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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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번 내담자 1차 후기 / 헤어진지 9개월 / 후폭풍 / 1차지침 후 공백기 / 이강희 + 하서영 상담사님

puch2020 / 10 / 19
안녕하세요. 17년에 처음 상담을 받아보고 올해 다시 찾아와 상담을 받게 된 고학번 내담자입니다.

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고학번 내담자이면서 서영쌤과 강희쌤에게 도움 많이 받아놓고 후기 작성 안하는게 마음이 무거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항상 상담 후 성공담을 들고와서 멋있게 글을 쓰고자 했지만 번번히 그렇게 되지를 못해서 후기를 못쓰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작성하게 되었어요 쌤들^^

저의 후기는 저프로 헤어져 전 남친의 후폭풍, 연락을 기다리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저의 아트라상 경험은 17년도에는 강희쌤, 서영쌤, 수현쌤에게 한 여자를 상대로 상담을 세번 받았고올해는 썸녀로 인해 서영쌤에게 상담을 받고, 최근에는 전 여자친구로 인해 강희쌤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올해 참 심리가...)

전여친과의 이별부터 중간의 썸과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작성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1년 조금 넘는 연애를 하다 작년 12월 중순에 저프레임의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였습니다.

둘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며 서로 결혼에 관한 이야기와 준비도 많이 하였지만, 성향/취향 차이와 결혼시기의 이견 차이를 겪었고 그로인해 "내가 과연 이 친구와 결혼을 하면 내가 원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상대를 저프레임으로 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이론에 많이 나오는 "단호한 남자, 한번 헤어지면 끝이다, 난 인생껏 헤어지고 누구에게 연락해본적 없다, 내 선택에는 반드시 후회를 하지 않는다"의 철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철칙을 깬것이 이번이 처음이네요. "제 남자친구는 달라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사귀어왔고, 어떻게 헤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를 무조건 바꿀 수 있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커플은 치고박고 싸우거나 권태기로 인해 한쪽에 소홀하게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미래를 고려했을때 저의 마음이 상대를 저프로 인식해버려 이별의 준비가 안된 상대에게 이별을 고해 상대가 많이 힘들어했고, 헤어질때도 서로 많이 울고 당분간은 연락을 이어가며 서로를 달래고 위로해주며 이별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6월까지 매달 간헐적으로 전 여자친구가 연락을하여 안부도 묻고, 친구로 편하게 생각하고 얼굴한번 보자고도 하고 여러가지 내용의 연락을 해왔습니다.

저는 제가 이런 연락을 다 받아주고 만나주면 상대에게 희망고문이 될 거라는 생각과 3월부터 새롭게 썸을 탔던 여성분으로 인하여 상대를 계속 밀어냈어요.

지금 제 심리가 이렇게 바뀔 줄 몰랐으니 참 미안하고 후회되는 행동들이었죠.

우선 현재 최근 상황 전에 썸 상담에 대해서 간단히 서영쌤과 상담한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3개월 정도 매일 연락을하고 자주 얼굴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했으나, 상대가 항상 애매하가 한발을 뒤로 빼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게되었고 지침문자와 행동 지침을 받아 잘 이행했으며, 상대방에게 여태 해왔던 것 과는 반대의 행동을 통해 프레임을 높였어요. 그랬더니 반대로 상대가 손을 내밀어 다가올랑 말랑 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가능성 제시를 통해서 상대와의 관계를 더 이어나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내프가 낮은 상대에게 피곤함과 짜증을 느껴 밀어내기만 해버리고 끝내버렸습니다. 상대는 여전히 저한테 찔러보는양 아닌양 자기가 필요할때 간간히 연락이 오고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최근 상담으로 돌아와볼게요.

썸이 끝난 후 전 여자친구의 프레임이 살아나게 된 계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상대에게서 1초간 부재중 전화가 울렸고, 그로 인해 상대의 근황이 궁금해 인스타를 들어갔다 새로운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장소/음식 사진이 올라온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는 저와 만날때부터 올려놨던 저와의 데이트 장소/음식 사진이 있어 마음이 매우 이상하더라구요.

