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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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상담사님 / 남자내담자 / 저프고신

바카타2020 / 09 / 20
이강희상담사님 / 저프고신 / 1차 지침 후기 / 남자 내담자 / 문서 상담

안녕하세요 1차 지침문자를 보내고 공백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재회상담후기와 베스트후기를 읽어봤는데 저프고신 남자내담자의 재회상담후기는 별로 없어서 상담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상대방과 헤어지기 2달 전부터 매우 큰 다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싸우면 상대방은 대화를 하지않고 저 혼자 사과하고 미안하다는 대답을 받은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큰 다툼이 있기 전에도 상대방의 말투, 저에게 하는 행동 등 여러가지를 겪으면서 실망한적도 있었고 정이 많이 떨어진적도 있었는데 저는 제가 놓으면 끝날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서 오히려 많이 맞춰주고 상대방이 저에게 실망한 모습이 있으면 제가 고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상대방을 만족시켰습니다.

제일 마지막 다툼에서'일주일 후면 또 풀려서 괜찮아 지겠네'라고 생각하고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3일후에 편지도 쓰며 완전 저자세를 보였는데 상대방은 제가 더이상 생각이 안난다며 확답을 줬습니다. 그때 당시에 내적프레임과 자존감이 와장창 깨져서 수면장애도 오고 섭식장애도 왔습니다.

다행이였던게 확답을 받고 난 다음날 아트라상을 알게되어서 더이상의 매달림은 하지않고 다음날 출근해야하는데 밤을새서 그 많은 칼럼을 읽고 상담을 신청하게되었습니다. 잠을 못잤는데 헤어진것 때문인지 잠이 하나도 안오더군요

일주일 뒤, 이강희 상담사님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이 대표적인 "저프레임"이라고 해주시고 팩폭을 해주셨지만 상담에서 '자책하지말아라' '미안해하지말아라' 오히려 위로를 해주셔서인지 상담내용을 받고는 가슴이 덜컹 거리는 느낌이 없고 오히려 편안해졌습니다.

상담받기전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을 몇번씩은 정독하며 '도대체 어떻게 지침문자를 만들어야하는거지 내가 한번 만들어보고 비교를 해볼까?'라는 궁금증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문자를 보고나니 '아 이런식으로 지침문자를 짜주시는구나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이구나' 만족이 드는 한편, 조금 유치한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상대방과 사귀면서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항상 내가 먼저 사과하고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며 정작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은 하지 못했던적이 대부분이여서 '꼭 지침을 보내야겠다, 오히려 지침에 더 강력했으면 좋겠다'는 여러가지 생각도 들었습니다.

1차 지침문자를 보내기 전 공백기동안 '내가 이사람과 재회를 하면 좋은점이 무엇일까? 내가 만약에 재회를 한다고 했을 때 고프레임의 자세를 취할수 있을까?'등등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집에 있으면 상대방 생각이 나니까, 그리고 인스타와 카톡관리 위해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항상 밖에 나가려고 했습니다.

제가 인스타 스토리를 올리면 항상 상대방이 염탐하고 있어서 정말 활발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뒤에 SNS 맞팔을 끊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가 마음이 없어서 헤어지자고 표면적으로 말을 했지만 많이 신경쓰이는구나' 이 생각도 들고 '저프레임이니까 대체자 찾는거를 보여주기 싫은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가 맞는지는 아직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저프레임 케이스니까 후자라고 생각하는게 맞는거겠죠?

저도 대체자를 구하기위해 부단히 노력중이지만 이거 또한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내적프레임이 요동칠때는 칼럼을 보고 뭐든하려고 하세요!! 그게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지침 문자를 보내기 3일 전부터 정말 내적프레임이 깨져버렸습니다. '대화만 해볼까? 한번만 만나자고 해볼까?'등등 별의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수많은 칼럼에 적혀있듯이 저프레임의 대표적인 증상이 지침문자 거부반응이 점차 생기는 느낌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상대방이 잠깐 인스타계정 비공개를 풀었을때 제가 찍어준 사진이 새로 올라와있고 커플링을 끼고 찍힌 사진은 내려가 있지 않아서 더욱더 흔들렸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다잡고 점심에 지침문자를 받은대로 똑같이 지침문자를 보냈습니다. 카톡은 혹시모를 차단에 대비해서 문자로 보냈습니다.

30분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일주일동안 읽지 말라고 했지만 그 궁금함은 못참겠어서 문자를 들어가서 보지는 않고 미리보기로 봤습니다.

자존심이 긁혀서 발끈하는내용과 축하한다는 비꼬는듯한 내용이왔습니다. 하지만 칼럼을 하도 많이 봐서인지 귀여워보였습니다. 안그래도 자존심이 쎈 상대방인데 제가 예측한 생각대로 오니까 제 내적프레임은 더 올라가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보내고 1시간뒤 상대방 인스타는 비공개가 풀렸습니다. 저는 제가 차단 당할줄 알았는데 차단은 안당했습니다.

공백기 동안 찔러보는 문자라도 오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안 올것 같은 느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 기간 동안 상대방이 리바운드가 생길 것 같은 걱정이 있기는 합니다. 안 생기기를 바랄 뿐이지만 제 뜻대로 되지는 않으니 리바는 리바일뿐이라고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참 빠른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이 들면서도 어떤 생각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마다 하던일을 멈추고 바로 칼럼이랑 후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볼 때 마다 새롭게 느끼는 것도 많습니다. 아직 많이 남은 공백기이지만 중간에 연락을 하는 실수는 하지 않으려고 꼭 다짐하고 있고 재회가 되면 좋겠지만 사람심리에 대한 공부라 생각하며 지내려고 합니다.

이강희상담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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