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후기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재결합 #너는내아리
2017. 01. 13
헤어지자는 남자친구에게 충격을 받은 A, 이후에 벌어지는 마인드 변화와 재결합 방법에 대해 초점을 맞춰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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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너는내아리
제가 전에 메일로도 확실히 결정이 나면 재회상담 최종후기를 남긴다고 했는데 왜 지금 불쑥 남기냐구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 오주원 상담사님도 아시겠지만 끝난게 아니잖아요.^^ 그래도 전 일단 제가 할수있는 그 무언가에 대한 결과는 나왔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됐어요.ㅎ
그간에...제가 느꼈던 거랄까?
음...다른분들도 보면서 많은걸 느낄수 있게끔 해드리고 싶은데 일단 제가 말주변이 부족해서...
그간에 느꼈던 그리고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진 않겠지만 일단 적어보겠습니다.
전...올해 3월 하늘이 두쪽이 나는 일을 격었습니다. 갑자기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모든걸 집어 던졌구요. 완전 폐인 그 자체 였었죠.
정말 마음같아서는 그때에 있었던 감정을 적나라하게 적고 싶지만 지금 후기때문에 급하게 피쉬방에 온지라
감정표현을 적나라하게 하지못하는점 양해 바랍니다.ㅎ
그때 다시 만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재결합을 이루게 해주는 이벤트 업체들을 돌아보고 '그래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말도 안되는 거금을 들여
그분들에게 모든걸 맡겼었죠. 뭔가 다 이루어 질것만 같았던 그때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같았죠. 사기였다는걸....
결과는 다시 잠깐 만났었어요.
이후 제 감정 컨트롤을 못해서...(아마 이 부분은 몇번을 강조하고 다시 새겨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상대 마음도 모르고 급하게 움직였던 제 옆을 정말 '이렇게 차가울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떠나버렸습니다.
처음 하늘이 두쪽이 난 날보다 더 심한 괴로움에 휩싸여 밥을 먹는지 내가 잠을 자고는 있는지 온몸에 감각이 없을정도로 그렇게 무의미 하게 살아오고 있었어요.
그렇게 나를 잃어가고 의욕을 잃어가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오주원 상담사님을 알게 되었고, 제일먼저 눈에 띄는것은 상담료가 너무나 저렴했다는 것이었어요.
너무나 저렴했다면.. 이전에는 어느 정도비용을 썼는지 대략 짐작이 가실런지요? 350만원이었습니다.
오주원 상담사님의 사이트는 싸니까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사이트 내의 이리저리 뒤지기 시작했어요. 느낀바가 있었어요.
"심리?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데도 다 심리가 있고, 그 심리는 그 사람만의 유니크 한게 아니라 모든사람에게 적용되는 공통분모이다."
라는 말에서 느낌이 약간 오더라구요.
저를 다시 깨우기 시작했어요.
그래 뭔가 있는거 같으니까 다시 한번 해보자...
그리고 재회상담을 시작한게 2011년 6월인가 될껍니다.
그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상담글 작성할 수 있는 날도 따로 있었고, 오프라인만 아니다 뿐이지 뭐 거의 줄서서 기다리다 시피 할 정도였었어요.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글을 작성하고, 약 1주일후 문서상담을 확인하고 그 확인 과정중에...'에이~뭔가 시원하지 않아'
라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제 처지가 특별하다 생각하고 뭔가 다른 특별한 소스를 바라고 있었던 거였죠.
그때에 전 겉으로는 그래 할수있다!!마음을 다르게 먹자!!고 수없이 외치고 다녔지만 그게다 겉치레 일뿐 속은 예전보다 심하면 심했지 전혀 덜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지침문자와 지침행동 받고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을 듣고, 생각을 달리하기 시작한게 약 1달여 시간이 흐른뒤
아픔을 어느정도 딛고 일어날 즈음 이전에 있어왔던 시간들이 그저 가을날의 하나의 추억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남는건 단 하나 '나를 먼저 사랑하자, 나 자신을 사랑할줄 모르면 다른이를 사랑할수없다.'는 것만 남게되었고,
제 일에 좀더 충실히 하게 되었어요. 미뤄왔던 일들도 진행해 나갔고, 잠시 중단해 놓은것도, 이전에 감정이 앞서 엎어버린 일들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죠. 서서히 바뀌는게 느껴지더군요. 그 남자친구가 아닌 제가요.
그러는 시간에도 악몽은 있었습니다. 고통은 따랐었구요. 전 그럴때 마다 내적 프레임을 올리기위해 이를 더 악물고 악물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연락하며 지냈었고, 허망하기만 했던 시간들을 좀더 알차게 보내보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었죠. 프레임을 올려야지!!라고 인위적으로 움직인 것들도 없잖아 있지만 그 보다더 저에게 충실하기 위한 하나의 방도로 잠시 헤어진 남자친구와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멀리하며 지내왔었어요.
당시의 결과는 대 역전 이었어요. 재회상담에서 받은 지침을 보내기로 한 약속을 지켜서 지침을 보냈고, 이미 정신적으로 많이 달라진걸 느끼겠더군요.
처음 지침에 관한 말을 들을때만 해도'근데 이거 보냈다가 무시당하면 어쩌지?','답장이 안오면 어떻게 하지?'로 조마조마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흘러, 실제 지침을 보낼때는 마음이 완전히 바껴있더군요.'그래 뭐 난 일단 보내는데 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그런생각으로 아주 쿨하게 저는 다시 제 일에 몰두하고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답이 오더군요. 그때 기분이란...그래도 참았어요. 프레임!!!백번을 강조해도 나쁘지 않을 단어...
전 프레임이 낮아 헤어진 케이스 였기에 어떻게 해서든 올려야 했어요.
