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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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마스터키, 프레임 이론

2014 / 11 / 01
 
이 칼럼은, 2014년 감친연에서 베스트 칼럼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아트라상에서 말하는 ‘프레임 이론’이라는 마스터키를 갖는다면, 연애 혹은 재회에서의 고민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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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사람 마음의 기본 공식을 우선 알아야 합니다.
 
 
 
1. 사람은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동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사람을 원한다.
 
 
2. 나보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이 들면, 상대방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식게 된다.
(단, 연애에 대한 자존감이 낮은 여성들은 스스로 자신이 없다. 이 때문에 자신보다 못한 남자에게 호감을 갖기도 한다)
 
 
3. 한 수 아래라는 건 '저자세'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너 없으면 너무 힘들다... 나에게 연락 좀 많이 해줘'
 
"네가 실수하고 바람 피워도 다 이해해 줄게... 제발 나는 버리지 마"
 
"난 네가 바람 피울까 봐 너무 두려워.."
 
"난 네가 좋은데 너는 왜 나를 사랑 안 해주니.."
 
"내가 너의 옆에 사람보다 못한 건 맞지... 너를 어떻게 갖겠니"
 
'상대방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인다.'
 
'상대방 때문에 어깨, 고개, 말소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4. 결론 - 연애를 하는 것에 있어선, 적어도 저자세는 보이지 말아야 한다. 
 
항상 고자세를 보이는 것도 문제지만, 적어도 동등한 자세로 이야기해야 한다.
 
저자세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별 매력을 느끼지도 못하게 되고, 성적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헤어지더라도 별로 기억 속에 남지 않는다. 
 
'친구로 느껴져'
 
'섹시하지가 않아'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
 
등의 말을 듣는다면, 얼굴이 문제가 아니다. 
 
프레임 조절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저자세만 보이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나쁜 남자', '못된 여자'가 낫다. 
 
참고로 더 낫다는 것이지, 완벽한 이성상은 아니다.
 
 
 
5. 고자세를 보이는 것, 내가 너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행위가 바로 '프레임을 높인다'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효과적으로 잘 해도, 사랑 받는 건 매우 쉬운 일이 됩니다. 
 
혹은 이별하더라도, 반드시 상대는 그리워하게 되고 언젠가 연락이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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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학습 (어려우시면 패스)
 
 
1번 보충 - 자존감이 낮거나, 어린 시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거나,
 
연애에서 배신에 대한 상처가 있는 경우엔 자신보다 조금은 아래에 있는 사람을 원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아래에 있는 건 싫어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 오히려 3번에 나온 저자세를 상대방이 보이면, 만족해할 수도 있다. 
 
단, 적당한 프레임 조절을 해 준다면 금상첨화.
 
아무리 자존감이 낮은 여자라 하더라도, 남자가 저프레임 행동만 보인다면 덜 저프레임인 남자와 바람이 날 것이다.
 
 
 
2번 보충-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기회를 엿보려 한다. 눈이 돌아간다. 
 
물론 자신은 '난 이거 바람 피우는 거 아니야'라고 합리화하지만,
 
과거에 비해선 다른 이성의 연락을 받아주는 비율이 높아진다던가, 
 
다른 괜찮은 이성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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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이론을 토대로 사례를 해석 해 보겠습니다.
 
내담자의 글은 익명 보장원칙이기 때문에, 예시로 쓸 수가 없습니다. 감친연의 사연은 공개된 글이니, 한 번 같이 보겠습니다.
 
 
 
 
감친연 사연 예시
(2014년 8월 13일에 올라온 사연들을 한 번 보겠습니다. 네 개 정도 무작위로 클릭해 봤습니다.)
 
 
 
첫 번째 감친연 사연-
 
2014년 8월 13일
http://holicatyou.com/board/daily_consultation/100582/
 
사연을 읽어보면, 전반적으로 저자세만 보이고 있습니다.
 
 
남자의 대사-
 
너무 좋은 애를 자기밖에 안되는 사람이 잡고 있는 것 같다.
 
일하느라 소홀해졌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다.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다.
 
자신이 없다.
 
 
 
해석- 
 
헌신하는 여자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레임 자체가 낮으니, 바쁠 때 생각도 안 나고, 재미도 없습니다. 
 
