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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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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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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고프저신 / 20대후반

trrr

안녕하세요. trrr입니다.


저는 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 상담을 받았고, 이번이 3번째 입니다.
아마 후기게시판에서 1번째 상담을 했을 때 남긴 후기가 있는데 그때 후기를 다시 읽어보면 인생이 바뀌었다느니 모든걸 깨달은 것 처럼 말하는게 너무 부끄럽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후기를 남길지 말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에게도 이강희 상담사님은 진심을 다해 상담해주시고 조언해주셨기 때문에 상담사님을 위해서,
그리고 힘들 때마다 후기를 찾아보며 버티는 저같은 내담자님들을 위해서,
지침을 보내고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하루에도 10번씩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저를 위해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먼저 저는 20대 후반이고 한사람과 약 1년 반 넘게 사귀면서 3번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황은 계속 고프저신 판정을 받았었고 확률은 80% -> 70% -> 50% 이였습니다.


상담때마다 이강희 상담사님은 항상 저에게 낮은 내적프레임과 신뢰감 문제를 지적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항상 같은 문제로 찾아오니 이번엔 정말 크게 쓴소리를 해주셨네요...


저는 상담 신청할 때부터 내프가 단단하지 않았고, 상담을 기다리다가 긴급 상담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요청도 드려보고... 거의 상담 완료날만 바라보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여러 번 상담을 받아본 내담자로서 '상담만 되면 바로 재회할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그 후 제가 받은 상담 완료 글을 처음 보고 정말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동안 7~80%의 높은 확률만 받다가 50%라는 확률을 처음으로 받아봤을 때 그 좌절감과
항상 온화하고 제 편이신 것 같았던 상담사님이 저를 강하게 질책하신다고, 이정도면 내가 계속 같은 문제로 찾아오니 상담사님도 내가 한심하겠지... 라는 마음이 들면서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생각에 패닉이었던 것 같아요. 그날 저녁 내내 울고 다음날 운전하다 울고 점심 먹고 울고...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첫날 그 글을 읽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서워서 다시 읽을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다음날 저녁에 큰 마음 먹고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상담사님이 저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저를 위해서 이런 말을 하시는 거구나..
내가 근본적으로 변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나에게 이런 말을 하시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침을 잘 따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나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성격 검사도 하고, 소개팅도 받고, 운동도 틈 날 때마다 하고 있어요. 이러한 활동들을 하면서 느낀점은


1. 성격 검사를 한 결과는 이별 직후라는 것을 감안해도 불안이 높고 상대방의 비언어적 표현(말투, 몸짓 등)에 민감하며,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기준이 높은 사람.
상담사님이 말씀하신 거와 정확히 동일하더군요.. 제가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부터가 첫번째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래저래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소개팅은 헤어진지 3주 되었지만 벌써 4번이나! 했어요. 주변에 남자인 친구들이 많기도 하고 나름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소개팅은 잘 들어오더라구요.
물론 제가 아직도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서 다른 사람이 절대 눈에 안들어온다는 슬픈 사실.. 하지만 제가 20대 후반인 만큼 30대 초반 분들을 많이 만났는데 하나같이 말하는게
'무던한 여자'를 바라더군요. 다들 결혼하기 위해 신뢰감을 정말 중요시 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나 어떡하지..)

3. 운동은 정말 여러가지 하고 있는데 원래 운동을 좋아하기도 해서 이건 효과가 짱인거 같습니다. 운동할 때 만큼은 잡생각도 안나고 끝나고 30분 정도는 기분이 괜찮아요... ^^
다시 안 좋아지긴 하지만..


사실 지금 1차 지침을 보내고 나서 상대의 행동 하나하나에 영향을 받으며 내프가 막장입니다.
그래서 후기를 쓰고 애프터 메일로 내프를 다잡으려고 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연락하고 싶고, 지금 연락하면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망적 오류에 빠지지만
이렇게 후기를 쓰다보니 제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이게 단순한 사과로 끝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확실해지더군요


매일매일이 깨달음과 후회 소망적 오류의 늪에 빠져 사는 기분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지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요.
그럼 공백기 잘 지켜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다음 후기도 꼭 작성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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