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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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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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프사는 무슨 의미일까요? #정뚝떨

2018 베스트

손수현입니다.

제가 5년간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1위는 무엇이었을까요?

모아둔 상담 일지들을 읽어보니,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거의 99% 물어봅니다.

바로 '전남친 프사 해석해주세요'였습니다. 



예시-

"(잘 사는 사진 올릴 경우) 전남친 프사 좀 봐주세요 상담사님. 진짜 유치하게 저런 걸 도대체 왜 올린 걸까요?"

"저와 같이 키우던 고양이 사진을 올렸어요.. 지금 잡아달라는 거 아닐까요?"

"상담사님, 아니라고 하실 걸 알지만 모든 프로필 사진이 내려갔어요. 잘 지내는 척도 아니고 저를 정말 잊었나 봐요"

"너무 밝게 웃고 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톡 프로필이나 sns 사진, 상태 메세지 등은 재회 확률과 '전혀' 연관이 없습니다.

새 남친, 새 여친, 또는 대놓고 문구로 저격 등이 올라오지 않는 이상 해석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지난번 후기에서 다뤘듯 새 남친, 여친이 등장한다고 해서 확률이 낮아지는 건 아닙니다 ^^)

오늘은 왜 이런 걸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 건지, 후기들을 보면서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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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론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은 모든 상황을 자기 생각대로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길 가던 거지가 대뜸 여자에게 번호를 달라고 접근합니다. 여자는 거부감을 느낄 겁니다.

만약, 같은 행동을 원빈이 했다고 상상해봅시다. 설령 번호는 주지 않더라도 대화라도 더 나눠보고 싶고, 기분 좋고 인생에 다시없을 특별한 경험으로 남게 됩니다.

쉽게 말해 '거지'와 '원빈'의 프레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행동을 해도 다르게 해석하는 것입니다. 비윤리적이라고요?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인간의 본능 중 하나입니다.


관련 링크-



마찬가집니다. 일단 내담자는 상대의 프레임이 높은 상태에서 무엇이든 과대 해석합니다.

둘만의 추억의 사진이 올라오면, '나를 잡아달라는 건가 보다!'(가능성 제시를 느끼면서 안달이 남)

행복해 보이는 사진이 올라오면, '나를 다 잊었구나..(프레임이 높아지면서 더 그리워짐)'


결국 그 어떤 상황이 오든 소설을 쓰게 됩니다. 혼자 내적 프레임만 깎아먹으며 재회 확률을 낮추는 꼴입니다.

또한 지침을 통해 프레임을 높여 놓는다면 상대방 역시 반드시 내 카톡 프로필을 염탐하게 됩니다. 펀치를 굳이 맞아가며 때리지 마세요. 




최근 올라온 후기를 하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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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후 , 이별 후 느낀점
2018.7.12
ID 정뚝떨


안녕하세요!
저는 1차상담 한쌤,2,3차 상담 손쌤,4차 상담은 강희쌤한테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상담받는 아이디랑 후기 아이디가 달라용! 쌤들 후기 보시는데 누구지?할까봐 써용ㅎㅎ
힌트:손쌤이 귀요미라해준)

상담이력이 참 많죠?

1차는 이별후 3주뒤에 받았고
2차 상담은 1차땐 정말 정신이 나가있어서 사고정지상태라서 좀 진정되고 다시받았습니다!
그리고 3차상담은 상대방의 반응에 개빡이쳐서 다시 받고 4차상담은 재회 후 빠른 이별뒤에 지침을 원해서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분석과 제 대처방식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싶어서 신청했던 상담이에요!