여기서 마음이 요동쳐 한달을 고생하였습니다. 인스타는 저에게 질투유발과 과거추억을 불러일으켜 상대를 미화시키기까지 하는 역할을 한것이죠.

여러분들 "미화이론" 아시죠? 저는 미화이론 칼럼을 접하고 바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예전부터 과거 기억은 미화된다는 걸 잘 알았거든요. 예를들어 군대도 있을땐 죽어도 싫다가 시간이 지나고나니 좋았던 추억으로 남았고, 수많은 힘들었던 과거가 현재는 좋았던 추억, 돌아가본다면 더 잘 해볼 자신이 있는 그런 기억들로 미화가 된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아무튼 참다 못해 한달 후 술에 취해 전화를 걸었더니 상대는 반갑게 받아주었고 오랜시간 통화를 했습니다. 이후로 제가 적극적으로 카톡을 했고 상대도 잘 받아주어 꾸준히 연락을 하게되었어요. 하지만 제가 큰 실수를 해버리게 됩니다. 내프가 떨어지고, 상대가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고 싶어 급발진으로 다시만나자고 하게 되었고, 질척거리고 매달림의 발언을 해버리게 되었죠 ㅠㅠ. 절대 다들 이러지 마세요.

결국은 상대가 계속 무응답이길래 아트라상에 찾아와 강희쌤께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담 결과 상대 여자가 여태까지 해온 행동들을 종합해 봤을때 저는 상대에게 초고프라고 하셨고, 프레임이 없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행동과 반응들이라고 해주셨습니다. 또한 현재 만나는 남자는 100% 리바운드이다. 라고 해주시면서 그렇게 판단한 이유와 상황들에 대해서 해석과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저의 궁금증은 해결이 되었고 상대에게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과 함께 지침을 주셨습니다.

지침문자는 항상 받을때마다 신기해요. 어떤 내용을 써야할지 감은 잡히지만 어떻게 이렇게 간결하게 필요한 내용을 다 담지? 라는 신기함이 있고 역시나 지침문자의 핵심 포인트 "헤어진 전 연인에게 한번쯤은 받아봤을 법하게 말을거는 문자이지만, 실상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볼 수 밖에 없는 내용의 문자"라는 것입니다.

지침문자를 상대가 받으면 무응답 또는 덕담을 하겠거니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화 내는 답변이 왔고 저는 그 반응에 너무 놀랐습니다.

이도 역시 "자존심이론"에 맞게 상대가 제 프레임이 올라가면서 화를 내게 된 반응이었고, 후기와 칼럼으로만 접해보던 반응을 접하게 되어 기분이 묘했습니다.

머리로는 이론에 대해 빠삭하지만 제 내프가 좀 낮아 체화를 못 시켜서 그런지, 해당 반응을 통해 궁금증이 많이 생기게 되어 1차 애프터 메일을 사용했고 그로 인해 궁금증 다 풀리게 되어 현재는 주어진 두 달이라는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공백기의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전에 현재 남친과 헤어지고 꼭 연락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아니라면 어떻게 보내나 걱정도되고 하루에도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다들 저와 같은 심정이실텐데 모두 힘내서 공백기 갖고 좋은 결과들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트라상을 알게되어 이론을 공부하고 상담도 받고 그런지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저에게는 참 든든한 인생의 방패막이이자 의지할 수 있는 길라잡이를 알게되어 너무 안심이 되며, 이론을 알고 상담을 받은 이후로는 사람의 심리학에 대해 알게되었기 때문에 받았던 상담들은 정말 값어치있고 완벽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잘 아는듯 모르는듯, 남에 상황은 잘 보면서 제 상황은 못보고 내프가 바닥을 치는 상태지만 도와주신 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달 뒤에는 반드시 깔끔하고 퍼팩트한 재회후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내담자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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