좋은 여자니까 상처 주기는 싫고, 막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남자는 더 사랑하게 될 자신도 없고, 힘들게 하기는 싫은 겁니다. 
 
여자 쪽에서 프레임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헤어진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프레임만 지켜낸다면, 
 
확률-100%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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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감친연 사연-
 
2014년 8월 13일
http://holicatyou.com/board/daily_consultation/100468/
 
 
 
남자가 여자를 비하하고, 화내고, 끝까지 싸우는 행동은 여자로부터 '고자세'를 지키려는 행동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둘 다 서로 사랑합니다. 
 
하지만 둘 다 자존감 자체가 낮아진 상황이라,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로 고자세를 보이려고 발악을 하는 상황입니다.
 
 
 
남들이 봤을 땐 "대체 그 고생 하면서 왜 만나?", "쓰레기네"라고 할 수 있지만, 서로 저자세는 보이지 않고 프레임 자체는 높으니 서로 헤어질 수가 없는 겁니다.
 
신뢰는 없지만, 서로 고프레임이기 때문에,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큰 상태입니다.
 
서로 오해가 많이 쌓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헤어지게 될 텐데, 둘 중에 하나는 이런 악순환을 끊어낼, 지혜를 갖춰야 합니다. 
 
서로의 입장, 마음, 상황만 제대로 이해하더라도, 한쪽에서 화를 내지 않게 되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선순환을 그릴 수 있습니다.
 
 
확률 100%케이스-
 
(남자가 설령 지금 연락이 안 오고 있다 하더라도 마찬가집니다)
 
 
 
 
 
세 번째 감친연 사연-
 
2014년 8월 13일
http://holicatyou.com/board/daily_consultation/100115/
 
같은 맥락입니다.
 
 
 
 
네 번째 사연-
 
2014년 8월 13일
http://holicatyou.com/board/daily_consultation/100560/
 
 
점점 프레임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저런 경우엔 약간 강하게 나가시고, 남자가 매달리면 그때 요구 조건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사연을 가진 여자분들은 두려움이 많아 강하게 하는 것도 힘들고, 
 
참는 걸 잘 못하기 때문에, 강하게 말했다면 먼저 사과하거나 매달리면서 프레임을 낮춰서 상황을 더울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후 예상 상황-
 
아마 투정이 지속되면서, 분명히 헤어질 것이나, 매달리지만 않는다면 가만히 있어도 남자가 연락은 올 겁니다. 
 
하지만 여자 쪽에서 달라진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지 못하고, 상처가 있는 상황에서 자존심을 부리면서 점점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강하게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해결 가능성-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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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담에서 어려운 사연만 맡아서 힘들었는데, 확실히 간단한 고민들이라 그런지 다 100%군요. 
 
아무래도 아트라상을 찾는 분들은 자신의 상황을 정말 심각하게 여기는 분들만 찾아오다 보니, 해결 난이도가 있습니다.
 
친구들 상담이나 이런 인터넷 떠도는 글 정도는 매우 쉬운 케이스들이죠.
 
 
 
 
비유를 하자면, 그런 거겠죠. 
 
이미 엄청 아픈 환자는 병원에 있을 것이고, 
 
그리 심각하지 않은 사람은 인터넷에 '무슨 증상이죠?'라고 지식인에 묻는 상황과 같을 겁니다.
 
 
 
 
위에 네 케이스를 100%라고 했다고 해서, 제가 엄청난 실력자라는 건 아닙니다.
 
저 정도는 프레임이론의 기본만 배워도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라고 해서, 모든 사연을 다 재회시킬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이별을 100% 확률로 재회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기꾼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단, 저는 세상에서 가장 큰 확률로 상황을 복구시킬 자신은 있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위기가 온다면, 가능한 저자세를 보이지는 마세요. 
 
저자세 (매달림) 은 당신의 매력을 떨어뜨릴 분입니다. 어떤 사람도 자신보다 한 수 아래인 사람을 만나고 싶진 않습니다.
 
 
 
적어도 고자세만 보여놓는다면, 가만히만 있어도 상대방은 당신에게 연락을 해 올 가능성이 생기며, 당신을 만만하게 보지 않고, 쉽게 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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