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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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쌤,서진쌤/고프저신/80/재회~재이별

행복할까요2020 / 05 / 27
서영쌤과의 상담을 시작으로 고프저신/80% 판정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리바운드도 있었고 이별한지 3개월의 시간이 흘렀으며, 타행업체에서 저자세의 지침을 수행하고 아트라상을 찾게 되어 스스로의 확률을 저평가 하고있었지만, 이별 이후에 만남, 상대의 반응 등으로 높은 확률을 받고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sns관리 지침과, 문자 지침을 받았고, 상담이 있었던 주말 sns관리 지침을 수행했습니다. 평소 sns관리를 하지 않던 제가 관리를 하게 되자, sns관리 지침만으로 상대방의 반응은 폭발적이였습니다.

주변 지인을 통한 염탐, 그마저 응해주지 않자, 술을 먹고 상대방이 찾아왔고, 저는 거기서 지침을 어기며 상대방의 미해결 과제를 풀어주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후 애프터 메일을 보내 서영쌤께 조언을 구하게 되었고, 안타까움, 꾸중을 듣게 되었지만, 상대의 반응이 아주 맘에 든다고 해주시며 격려와 함께 90%까지 확률을 봐도 될것 같다며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이후 기존의 문자 지침을 수정, sns관리 이후 약 1주일의 시간이 지나, 만남이 있었던 당일날 지침을 어김으로써 떨어뜨린 프레임을 올릴 수 있는 강력지침을 받게 되었고, 그 지침을 전송함과 동시에 상대방에게는 큰 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카톡으로 지침전송을 하고 확인하지 않자, 차단해두었던 sns,문자 등 연락 가능한 수단을 총 동원해서 본인의 분노를 표출하게 됩니다. 당연히 읽지 않았고, 일주일이 지나, 상대방의 연락을 확인하며 자연스레 가능성을 제시하게 됩니다.

1주일이 지난 시점 함께 알던 지인커플과 술 한잔하던 그녀가 저의 프레임을 느끼고 저에게 연락을 하고 찾아오게 되었고, 붙잡고 있던 이성은 흐려지고, 저는 또 감정적이 되어 스스로 합리화를 하고 결국 지침을 어기고 다시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보내야지 보내야지 했으나 결국 그녀를 보내지 못 하였고, 결국 저의 집에서 함께 하루를 보내고, 강력 지침에 대한 설명을 하며 미해결 과제를 풀어주고, 지웠다던 저의 감정을 들어내고 그녀 앞에서 눈물을 보였으며, 저자세를 보이게 되었고, 그 결과는 그녀의 이중모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녀를 보내고 혼란스러워 2차 애프터 메일을 작성하였고, 이번에도 역시 서영쌤의 꾸중을 듣고 서영쌤을 실망시켜 드립니다. 저는 2주간 고민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후 그녀의 프레임은 여전히 높았으며, 1차 상담에서 재회에 모든 걸 쏟았던 저는, 2차 상담에서는 스스로 달라지며 재회를 해보자는 목적으로 상담을 다시 신청했고 서진쌤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영쌤을 통해 들었던 꾸중, 저의 실수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주셨고, "재회가 70이라면 자꾸 69에서 상황을 망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현 해주셨습니다.

이후, sns관리만 진행하며 상대방의 떠보는 연락이 오게되면 그때 카운터로 지침을 날리라고 말씀해주셨고, 그 강도는 이전에 강력지침을 사용했기에 그보다 말랑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애매한 연락이 없을 경우, 상대방이 지침에 위기감을 안 느껴서 답이 없을 경우 두가지 경우에 따라 애프터 메일을 달라고 하셨고, 서진쌤의 격려와 함께, "같이" 재회까지 가보자는 따뜻한 말과 함께 상담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상담 이후 대체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 연락하던 사람도 만들었고, sns관리를 하며 저의 생활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그녀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로부터 한달이 조금 넘은 시점, 새벽 4시경 그녀에게 부재중 전화가 4통 가량 걸려 왔습니다.

