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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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 상담사님/단기연애/저프저신/45%/30대 상담후기

후라이드촉촉2024 / 04 / 19
하서영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얼마전 문서상담을 받은 내담자 입니다

문서상담을 받고 내용을 복기 & 상담사님께 감사함을 표하고자 상담후기를 남겨요!

또한 저도 저와 비슷한 케이스의 후기를 많이 찾아 봤던터라, 저와 비슷한 상황의 다른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먼저 문서상담의 첫인상은.. 놀랐어요! 엄청난 장문의 분석에 그리고 케이스 분석과는 별개로 30대 연애가 20대 연애와 어떻게 다른지, 어떤 의사결정을 해야하며, 어떤 남자를 만나야하는지가 매우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었어요.

내용분석과는 또 다른 한번의 상담을 더 받은 느낌이랄까요.

내담자를 위하는 마음이 정말 느껴졌어요. 말씀하신대로 수번 복기하며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이제 제 케이스의 분석상담 후기입니다.



일단 전남친과 저 모두 결혼적령기인 30대이며,

연애 시작부터 이별통보 순간까지 고프레임이었으나,
제가 이별통보를 번복하며 매달려 저프저신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자는 객관적가치가 높은 바쁜 사람이었어요.

저에게 늘 많은 애정표현을 했지만, 제가 남자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 이별의 원인이었어요.

날 좋아하지 않는건가? 좋아하는데 어떻게 자주 안 만날 수 있지? 거리도 멀지 않은데..

매일 피곤하다고 말하는 남자에게, 저는 겉으로는 위로를 건네며 따뜻한 여자인 척 했지만 속은 메말라가고 있었어요.

저도 30대고 연애도 적지 않게 해본터라 이런 생각이 드는 제 모습이 유치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한번 내프가 낮아지니 서운함이 쌓이게 되고 혼자 울고 참다가 혼자 터져버려서 이별통보를 해버렸어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남자는 미련이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저는 반대의 의미로 해석하고 거듭 이별의사를 밝히며 마침표를 찍어버렸어요.

하지만 곧 이별을 번복하며 매달렸고, 남자는 단호하게 저를 끊어 냈어요.

사실 이해가 안됐어요. 헤어지는 순간까지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으면서 이별번복 제안은 이렇게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믿기지 않았어요.

저의 이별통보가 너무 충동적이기도 했고, 저도 제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헤어지는것이 너무 아쉬웠기에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처음 상담신청을 남기고 기다리는동안, 저는 재회확률이 0%이거나, 80%이상 이거나 모 아니면 도라고 예상했어요.
한순간에 단호하게 돌변한 모습이 저에게 모든 정이 다 떨어진 것 같아, 아주 낮은 확률일 것이다.
또는 그가 저를 좋아해줬던 모습들이 있으니 비교적 쉽지 않을까? 온갖 생각들을 다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담을 받고 상황파악을 해서 재회노력을 하거나, 빠른 포기를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분석 결과는 45% .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해 볼만 하다고 느꼈고, 정말 열심히 한번만 더 노력해보고, 그래도 아니면 포기하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먼저 문서상담을 통해 남자가 저에게 얼마나 헌신적이었는지와 시간투자 또한 그의 입장에서 최대치였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가 좋은 남자였다는 것과 기본적으로 유순한 타입인 것, 제 생각보다 저를 훨씬 많이 생각했고 노력했다는 것도 알게되어서.. 저의 부족함으로 좋은 남자를 놓친 것 같아 상담 전 보다 더 후회스럽기도 하네요

사실 상담전에는 "좋은사람인건 알지만, 내가 서운함이 계속 쌓여서 말라가느니, 빠른 이별이 더 좋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었거든요

상담사님께서 "남자의 상황에서 여자에게 이것 이상의 헌신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는 글을 읽고.. 남자의 노력을 너무 몰라준 것 같아 마음이 아파서 조금 울었네요

연애기간내에 프레임은 높았지만, 신뢰감 관리에서 계속 마이너스 행동을 한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인지 했습니다 .

현재 저프저신이지만 연애기간이 짧고, 저의 귀책으로 이별한터라 지침은 순한맛이었어요.

(사과표현 + 남자의 마음 꿰뚫기 + 희소성 원리 + 신뢰감 높이기)의 지침이었고, 상담 다음날 바로 전송 했습니다

특히 희소성 부분은 오 이 상황에 이런 멘트를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생각지 못한 문장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평소에 하던 말들과 일맥상통 하는지라 남자가 더 믿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1차지침 반응은 읽씹인게 의외였는데, 나쁜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그사람의 특성상, 짧게라도 덕담하며 마무리 할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하지만 읽씹이라 오히려 엇? 내 프레임이 남아있나? 생각되네요.
별 관심없는 상대라면 짧은 덕담으로 마무리할텐데, 읽씹이라면 오히려 좋아요.
자존심발동 이거나, 생각이 길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어요


또한 상담 이후 제가 왜 충동적인 이별통보 행동을 하였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철없고 미성숙한 모습이 나의 어떤 내면에서 나온 것인지가 너무 궁금해서.. 잠도 못자며 생각해봤는데, 어느정도 실마리가 잡힌 것 같아요!

사실 헤어짐보다 제 자신에게 실망한 것이 저에게는 더 고통스러웠거든요.

스스로 나름대로 이해심 있고, 연애스킬도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유치한 행동들의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해 너무너무 답답했었어요.

상담 이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니, 제가 제 마음을 풀어주는 법을 알지 못해, 남자에게 징징거리며 미성숙한 행동들을 했던 것 같네요. 이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식으로 내 마음을 풀어줘야하는지를 알 것 같아 재회가 된다면 잘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남자가 재회할 마음이 생겨야겠지만요

저는 지침을 잘 지키며, 또 제 삶을 열심히 살아가보려 합니다

벌써 소개팅 약속도 잡혔어요! 마음에는 안들 것 같지만 제 마음의 안정을 위해 들어오는 소개팅 마다하지 않으려구요


이별 후 정말 괴로워서, 하루에 잠을 두세시간 밖에 못자고 출근하느라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지침문자를 보내고 저의 미성숙한 행동의 이유를 알게되니 마음이 매우매우 편안해졌어요

지침을 보낸 후, 이제 남자가 저 때문에 괴로워할 것이라 생각하니 많이 미안하면서도, 빨리 다음 스텝을 밟고 싶네요 저는 이틀연속으로 잠도 잘 잤어요 체력을 회복하고 상담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앗 그리고 상담분석을 보다가 제가 문서상담글 작성시 누락한 부분(결혼의지 관련)이 있어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이건 에프터 메일 때 여쭤보도록 할게요

빨리 에프터를 쓸만큼의 반응이 있거나 공백기가 지났으면 좋겠네요!

곧 메일로 뵈어요 서영 상담사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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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