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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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지침 당일 (야호!) 내프의 중요성,

봄꽃눈2020 / 05 / 26
후기를 적어놓고, 나중에 꺼내읽는게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고프저신/상대방이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음/ 확률 70% / 너무 감성적or멘탈약함(글쓴이..)

키워드는 대략적으로 이렇게 잡아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오늘 드디어 지침 발송 날 입니다! (짝짝) 사실 상담은 많이 받았지만 재회목전까지 가서 늘 포기해서 이중모션이나 카운터펀치 이런것들이 조금 걱정이 들긴 해도 공백기 동안 충분히 대비하면 돼고, 이제 이 괴로움은 상대방에게 넘겨주고 저는 제 할일을 열심히 할 타이밍이라서, 오히려 신나요!!

사실 이번에 제일 무서웠던건 상담에서 얼마나 어떻게 혼꾸녕날까 이게 더 무서워서 잔뜩 쫄아서 받았어요ㅋㅋㅋㅋㅠ 이번에는 제가 정말 잘못된 방향으로 연애를 하고 있었던걸 알았기 때문에, 더더욱 객관화를 시켜서 바라봤고.. 아마 상대가 아트라상에 왔으면 빼박 재회를 말리지 않았을까 싶어요ㅠㅠ 그만큼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는거겠죠.

저는 이번 이별로 왜 그렇게 내적프레임이 중요한지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수 있었어요. 제가 이번 연애를 돌이켜봤을 때, 제일 문제였던게 내프였거든요. 취업과 이것저것 다 겹치면서 내프가 무너지면서 프/신 관리가 제대로 안돼면서 연애를 막 했고, 상담을 받았음에도 내프가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저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어요.

저는 70%가 낮은 확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0%에 들지 않을까 미친듯이 전전긍긍하면서 '아 진짜 어쩌지'라는 생각과 연락하고 싶다는 소망적 오류에 빠져들었다가 옷 보고 울고불고 이리저리 미친듯이 왔다갔다 했어요ㅠ..

그러다가 저를 관통하는 생각이 하나 들더라구요. 맨 처음 상담때는 30%였는데 그 때는 정말 희망적으로 바라봤거든요.

내가 그 30%에 들고 말겠어! 라는 생각과 더불어서 낮지 않은 확률이니깐 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더더 나아져서 70%의 확률을 받았는데 전전긍긍하고 있으니, 참 웃기더라고요.

전남친한테도 낮은 내프로 지랄했다가 차분했다가 이리저리 그랬는데, 내가 이대로 내프도 못잡고 계속 똑같이 반복할건가? 라고 저한태 많이 반문했고,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고, 생각 끝에 재회는 못하더라도 잊지 못하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이번 기회에 문제점을 점검하자! 라는 결론에 도달았어요.

사실 내프를 제대로 재건 할 기회가 없었기도 했어요. 의존적인 성향도 있어서 누군가를 찾아서 곧장 만났었거든요 그래서 대체자를 만들기보다는, 저한태 집중하면서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해요. 어쩌면 제 내프때문에 70%를 불러주신것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멘탈 약하고 너~무 감성적인 내담자분들 계실건데ㅠㅠㅠ 우리 힘내요 진짜로... 어느정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서 챙겨야 하는데, 일히일비 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화냈다가 사과하고ㅋㅋ 전 요즘에 예전에 전남친이건, 전전남친이건 싸웠던 상황 생각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하고 있어요.

핵심은 감정적인건 거의 배제해야 한다는 거예요. 여기서 더 말하면 싸울 거 같으니깐 이따 이야기 하자 등등..이런식으로! 저는 전남친한태 저렇게 잘 말해놓고 뒤에와서 또 지랄지랄 다 했었는데ㅠ 너무 감성적인게 진짜 이렇게 독인거 같아요.

적당히 좀 감성적이면 로멘틱하게 연애하기 좋을텐데.. 이번 기회에 좀 고쳐보려구요. 그리고 내프 멀쩡하다가도 이리저리 툭 깨지고 롤코탈건데, 중요한건 울어도, 힘들어도, 깨져도 다시 복구시키려고 으쌰으쌰 하는 마음가짐과 울고 힘들어도 가만히 지침 따른다. 이정도만 숙지해도 괜찮아요.

그러므로 '이게 먹힐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거 같은데, 저는 대체자가 있어도 연락와서 너 사진 1월달까지 못 지웠다부터 자존심 발동 등등등.. 지금와서는 정말 소름끼치게 구구절절 읆더라구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만약에 상대방이 무반응이다..? 걱정하지 마세요. 타격은 입어요! 왜 무반응이지 부터 소설 쓰지말고, 정말 힘들면 에프터를 쓰고, 가만히 2차지침까지 기다려보자고요!

그리고 저처럼 특수한 케이스에도 방법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사실 걱정 많이 했거든요ㅠ.. 근데 받자마자 왠걸 그 걱정따위 날아갔습니다. 혹시 싶어서 망설이신다면 상담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걔 생각이 드문드문 나고, 조금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칼럼에서 봤던 구절이 박히더라고요.

연락이 하고싶다=칼럼을 읽는다+내할일을 한다
불안하다=지침에 따른 반응을 확인한다+후기를 읽는다+내할일을 한다(매우 중요. 별 5개)

그래서 제 할일 하면서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캬캬 오히려 살 쪘어요ㅠㅠ 이런.. 이별이 최고의 다이어트라는데, 왜 전 살만 찌는 것..?


서진선생님 진심으로 연애 막하지 않고 찾아올게요..ㅋㅋ 저한태 해주시고 싶은 말씀 많다고 이리저리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에프터에서 뵐게요!


우리 동지 여러분들도 이번 여정에서 얻어가시는게 정말 많을거에요. 이 시간들을 잘 견뎌보고 화이팅 합시다!


저는 1차지침 이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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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