당연히 받지 않았고, 다음 날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18시경 정해진 지침을 그녀에게 전송합니다.

바로 그녀에게 "헤어졌다, 확실한 책임을 위해 연락이 늦었다" 라는 답장과 동시에 장문의 카톡, 차단 안 한거 알고있으니 제발 읽어달라는 연락이 왔고, 저는 지침에 따라 그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후 새벽 30통 가까이 전화가 걸려왔고, 카톡으로 제발 전화 좀 받아달라 살려달라며 연락이 왔고, 저는 결국 3일 동안 모든 연락을 무시하라는 지침을 어기고 하루만에 또 다시 감정적이 되어 "만나서 얘기하자"는 카톡을 보냄과 동시에 그녀의 전화를 받아주고, 새벽에 그녀를 찾아가게 됩니다.

새벽 3시경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여전히 일정 부분 본인의 잘못을 합리화 하던 그녀였지만, 이미 그녀에 대해 알고도 재회를 원했기에 개의치 않았고, 저도 정리할 사안이 있었기에(연락하던 사람) 시간을 달라는 말과 함께 우선 그녀의 집에서 나오게 됩니다.

결국 그 날 저의 리바운드를 정리함과 동시에, 18시 즈음 그녀에게 정리했다고 다시 시작해보자고 말을 하였고, 그렇게 다시 재회를 하게 됩니다.

이후에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어색하다 직접 표현을 하거나,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신뢰감을 주며 그녀를 안정시켜주고자 노력하였고 그러다 3일째 되던 날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녀의 집에 찾아갔고, 그녀와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잠들기 직전 그녀가 먼저 대화를 걸어왔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냅니다.

머리론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 순간 그녀에 대해 실망감이 있었고, 그녀의 손을 잡고 안정을 주기보다 스스로 생각해볼 시간을 갖길 바라며 그만하자고 말을 했습니다.

이후 그녀의 집에서 나와 그녀와의 모든 연락 수단을 차단했고, 재회를 포기하려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지침을 만들어 연락을 보냄과 동시에 다시 차단하여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후기 작성과 동시에 애프터 메일을 사용하여 서진 쌤에게 후기에 관한 답변 형식으로 메일을 받게 됩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답변해주신 것은 물론이며, 상담을 받는 내내 상대의 프레임에 빠져 이성보단 감정이 앞섰던 저였기에 자잘한 지침어김으로 잦은 지적을 받았던 저였지만, 이번만큼은 잘했다는 한 마디가 감사하기도 한켠으로는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여자의 행동을 탓하며, 상대방에게 있어 저란 사람이 "그녀가 연락하는 레벨의 남자들이 보여줄 수 없는 프레임, 신뢰감에 기초한 최선의 대처를 했다."
라고 말씀해 주셨고, 그로 인해 저는 다시 한번 내적프레임을 다지고 올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사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저와 그녀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의 과한 의지와 합리화에도 과한 헌신으로 대응했고, 그녀는 점점 헌신을 바랬고 본인의 잘 못 된 행동들에도 합리화하며 제멋대로 하기 일쑤였습니다.

둘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한 명이 아니라 함께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감정적으로 행동하여 잦은 지침을 어기면서도 큰 틀에서는 지침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서진쌤의 조언으로 저는 공백기를 가질 생각입니다.

이제 재회에 대한 미련은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제 인생이 중요하니까요.

그녀가 제 인생에 최선의 여자는 아니겠지만, 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해주었으며 그러한 계기를 제공했기에, 그녀가 스스로 변하고 의지를 내비친다면, 그때가서 다시 한 번 쯤은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서영쌤, 서진쌤과의 대화를 통해서 다른 상담사님들의 글을 통해, 항상 뒤에서 힘써 주시던 관리자님들을 통해, 그리고 함께 이겨내고 있는 수많은 내담자 분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아트라상 가족 여러분,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며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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