황에서 남자는 '나는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늘 싸움을 거는 걸 보면, 이 사람은 내 노력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야. 이 여자는 나의 진심을 가볍게 여기고 호구 취급을 하는 것이다' 는 억울한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 마음으로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자존심이 상하여,
사랑을 안 준다고 생각하여 화가 난 여자 vs 사랑을 줬는데도 알아주지 않아 화가 난 남자
의 방식으로 둘의 관계는 끝없는 싸움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나는 정말 내 입장에선 최선을 다하는데 너는 그걸 알아주지 않았다'
'잘할 때는 칭찬 한 번 안해주고 못할 때만 혼내는 너에게 상처 받았다'
'어차피 잘해줘봤자 너한테 좋은 말 하나 못 듣는데 지쳤다'
'만나봤자 우린 똑같을거다. 똑같이 싸울거다'
위 대사들은 대표적인 고프저신 상황에서 나오는 상대방의 반응입니다.
'나를 만날 때 참 억울한 점이 많았구나. 내가 자기 진심과 노력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었구나. 나를 정말 좋아했구나' 생각하고 마음을 편히 먹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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