아,이전에도 후기 한번 남겼었는데 찾아보기 귀찮을꺼 같아서 짦막하게 쓰자면 저는 초고프초저신의 내담자입니다^^

저는 작년 말에 새해선물로 이별을 상대방한테 받았고 헤어짐이란걸 생각해본적이 없었기에 멘탈이 제대로 나가서 울고불고~~~~대성통곡하면서 상대방 잡고~편지도 쓰고~~~~등기도 보내고~~~~악담도 보내고~~~~~집만 안찾아갔지 진상진상짓하면서 상대방을 잡았죠ㅋ온갖 저자세를 보여가며 잡다가 자존심발동해서 악담을 악담을 날리다가~~~별의별 진상짓은 다 했지만....상대방의 낮은 내프덕분에 저는 무너진 프레임이 고프.....고마워해야되는 부분인가....저프저신이 안되게 해준것에....ㅋ

처음 1차상담 받았을때는 너무 멘탈이 나가있던 상태라서 저는 제대로 된 질문 하나 할 수가 없던 상태였어요 ㅎㅎㅎㅎ심지어 한쌤에게 두번이나 보냈던 애프터 메일은 제대로 된 질문 하나 없었죠 ㅎ....

저는 손쌤에게 3차상담까지 받고 나서 이번에 재회를 했었습니다!아...저는 지침은 다 사용하되 공백기는 딱 한번 지켰던 불량 내담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회가 된 것은 상대방의 낮은 내프로 인한 초고프인 프레임빨로 재회가 됐었어요.
그리고 손쌤이 3차상담에서 주신 강력지침으로 인한 일정부분의 신뢰감 회복(but상대의 낮은 내프로 인한 반성없는 합리화로 정말 일정부분.....ㅋ)인 초고프 지침빨이였죠.

저는 한쌤한테는 6~70%확률,
손쌤에게는 80%,그리고 공백기를 어기고 좋은반응을 이끌었다가 단호하게 거절하는 상대에게 악담을 제대로 퍼붓고 3차 상담을 신청했었지만 여전히 어르고 달래서 가면 80%라는 확률을 받았었어요.
하지만 그렇게가면 일주일컷일꺼라는 손쌤의 말에 확률을 낮추는 강력지침을 받아서 실행했구요.
하지만 확률이 5~60%로 낮아진다해도 프레임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낮은 자존감때문이였죠.

제가 재회 후 손쌤의 예상대로 일주일컷으로 헤어졌지만 후기를 쓰는 이유는 하나에요.

다른 내담자분들이 공백기를 불안해하지 않아 하셨으면 좋겠기때문이에요.

저는 1차상담때 이해도가 매우 떨어졌어요.
제가 한쌤의 공백기와 지침을 지킬 수 있던 거는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기때문에 이악물고 지킬수 있던거지 이해도가 좋아서 지킬 수 있던게 아니였어요.

그리고 2차 상담때 초고프레임인 것을 알았고,
3차상담때 공백기와 지침을 어기고 왔음에도 불구하고(사실 너무 오글거려서 썼으면 진짜 자존심발동 일어났을지도....하지만 결국 나중에 썼다는게 함정)
혼내지않고 제편을 들어주며 강력지침을 주신 손쌤덕에 상대방이 얼마나 별로 인지도 인지했지만

왜 난 초고프인데 다른내담자들은 2~3달만에 재회가 되는데 난 안되지???나 초고프라며!!초고픈데!!!라는 생각과 다 올라오지못한 내적프레임,공백기가 길어질수록 슬슬 불안감이 올라왔었어요.

그리고 초고프라는 것에 자만하면서 난 확률 높아!라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불안했기때문에 공백기를 어기고 상대방의 카톡에 가능성제시가 되자마자 제가 불러서 재회를 했고 상대방의 반성이 있이 재회 한 케이스가 아니기때문에 이주일컷으로 재이별을 경험합니다.

쉽게 재회 될 수 있는데 강력지침을 주시는데는 이유가 있어요!!모든 후기에 써있는 부분이지만!ㅎㅎ

반년가량 수많은 후기와 칼럼을 보면서 공부한 만큼
강한 이중모션을 보이는 상대에게 자신이 있었고,
제가 불러서 대화를 시작했지만 그 후 대처들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나쁘지 않게 했구요.

