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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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케이스는 칼럼과 후기만으로도 스스로 해결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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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매달림은 연애를 어떻게 망치는가?

2018 / 02 / 08
아마 아트라상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칼럼일거라 생각합니다.
 
난이도가 있어 올리지 않을까 하다가, 지적인 내담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글이라 올리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론을 잘 모르는 분이라면, 이 글부터 먼저 읽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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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에서 세세하게 설명은 안 했지만, 정말 핵심적인 저의 아이디어가 담겨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지식을 공개하기가 아깝긴 하지만 재회 확률을 위해 공개!
 
 
 
 
매달림은 가장 쉬운 행동이면서 재회를 망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별 후 매달림으로 상황을 망친 내담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상담사님. 매달림이 안 좋다고 했는데 저는 왜 상대방이 매달리면 좋을까요?" 
 
"왜 예전에 매달려서 전 재회가 됐죠? 이론에 반하는 거 아닌가요?" 
 
"내 친구는 매달려서 재회가 됐던데.. 그 친구가 지금 당장 저보고 매달리래요."
 
 
 
이런 질문을 자주 듣게 돼서, 저의 생각을 남깁니다. 
 
좀 글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해하기 어렵다면, 중간에 점선이 쳐진 곳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인간의 마음은 모두 다 생존과 번식을 도와줍니다. 
 
만약 카페에 당신이 앉아 있습니다.
 
괴한이 총을 들고 들어오거나, 깡패가 노려보게 되면 당신의 마음, 신체 변화는 어떻게 되나요?
 
공포감이 들고, 심장박동 소리가 커집니다. 왜 사람은 두근거릴까요? 왜 공포심이라는 불쾌한 감정을 느낄까요?
 
이 신체적 반응이 없는 사람은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선사시대에 A,B,C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A는 공포 상황에서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B는 공포는 느끼지만 심장박동이 빨라지지 않습니다. 
 
C는 둘 다 느껴지지 않습니다.
 
 
 
만약 어두운 밤길에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을 때,
 
A의 감정과 신체반응을 가진 사람은 살아남아 자신의 이런 형질을 후대에 남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B와 C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수천 년에 걸쳐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즉, 대가 끊기게 됩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면, 신체에 혈류량이 증가합니다. 
 
즉, 시동을 걸어서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겁니다. 
 
심장박동이 빠르게 뛰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려고 하면 몸에 무리가 오거나 빠르게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두근거림이 빨라지는 이유는 혈류량을 증가시킵니다.
 
 
 
남녀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호감을 가지고 있을 때, 두근거림을 느끼는 이유도 간단합니다. 
 
'번식 직전이니 준비운동 하세요 주인님'
 
 
 
즉, 우리의 모든 마음과 신체변화는 생존과 번식을 유리하게 돕습니다. 
 
세대를 거치면서 생존과 번식을 도와준 감정과 신체 변화가 우리들 몸에는 내재되어 있습니다.
 
생존과 번식을 돕는 모든 마음의 총합체가,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물론 사고의 오류가 생긴다던가, 돌연변이성 유전형질을 가질 경우 오히려 해가 될 때도 있습니다만, 예외적일 뿐 대부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1. 공포심을 느끼면 사람은 그 상황을 피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뱀이나 거미를 보면 대부분 공포심을 느끼고 피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본능에 가깝습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뱀이나 거미를 보지 않은 아기들조차도 그것을 보게 되면 두려움을 느낍니다.
 
(100% 그런 것은 아니며 예외가 있을 경우 돌연변이 성향을 지진 것)
 
 
 
2. 음식도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사람들은 냄새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어떤 음식에서 악취를 느끼면 불쾌감을 느끼면 피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악취가 나더라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생존을 불리하게 만드는 종류가 훨씬 많기 때문에 인간은 악취가 나는 것을 피하게끔 뇌에서 명령을 내림.)
 
 
 
3. 사람이 자존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인간관계가 어려워집니다. 쉽게 만만해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계속 나를 얕잡아보는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는다면, 다른 친구들이 나를 얕잡아볼 수 있게 됩니다.
 
남녀관계에서도 자존심이 없으면 매력이 쉽게 떨어져 버릴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계속 연락하게 되고, 저자세를 보이면서 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인간의 마음에 자존심이 존재하는 이유는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 마음 또한 생존과 번식에 직결된 마음이죠.
 
 
내 가치가 낮아졌다고 판단됐을 때, 화를 내고 자존심을 내는 감정은 자신의 가치를 지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매달리다가 내 가치가 낮아졌다고 판단이 든 '자존심강한 여성'들은 상대방에게 막말을 하거나 남자친구 생긴 척을 합니다.
 
 
이 막말은 대부분 프레임을 보호시켜 줍니다. 재회 확률을 높여줍니다.
 
실제로 마지막까지 매달리고 가만히 있는 내담자들보다는 자존심을 부리면서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말을 한 내담자들의 경우 재회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재회 기간이 짧아집니다.
 
 
(그렇다고 지침 어기고 매달림 후에 막말해선 안됩니다. 상담사에게 확인 받으세요.)
 
 
 
 
---------------여기서부터 핵심--------------
 
위 글이 어려운 분들은 여기서부터 읽을 것.
 
 
 
4. 모든 감정은 생존과 번식을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즉, 매달리고자 하는 마음도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존재하는 감정이겠지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분명 도움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별 후 매달림'과 같은 마음이 우리에게 존재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매달림이나 '이벤트', '저자세'가 사랑 관계에 있어서 도움이 될 때가 분명 존재합니다. 
 