그래서 프레임때문에 예전과는 완전다른 답장으로 보낼때도 일부러 1시간쯤 뒤에 보낸다거나 아니면 다음날 보낸다거나 했죠.
결국 바로 헤어진 남자친구와 재결합은 못했지만 그래도 전 나름 만족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을수 있는 최상의 수확이라 여겼기 때문이죠. 그리고 억지 억지로 해서 만나는것보다 감질나는게 애를 태울듯 해서 만나고 싶다의 느낌을 될수있으면 감추었어요.
이렇게 1차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다가 어느 시기가 되니 또 연락이 약간 루즈 해지더군요.
전 이젠 전혀 개의치 않게 되었어요. 왜냐 전 그만큼 프레임을 올렸기 때문이죠.
제가 이곳에 와서 정말 많은걸 깨달았어요. 제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부터 저같은 사람의 대처 방법은 어떤게 있는지 까지 그리고 저 처럼 내적 프레임이 낮은 사람은 있지도 않은 상대가 마치 있는것과 같은 마음으로 내적프레임을 올려야 하는데 사실 이게 제일 힘들긴 했어요.
그런거 있죠? 학교 cc라든지 같은곳에서 일하는 사내커플일경우엔 내적프레임을 올릴때 그래도 눈앞에 상대가 있잖아요.
근데 전 그럴만한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있지도 않은 상대를 대상으로 프레임을 올려야 했어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힘든데 또 어떻게 생각하니까 오히려 정말 쉬울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전자의 느낌에서 후자로 가게 되었어요.
앞서 이야기를 이어 나가자면 느슨해진 연락에도 전혀 감정에 미동도 없이 지내고 있는데
내심 걱정도 되고 1차상담에서 지침을 다 주시긴 했지만, 불안하여 2차 재회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마음자세에 대해서 다시한번 짚어 주셨고, 지침문자를 하나 더 주시더군요. 그 기간도 정해 주셨고,
그래서 조금 흔들려 하는 제 마음을 다시금 다잡게 되었고, 그렇게 지침을 보낼날만 기다리던 어느날
놀라지 마십시요.
그친구 에게서
헤어졌던 남자친구에게 먼저 연락왔습니다. 잘지내냐고
그때 그 기분이란...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네요.ㅎ 그래도 그때 역시 참았죠. 프레임 그거 중요합니다.!!
그렇게 답장을 1시간,2시간 뒤에 보내고 그친구는 바리바리 연락이 오고
전 그때 마음이 오히려 이전에 연락닿았을때 보다도 더 쿨해져 있는데
그 친구는 이전에 저와 처음 만남을 가졌을 당시의 느낌으로 문자를 주더군요. '어라? 이게 뭐지?'하는 생각과 함께
속으로 브라보~를 연신 외치며 문자의 무뚝뚝함과는 다른 행복한 표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왔었습니다.
지금요? 지금은 제가 지금 국가 공인 시험을 준비하는 터라 연락을 이어 나가지 못할뿐더러 그 친구는 대구 전 서울에 있어서 만남자체가 안될것 같고, 억지만남은 오히려 저의 프레임을 낮추는 그래서 상황이 악화 될것같았어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는 '나를 잊고 새로 시작하라'고 문자를 보낸 상태입니다. 제가 날 잊고 새로 시작하면 좋겠다~고 했죠. 이역시 그땐 정말 그러기 싫었는데
프레임때문이었고. 너 나중에 꼭 돌아와야 해! 라는 마음이 아닌 정말 놓아주는것 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것 반으로 보냈어요.
이후 시간이 지나 헤어진 남자친구와 제가 자리를 잡게 되었을때(전 내년에 자리를 잡게 되겠지만)그때 다시 연락이 닿게 된다면
그땐 이제까지 해왔던 프레임 올리기에만 신경쓰는게 아니라 프레임과 신뢰를 적절히 사용해야죠~
긴글읽어주신거 정말 감사하구요.
읽으신 분들중에
그래서? 그래서!!어떻게 됐어? 완전히 헤어진거야? 아니면 다시 재결합 해서 만나기로 한거야? 뭐야! 다시만나거나 헤어진것도 아닌데 왜 재회상담 후기야?
하실수 있겠지만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당장의 그친구의 유무를 떠나서 그 과정엔 분명 제가 가져간 결과가 있다고 생각하여 재회상담 후기를 적은것입니다. 그것을 다른 아픈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것이구요.
결국엔 해피엔딩이란 말이 있잖아요.ㅎ 다들 힘내시구요. 오늘도 조용하기만한 밤이네요~
오주원 상담사님이 정립하신 프레임 이론 참 그거 중요하더군요. 정말 꿈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것 하나!!!!
절대 꼼수 쓰지 마세요. 이거 진심입니다. 상담사님을 맹신하는것도 하나의 독이 되겠지만 자신의 모습을 자신 스스로 해석하고 결정하는 것 역시 독이든 성배를 들이키는 것과 같습니다. 이점 명심하세요.
말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 까지 말하진 않겠습니다. 허나 믿으세요. 믿음을 가지세요. 그리고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하루하루 충실히 생활하시면 꿈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믿어서 절대 나쁠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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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월 후기입니다. 5년이 넘게 지난 이 시점에서,
저는 최근의 내담자들이 2011년도 내담자에 비해 훨씬 성숙하다는 착각 속에 살았던거 같습니다.
이 글을 보면 그런 것도 아닌듯 합니다.
이런 후기들을 볼 때 마다, '참 역사는 돌고 도는구나'라는 생각을 매일 하게 되네요.
예전 재회상담 후기들은 왠 현재 내담자들에게 도움이 안될 것 같아서, 업데이트를 안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링크)도 그렇고,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을 받게 되네요. 옛날 후기들도 종종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