하지만 저의 케이스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의 반성없이는 의미없는 케이스였기때문에 손쌤에게 애프터메일을 보냈었고 그동안 차분하게 대처를 하다가 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하라고 한쌤과 손쌤의 말을 기억하면서 여전히 합리화를 하고 자존심을 부리는 상대에게 차분히 이별을 고했어요.

그리고 저는 이번에 헤어지고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모든것을 올차단 당했죠^^;;;

저도 차단이란 사실을 알고 자존심발동을 순간 하긴했지만 좋은반응이란걸 알기때문에 피식했구요.
그리고 짧은 재회기간 상대방이 절 얼마나 그리워했고 아직도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기때문에 불안감은 해소가 됐구요.아무리 자존심발동이 되있고 못난짓만 쏙쏙 골라서 신뢰감테스트를 했던 상대지만 눈빛과 행동,패턴만 봐도 사실 알수있는 부분이잖아요^^

다만,이번에 제 행동대처가 올바랐었는지가 궁금해서 강희쌤한테 4차로 문서상담을 신청했었구요.
손쌤 정말 많이 보고싶기도 했고,한편으론 제가 제정신이 아닐때 상담받은거라 올바른 정신상태일때 한쌤한테 한번 더 받아보고싶기도 했지만 이직하고 스케줄근무로 변경되서 음성상담이 어려운 부분이 커서 강희쌤한테 문서상담을 받게 됐어요.

그리고 강희쌤한테 대처방식 좋았다는 칭찬도 받게되었습니당!><헷....지침도 안주셨다는거에 div>

손쌤에게 헤어지고 보낸 애프터메일에서도 3개월안으로 먼저 연락올 확률도 높게 받았고,
강희쌤한테도 3개월정도 가만히 있으면 연락 올 확률 역시 높게 받았어요 ㅎㅎ여전히 낮지않은 확률을 받았습니다.저는 상대방에게 평생 애증일꺼라면서ㅎㅎ

제 상대방같은 경우에는 원래 페북도 눈팅용+친구공개라서 상대방의 심리도 볼 수 없었고 유일하게 카톡노래정도만 변동이 있는데 이 역시 두달주기로 변경이 되니까 눈에 보이는 반응이 없으니까 미치는 줄 알았어요 ㅎㅎㅎㅎ

이새끼가 죽었나 싶고...죽었으면 연락이라도 올텐데..
제가 번호를 바꿨기때문에 걍 문자오는거 지워버려서 번호를 몰라서 연락을 못하나싶고 ㅎㅎㅎㅎ
타격이 있긴한게 맞나...나 초고픈데 왜 반응이 없나 싶고 ㅎㅎㅎㅎ절대 아니에요 ㅎㅎㅎ

진짜 제 상대방은 손쌤이 넌덜머리를 칠만큼..애프터에서도 이런놈이랑 재회하는건 시간낭비야!지침따위 더이상없어!걍 반성하면 받아준다생각해!자존심부리면 이렇게 날려버려!!라고 일침을 날릴정도로,그리고 강희쌤도 자존심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미친듯한 낮은내프와 자존심을 갖고 있는 상대방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번에 재회하고 확인했어요.
내가 힘든 것 이상으로 상대방도 힘들었구나.
하루종일 내 생각,지침,내가 빡쳐서 보낸 악담...만 생각했구나^^;
하루의 생각투자를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냈구나

심지어 상대방의 카톡에는 손쌤의 강력지침이 두달이 지난 시점에도 삭제가 안되고 남아있는 것 까지 확인했어요 저는 재회하고 유지를 할 수 있다면 어쩌면 이보다는 더 길게 유지를 할 수도 있었을꺼에요.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먼저 차분하게 이별을 고했어요.

저 역시 과거엔 굉장히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었기에 사실 상대방처럼 생각하고 말했던 적이 있던 연애가 있어요.그렇기에 지금 제가 하는 노력은 밑빠진 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구요.

저는 상담도 받았고,이전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경험해본 적 있는 상황인만큼 최대한 상황을 좋게 풀어나가고싶어요.그래서 고한 이별이에요.
오냐오냐하는건 상대방한테도 좋지 않으니까요.

