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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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후기(대박)/갓예나쌤/고프초저신/50%

도킹수박2021 / 06 / 15
저는... 상담을 세번째 받으면서 지침한번 제대로 수행못한 불량 내담자입니다.

상담때 혼날거 각오했는데 죄송하고 너무 슬펐어요. 많이 신경써주셨었는데...

서로 지지고볶고 싸우고 화내더라도.. 상담받는 우리들은 상대들이랑 똑같이 행동하면 안되는건데... 반성 많이 했습니다ㅠ 한번에 바뀌진 못하겠지만요.


그덕에 처음에 확률 95%받았는데 70퍼 이젠 50%까지 왔네여 ㅋㅋ 그래도 예나쌤께서 처음에 경고(?)하셨던대로.. 제가 완전한 재회 없이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재회했을때 어떤꼴!!! 이나는지 반년동안 몸소 체험해보니 확률은 50프로로 줄었지만.. 지침보내는데는 제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불안하긴해요

제가 떠나준다하면 정말로 상대가 이번엔 꾹참고 연락안올까봐..

그래도 이번만큼은 허벅지 찔러가면서 지침 수행 잘해볼게요

소개팅에 여행에 강의활동등 약속을 엄청 잡아놨습니다..!


그리고요 1차지침 후기에요..!!

목요일에 상담했는데 금요일에 상대가 토요일에 만나자고 제안했어요.

일요일에 만나야 지침이 더 효과적일거같아서(토요일에 만나고 일요일에 잠수타면 그인간 제가 분명 다른사람들 만나서 노느라 연락안받네! 하고 더 엇나가실거같아서 ㅋㅋ)

일요일(어제 ㅋㅋ)에 만났습니다.

뒤지게 싸우고 벌써 세번째 보는건데 볼때마다 상대 마음이 풀리긴 했는지 더 다정하고 전 지침대로 먼저 손잡거나 거의 스킨십 시도는 안했는데 그쪽이 먼저 계속 끌어안고 손잡고 그래서 그건 받아줬어요.


근데 저보고 "우리인연이 참 긴거같다. 사람들은 어떻게 헤어지는지모르겠다. 쿨해지고싶다. 그러면서 왜그렇게 자기한테 못됐게 굴었냐. 너를 신뢰할수없다. 그래서 더 다가가지도 못하겠다. 너무 힘들고 외롭다. 나 다른사람 만나도되?"

또, 너가 걱정된다. 챙겨줘야하는데 누가 해주겠냐.. 막 그러고 나없어도 되겠냐고 하고? 그러면서 또 울었어요 상대가..ㅠ

나중엔또 자기 좋아하냐 이러고 나같은사람 놓친거 후회할거야 하시고ㅋㅋ 저는 별 반응안했습니다.


근데 아쉬운게 이럴때 제가 그래 내가 너무 나빴던 거같아 이런말이라도 제대로 해줄걸. 내가 그랬구나.. 하면서 그냥 안아준거같아요


그러고 시간되서 상대가 간다고 했는데, 평소같으면 가지말라고 막 한시간은 더있다가고 그랬는데 잠깐 안아보자 하고 지침대로 행동 하나 한 뒤에 보냈어요~! 저녁 8시반쯤??


예나쌤.. ㅋㅋ 전 솔직히 하루 공백두고 어짜피 지침문자도 보낼건데 이런 지침행동이 큰 효과가 있을까? 이런생각도했었는데요 ㅋㅋ

요새는 상대 제가 연락안되도 전화 한두번 남기고 말고 했었는데 어제만 전화 5번. 제집전화로도 한번. 카톡 두번 보냈고 오늘 아침에도 전화 한번하고, 9시반까지 연락없으면 병원에 전화할거라고 또 톡하고( 다 지침대로 안읽씹이에요!)

또 전화 두번 오고. 병원에 확인전화 하고 근데 아침에.
'출근한거보니 별일없나보네'

요거 한통이 마지막으로 이젠 연락 없긴하네요. 더더 연락하라고!! ㅋㅋㅋ


상대가 워낙 상처가 크시고... 서로 힘들더라도 정리해야한다고 계속 말했던 입장이라 지침문자에도 타격입어도 참고 연락 진짜 안할까봐 너무 두렵고 무섭지만...


리스크 짊어지더라도 상대가 제 소중함을 이번계기로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24시간 딱 씹고 이따 밤에 지침문자 보내려고요...

보내고 나서 또 후기 쓸게요~

힘많이 빠지셨을텐데 상담 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썼는데요 그후로 밤 열시부터 다시 전화가 시작됐습니다.

전화 안받으니까 문자로 연락 받아라. 연락끊더라도 인사는 해라 하길래 한 40분쯤 있다가 드디어 지침문자를 보냈습니다(감격 ㅠㅠ)


쌤... 진짜 일단 결론만 말하면여.. 재회 되고 자시고필요없어요

너무 통쾌하고.. 왜 진작 말을 안들었을까 싶을만큼 반응 장난 아니네요 ㅋㅋ


지침보내니 카톡하고 5분만에 전화 또오고 또 저번처럼 물어보고싶은게 있다(한번 당한게 있어서 당연 무시했어요 쌤!)

연락받으라 하고 문자 오고 보톡오고 12시까지 안오면 화낼거라고 하고 언제든 찾아갈수있으니 연락받아라 이러고 ㅋㅋ


이런상태입니다.

당연 안볼거고 안만날건데....

걱정인게 내일진짜로 찾아올까봐 걱정입니다.. 상담때 이것도 물어볼걸그랬어요

저는 당연히 그인간은 제가 이별 받아들이길 원했고 헤어지고 싶어했으니 나중에는 어떨지 몰라도 당연히 덕담이 올줄알았는데... 어쨌든.... 여러분...진짜 아트라상을 믿으세요..


그냥 전 봤을때 지침문자가 죄책감 자극이 되나? 지침행동이 미해결 과제가 될까? 싶었는데...진짜 제가 맨날 하던짓을 상대가 하는걸 보니 너무 통쾌하고..

또 하나느낀건.. 매달리는건 정말 초초고프에 상대가 서운해서 헤어져!!!!하는게 아닌이상 안 하는 게 안전하다는걸 느꼈어요...

재회하고 싶어서 상담을 세번이나 한 저마저도 나밖에없나? 똥줄타네.. 싶고 반발심느껴지더라고요.


예나쌤.. 이번만큼은 지침 죽어도 지킬게요!!


저번이랑똑같은 패턴으로 물어볼게 있다고 하는 상대를 보니 받아주면 안된다는거 느껴요.


또 후기쓰러 올게요^^

+ 오늘 또 문자와서는 집에 오겠다고 집에 없으면 다음날 제직장(저혼자근무)로 오겠다네요. 휴가라 없는데... 지침진짜 효과 장난아닌데 저자세가아니라서 고민입니다.

두번이나 찾아와서 허탕치면 진짜 이제 포기할까봐?ㅠ

애프터써야하나 고민이지만... 이번만큼은 흔들리지않을게요!
다음글재회, 복수 하고싶은대로 할수있게 해주신 강희 상담사님 감사드려요 ^^이전글헤어진 후 5일만에 재회한 후기 (고프저신/ 확률 85%/ 하서영 상담사님)
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