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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에게 다른 사람이 생겼다

2016 / 06 / 02

이 칼럼은 꽤 난이도가 있으므로, 이론 숙지가 잘 되지 않은 내담자라면 나중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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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에게 다른 이성이 생기는 사건은 누구에게나 두려울 겁니다.

 

새로 만난 사람과 서로 사랑을 속삭이고, 스킨쉽을 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피가 거꾸로 솟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내 파트너의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요?

 

내가 만약 리바운드 대상이라면,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이전 사람에게 돌아가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리바운드 릴레이션쉽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2011년 해외 심리치료에서만 쓰였던 개념인 리바운드 릴레이션쉽(Rebound relationship)’을 재회심리학에 처음 적용하였습니다.

 

이후 많은 상담사들이 리바운드 릴레이션쉽에 대해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통일된 개념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각 칼럼마다 다르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내담자들이 꽤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이트별로 다르게 설명이 되어있고, 상담사마다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혼란을 줄이고자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기존 2011~2015년에 상담 받았던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는 내용이기 때문에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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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릴레이션쉽에 대해 간단히 개념설명을 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것을 안다면, 헤어진 연인이 다른 사람이 생겨도 '이겨낼 자신'이 생기게 될 겁니다.

 

 

 

해외에서 쓰이던 개념을 좀 더 심화시켰습니다. 제가 정리한 개념을 '정석'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좀 글이 어려울 수 있어요. 천천히 이해하면서 읽어보세요^^

 

 

 

 

 

정의 - 여자가 남자의 헌신하지 않는 행동으로 이별을 할 경우, 공허한 마음에 프레임이 높은 남자가 아닌, 신뢰감 높은 다른 남자를 만나는 현상

(남녀는 바뀌어도 됩니다)

 

 

 

구체적인 스토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모든 남녀가 이 사례에 해당된다고 할 순 없지만, 많은 경우에 이 스토리를 따라갑니다.

 

 

 

6개월 이상 연애를 하던 과정에서, 남자 A는 여자 B에게 신뢰를 잃어버립니다.

 

B는 지속적으로 상처를 받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A의 프레임이 높아서 쉽게 놓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A의 신뢰감은 더 낮아집니다. B A가 바람을 피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행복할 것 같지 않습니다.

 

A의 높은 프레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신뢰를 완전히 잃게 됐을 때, B는 떠납니다.

 

이 때 B는 강경하게 헤어짐을 요구하지만, A에 대한 사랑이 컸기에 마음은 매우 아픕니다.

 

 

 

A B에게 매달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B A의 매달림에 흔들리긴 하지만, 어차피 다시 만나봤자 의미 없고 자신만 상처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허한 마음이 크고 외로움이 극대화됩니다.

 

 

B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지'라고 굳게 결심합니다.

 

최근 연애가 너무나도 힘들고 상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B C라는 이전부터 자신을 좋아해주던 사람을 만나봅니다.

 

자신을 너무나 좋아해주고, 사랑을 해 줍니다. 전반적인 매력은 A보다 덜하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지'라는 결심이 강했기 때문에 C의 고백을 허락합니다.

 

 

B C와의 초기 연애는 잠시 동안 행복합니다. A에게 받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존감이 높아지고, 기분이 좋습니다.

 

 

A에게 연락이 오지만, 관심이 없습니다.

 

이게 사랑인가 싶습니다. A는 더 이상 연락이 없습니다. 연락이 없는 모습에 점차 생각이 나긴 하지만 돌아갈 마음은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B의 자존감도 올라오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때가 되니, C에 대한 감정이 더 이상 생기지 않게 됩니다.

 

 

 

만약 A가 지속적으로 매달리며 프레임을 낮췄다면, C를 더 사랑했을 겁니다.

 

하지만 점차 연락 없는 A의 프레임이 높아짐에 따라 생각이 나고, C에 대한 관심이 적어집니다.

 

C에게 점차 미안해집니다.

 

이후 B의 마음은 A C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달라집니다.

 

 

 

, 프레임과 신뢰감의 총합이 높은 쪽으로 마음은 기울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헤어진 연인은 나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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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잘 보셨나요?

 

리바운드 릴레이션쉽의 조건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아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내담자가 상대방에게 헌신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애를 하였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은 큰 상처를 받았어야만 함

 

 

여기서 중요한 건, 결국 프레임과 신뢰감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만약 내담자가 A의 상황이라면, 이론대로 할 경우 결국 게임에서 승리하게 될 겁니다.

 

만약 내담자가 C의 상황이라면, 이론대로 할 경우 승리하게 됩니다.

 

 

결국 B A C의 가치(프레임과 신뢰감의 총합)를 비슷하게 여기는데, 여기서 이론적으로 가치를 높여버리면 결국 시간은 우리편이 됩니다.

 

 

 

주의사항으로, 성별에 따라 다르게 지침을 행해야 합니다.

 

남자내담자라면 신뢰감을 크게 잃지 않는 선에서 행동해야 합니다.

 

여자 내담자의 경우, 대체적으로 프레임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침을 써야 합니다. , 상대방 남자의 내적 프레임이 막장인 경우엔 조심해야 합니다.

 

 

리바운드 릴레이션쉽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침을 잘 지켜내는 것, 혹은 소망적 사고의 오류에 빠져 이론대로 하지 않는 것 등을 주의한다면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 확률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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