이전에 저 역시 상처받은거에 대한 합리화가 심해서 지금 전 상대방이 아무리 노력해도 밑빠진 독처럼 새어나가다가 상대방이 결국 터져서 저만 보면 죄책감만 든다고해서 헤어진적이 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준 상대방에게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밑빠진독에 왜 물을 부어..바보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다시 헤어졌고 공백기에 들어갔지만 불안하지 않아요.설령 이 공백기를 보내고 다시 재회를 못한다고 해도 실패한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구요.
그건 이전연애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에요.

헤어졌다고 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건 그 과정에서 돌아보고 얻고 성장 할 수 있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거에요.사람보는 눈을 기르게 됐다.라는 점이 아닌,제 자신을 돌아보고 얻는게 있으니까요.
상대방이 어떤지를 돌아보는 것보다 스스로를 돌아볼수있는 점에서 저는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비록 이 공백기 후에 상대방이 다른 사람을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하더라도 제 말들이 상대방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음연애는 좀 더 성숙해질 수 있다면 저는 성공한 관계라고 봅니당!!

그리고 상대방한테 어차피 전 평생 못잊을 여자라는거~~~~~~~저는 상대방한테 썅년이지만 평생은 아니고 왠만하면 만나기 힘들 헌신하는 이쁜여자친구였기때문에^^
아마 지금은 원망만 할지언정,다른 여자 만나보라 해요~~~~~비교 많이 될꺼라 장담합니당!!><

저는 한쌤하고의 상담이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됐어요!
왜냐면 손쌤에게는 2차상담인만큼 상대방의 대한 분석을 위주로 들었다면 한쌤과의 상담은 1차상담이였기때문에 저의 문제점에 대한 부분을 위주로 들었어요!물론 상황분석과 상대방에 대한 부분도 들었지만,저의 문제점과 상대방한테 앞으로 보여줘야되는 부분 등을 들었기때문에 많이 도움됐습니다!

>< 헤헷...한쌤도 많이많이 애정하지만 저랑 제일 많이 소통한 손쌤은 제게 최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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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3차례의 상담에서 재회를 이룬 내담자입니다. 

소식이 궁금했는데, 재회 이후론 오히려 내담자가 주도권을 쥐게 되면서, 내담자 쪽에서 이별 통보를 했군요.



후기 하이라이트 인용-


"제 상대방 같은 경우에는 원래 페북도 눈팅용 + 친구 공개라서 상대방의 심리도 볼 수 없었고, 유일하게 카톡 노래 정도만 변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두 달 주기로 변경이 되니까 눈에 보이는 반응이 없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번에 재회하고 확인했어요. 내가 힘든 것 이상으로 상대방도 힘들었구나... 하루 종일 내 생각, 지침, 내가 화나서 보낸 악담만 생각했구나 ^^; 하루의 생각투자가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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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나요? 인용에는 나오지 않지만, 후기 원문을 보면 상대방에게 차단까지 당했던 적도 있던 내담자입니다.

몇 달 전쯤 카톡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지요? 덕분에 새로운 질문도 추가되었습니다 ^^; '상담사님, 프로필 사진조차 보이지 않게 차단당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남친 프사조차 보이지 않게끔 차단을 당했든, 2달간 아무런 반응이 없든, 통계적으로 재회 확률은 동일합니다. 그것보다 상대의 반응과 말, 사귀는 90%의 시간 동안 내담자가 했던 행동이 훨씬 중요합니다.

물론 좋은 신호일 경우가 있지만, 그 경우는 상담사가 알아서 상담에서 먼저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정말 드물지만 '1주일 뒤에 연락해서 잡아라'라는 지침을 드리는 때도 있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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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잠깐 보여드린 후기는 '2달간 프로필 상으로는 아무런 반응 없던 상대방'과 재회한 후기네요. 

그 외에 프로필 사진이 재회 확률과 얼마나 관련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후기-

1. 차단, 스팸 당했는데 재회한 후기


2. 새 여자친구가 생긴듯한 사진을 올렸으나 재회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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