이것은 딱 한 가지의 경우인데, 순수한 '자존심 싸움'의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상담사의 분석력과 지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1. 남녀가 사귀고 있습니다. 이때 문제가 생긴다면 '원인'이 존재하겠죠.
 
만약 남자가 어쩔 수 없이 미국에 이민을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본질적인 문제는 '장거리 연애'가 되는 겁니다. 이때 매달릴 경우 '장거리 연애'라는 본질적 문제가 해결이 되나요?
 
아닙니다. 
 
그저 가치만 낮아지게 되어 재회 확률을 낮추게 됩니다.
 
(Tip-유학 문제 같은 부분들은 모두 프레임을 통해 해결 가능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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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 문제 - 장거리
 
옳은 해결방안 - 여자에게 끌리는 마음을 더 크게 만들면 됨.
 
잘못된 방안 - 매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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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 케이스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남자가 생각하기에 여자의 '정신적 미성숙'을 이별의 이유로 생각합니다.
 
이때 여자가 매달릴 경우 역시 본직적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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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 문제- 정신적 미성숙
 
옳은 해결방안 - 정신적으로 성숙된 모습과 동시에 프레임을 높여서 본능적 이끌림을 강화시킴
 
잘못된 방안 - 매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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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른 사례
 
여자는 남자를 별로 매력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기서 남자가 매달릴 경우 매력은 더 낮아지고 상황을 최악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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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 문제 - 매력
 
옳은 해결방안 - 객관적 가치와 주관적 가치를 상승시킴 (고자세와 자기관리)
 
잘못된 방안 - 매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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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림이 도움이 되는 경우-
 
매달림이 도움이 되는 경우는 딱 한 가지입니다. 
 
'잦은 싸움, 연락 문제로 인한 자존심 문제' 혹은 '상대방이 사랑을 확인 받고 싶은 경우'일 때입니다. 
 
 
여자들이 이런 말 자주 하죠.
 
"진짜 헤어지려고 헤어지자고 한 게 아니라 잡아주길 바라서 그랬는데 진짜 헤어질지는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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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 문제 - 날 사랑하는지에 대한 확인' 혹은 ‘자존심이 상한 상태’
 
옳은 해결방안 - 매달림, 혹은 저자세, 이벤트, 감동 프러포즈를 통한 진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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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림이 도움이 되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 남자와 여자가 사귀고 있습니다. 
 
남자는 이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매번 남자를 무시하고, 연락도 잘 안 합니다. 
 
툭하면 여자는 헤어지자고 합니다. 그리고 싸우게 될 경우 여자는 굽히는 적이 전혀 없습니다.
 
 
남자가 생각하기에, 여자와 나의 주도권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균형이 맞지 않으면 연애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존심이 상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남자는 여자에게 연락을 덜하기 시작합니다. 
 
혹은 싸우고 더 이상 먼저 사과하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남자는 여자에 대한 마음이 있지만 자존심 문제로 연락을 안 하고,
 
‘네가 연락 안 하면 나도 끝까지 안 할 거야’라고 생각하며 헤어짐을 결심합니다. 
 
이때 본질적인 문제는 바로 '자존심'에 있죠. 
 
 
즉, 남자가 생각하기에 주도권 비율이 자신은 2 여자는 8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이 균형을 맞추고 싶어 합니다.
 
 
만약 여기서 남자가 헤어짐을 고했다고 가정합니다. 
 
 
여자의 해결방안은 뭔가요? 
 
만약 여기서 여자가 조금 굽히고 들어가게 되면 남자는 '균형'이 맞게 되니까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이 됐다고 생각하게 되고 기쁘게 됩니다. 
 
이별 후 여자가 매달림이라는 전략을 보일 경우, 재회가 가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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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존심 싸움의 경우, 매달림으로도 재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있습니다.
 
 
여자의 내적 프레임 하락이 더 큰 자존심 싸움을 불러와 또 싸우게 됩니다. 
 
 
이러한 싸움과 재회가 반복되다 보면 더 이상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신뢰감 문제로 변질이 됩니다. 
 
결국 매번 싸우고 바뀌지 않는 상대방의 행동 때문에 미래가 안 보이게 되어 헤어짐을 결심하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부터는 '매달림' '자존심 굽히기'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남자가 원하는 건 '자존심 굽히기'가 아니라 싸우지 않는 서로의 관계, 여자의 성격 문제 되는 거죠. 
 
 
그런데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매달림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프레임 하락만을 불러옵니다.
 
그러니 더욱 상황이 악화가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 상황이 쉬운 건 아닙니다. 단순히 '안 싸우겠다' '변하겠다'라고 말해봤자 저자세 될 뿐입니다. 
 
남자 입장에선 
 
'내 가치가 높으니 얘가 그냥 매달리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프레임이 하락하게 되어 사과하는 것만 못하게 되는 겁니다.
 
남자는 정복욕이 떨어져 마음이 식게 됩니다.
 
 
 
자신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게 자존심 문제인지, 상황적 신뢰감 문제인지, 직접적 신뢰감 문제인지, 프레임 문제인지...
 
 
그리고 정확한 지침을 통해 완벽히 재회 확률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정확한 이론 이해가 필요합니다. 꼭 이론 숙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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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일반적으로 상담 받는 분들은 대부분 지능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직업, 학업 수준과 상관없이)
 
칼럼을 보면서 이해하고, 무형의 자산(상담)에 대해 투자한다는 건 그만큼 '깨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거죠.
 
 
상담을 미리 받았던 분들은 자신의 지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세요.
 
제가 '이론 이해 잘하세요'라고 지적한다고 해서 내담자분의 수준이 낮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가치를 깎음으로써 좀 더 분발하게 하려는 의도일 뿐이죠. 
 
오늘 칼럼이 재회에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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