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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골든타임은 없다, 이별 후 일주일 #케이티
2020. 06. 03
예전 모방업체에서 '이별 후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다. 이 안에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재회는 어렵다'라는 식의 칼럼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은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재회에 골든 타임이란 없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만약 당신이 이론 이해도가 부족하고 재회를 위한 방법과 지침을 모른다면 골든타임이란 게 중요할 순 있습니다.
내담자들이 자주 쓰는 '붙잡기' '매달리기'가 그나마 가장 잘 먹히는 때가 이별 후 일주일 안, 상대의 내적 프레임도 이별로 가장 낮아져있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을 모를 때'에 한정된 얘깁니다.
일단 아트라상을 알게 된 것, 그리고 칼럼을 읽는 것만으로 남들은 모르는 정보들을 훨씬 많이 알게 되고, 여태껏 상대가 만나온 이성과는 차원이 다른 대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으면 최소한 잊혀지지 않는 여자, 남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론을 알게 된 사람에게 재회에 있어 골든 타임이란 게 얼마나 의미 없는 것인지 보여주는 후기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한 용어 설명
리바운드(리바) - 누군가와 헤어짐을 겪고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만나는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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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2. 20 ID : 케이티
안녕하세요. 아트라상에 들어온 게 참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저에게 참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바빠서 잊고 살다가 이제서야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들어왔어요 ^^ 용서해주시겠죠...? ㅎㅎ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재회 후기인 만큼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저를 굉장히 힘들게 했던 그 상대와 저는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저를 상담사님과 만나게 했던 그 사람과 저는 아주 많은 헤어짐과 재회를 거쳤고 상담을 몇 번을 받았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주원쌤, 시현쌤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고 많은 지침을 받았어요. 재회 후기를 보며 내 상황이랑 비슷한지 아닌지 상황 분석을 해 보고 내가 원하는 재회 관련 후기 많이 검색하시잖아요. 전 중간에 한 명의 리바까지 포함해서 긴 시간 동안 모든 상황을 다 경험했어요. 저프고신에서부터 고프저신, 상황적 신뢰감, 장거리 문제 등 그에 따라 지침도 다양했구요.
중간에 전 리바가 생겼었고, 리바로도 상담받았었는데 리바와도 중간에 헤어져서 공백기도 한두 달 정도 있었고 그 모든 기간 다 합쳐도 한 5~6개월 정도 될 거예요. 저번 후기 이후에 리바에 대한 후기는 작성을 못했었는데, 리바에게 지침 발송 후 공백기 동안 본 남친과 재회를 하게 됐어요. 헤어진 지 거의 1년 만인데 ㅎㅎ 재회가 됐네요.
상황적 신뢰감 100% 문제, 고프저신에 남친도 리바가 있었고 반 년 이상 만났던 상황이었어요. 보낸 지침에 바로 만남 제시받았고 저희는 그렇게 아주 빨리 재회했네요. 역시 리바는 리바인가 봐요. 재회하니 저도 제 리바 생각이 1도 안 났어요.
그리고 저의 리바는 신기하게도 1달 반 정도의 공백기 이후에 2차 지침도 하지 않았는데 재회하자며 연락이 왔어요. 공백기 동안 본남친과 데이트하며 찍었던 사진들로 SNS 플레이했거든요. 아주 멋지게 난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고 지금 행복하니까 리바에게 잘 살라고 말해줬어요.
프레임도 높이고 신뢰도도 높이는 연락으로 끝을 낸 거죠. 본 남친과의 재회 이후 저희는 참 많이 달라졌어요. 제가 고프고신을 유지하니 남친도 많이 달라지고 저희 관계는 알콩달콩에 안정 그 자체...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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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의 후기 분석-
후기를 보면, 내담자는 본남친과 1년 만에 재회했고, 그 사이에 만난 남친과는 한 달 반 만에 재회 요청을 받았습니다.
(제가 상담을 맡지는 않았으나, 아마 내담자가 리바를 사귀게 되면서 본남친에 대한 의욕 자체가 사라져서 재회가 늦어진 것도 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이별 후 일주일 골든타임' 공식대로라면 재회는 둘 다 실패했어야 맞습니다. 그러나 둘 다 성공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후기를 보면서 '나는 헤어지고 1달만 지나도 그럭저럭 밥도 잘 먹고 상대방이랑 재회할 생각 없어졌던 경험이 있는데..' 생각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맞습니다. 특수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별 과정에서 '흔한 헤어질 때 하는 남친, 여친이 하지 않을 법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겐 '그 여자 뭔가 다른 여자들과는 달랐다'라는 특별한 기억을 남기게 됩니다.
정보의 피라미드 이론-
사람들은 모두 만나고 헤어집니다.
1. 여기서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80명이 흔히 하는 대처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쉽게 알 수 있는 흔한 정보입니다. 바로 매달리기, 진심 보이기, 눈물 흘리기 등입니다. 결국 상대에게 지나간 전남친, 전여친들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한 사람으로 남게 됩니다.
2. 그나마 상위권인 15명이 하는 대처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약간의 고급 정보입니다. 상대에겐 '참 그 사람 헤어질 때도 다른 남자들과 달리 특별하긴 했지' 정도로 남게 됩니다. 바로 매달리지 않기, 존중하기 등입니다.
3. 여기서 나머지 5명이 하는 대처가 있습니다. 이를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초고급 정보라고 합니다. 아트라상의 이론과 지침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일반인들은 쉽게 알 수 없고(프레임 높이고, 가능성 제시를 하고), 안다 해도 행동으로 적절한 시점에 확신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습니다.
이런 행동들은 지나간 전남친들과 내담자를 결정적으로 차별화되게 만들고, '그 사람 왜 잊혀지지 않을까?' '다른 남자(여자)와는 뭔가 달랐어..' '다른 누구를 만나도 이 사람이 잊혀지지 않아' 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평생 기억에 남는 특별한 사람으로 남게 됩니다.
결론-
아트라상이 과거에 비해 많이 유명해지긴 했지만, 어쨌든 전체 비율 상 이론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프레임 높이기' '가능성 제시' '자존심 이론' 등 기본 이론을 알게 된 것으로 당신은 이미 '초고급 정보'를 알게 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재회에 있어 흔한 정보(진심을 보여라!) 만으로 승부해야 한다면 이별 후 일주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론을 알게 된 이상, 골든타임이란 없습니다. 후기에도 나오지만 설령 상대가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 해도 당신을 잊지 못하게 될 겁니다.
P.S. 오늘 글을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이론에 대한 너무 찬양 같은 느낌이 있군요 ^^; 오늘 글을 포함하여 다른 모든 칼럼들도 비판적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막연히 믿는 게 아니라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밝히고 싶진 않지만 글쓴이도 내담자 시절 누군가를 숱하게 잡고 매달렸던 경험이 있었다는 반전이...
참고-
https://blog.naver.com/wishia/220858396399
함께 읽으면 좋은 칼럼
https://blog.naver.com/wishia/221231504387
https://blog.naver.com/wishia/2207798729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