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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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상담사님^^ 문서 상담 재회 후기!!

Follow2019 / 10 / 17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덕분에 여자친구랑 재회했습니다.

아트라상을 알고나서 사이가 정말 좋아졌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저는 8월에 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 상담을 받은 남자 내담자 입니다.

상담사님께서 프레임 이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케이스라고 말씀하셨어요.

여자 내담자 분들도 제 후기를 보면 남자 마음 변하는 걸 이해하는데 도움될 거 같아요.

첫만남은 여친 쪽에서 1-2개월 먼저 호감을 가지고 다가왔고, 전 이때는 딱히 사귈 마음이 없었어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 고객으로 얼굴을 알게 됬는데 절 좋아하는 티가 많이 났습니다. 전 따로 연락할 생각은 없었는데 처음엔 일 때문에 갠톡하게 됬습니다.

연락 주고받다가 따로 약속 잡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겁니다. 술도 좀 들어가고 스킨십도 있었어요.

몇 번 데이트하다보니 여친은 당연히 저를 남자친구로 생각하더라고요. 제가 이 땐 선을 그었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친이 엄청나게 매달렸습니다ㅠ 친구도 괜찮다고, 그렇게 그냥 몇 주 지내다가 제가 먼저 사귀자고 했어요.

마지못해 사귄건지 뭔지 저는 연애를 시작하고나서도 일하고 친구만나느라 바빴고 여자친구는 늘 그 다음이었죠.

그렇다보니 엄청 많이 싸우게 되고 처음 헤어졌을 땐 전 스트레스 받아서 카톡이랑 전화 다 차단해버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여친이 부재중, 지인, 디엠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수단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항상 싸우면 제가 헤어지자하고 여친이 매달렸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 때문에 얼마나 마음이 상했을지.. 아직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만나는 11개월 동안 이렇게 비슷한 이별이랑 재회가 여러번 반복됬는데, 마지막엔 거의 한 달 동안 여친이 연락이 없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마음이 편했어요.

1개월 넘어가는 시기에 갑자기 여친 생각이 났고 데이트 통장 정리 때문에 연락을 한 번 했어요.

연락을 주고받다가 우리 관계에 대해 물었습니다. 장문의 문자가 왔습니다. 여친이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어요.

이때부터였던 거 같아요. 전 뭔가 마음이 이상해졌습니다.

또 몇 일 뒤에는 여친이 제가 일 때문에 힘든 게 있었는데 뒤에서 말없이 도와준 흔적을 발견했어요.

이후 제가 조심스럽게 연락을 계속 했습니다. 근데 여친은 반응이 시큰둥 했어요.

만나기로 약속 잡았는데 여친이 급한일 생겼다며 자꾸만 미뤄졌습니다. 이 때 실수를 많이 했죠. 계속 만나자고 전화하고, 톡하고 어느 순간 제가 매달리고 있는 겁니다.

여친은 형식적인 이야기들 하면서 일 바쁠텐데 잘 마무리 하라고만 했어요.

가만히 있는데 자꾸 여친 생각나고, 미안함에 혼자 운 적도 있습니다..

겹지인이랑 술먹는데 여친이 제 친구한테 전화도 오고 나 없다 하라고 피하기도 했네요.

헤어진 지 벌써 두 달, 이쯤 아트라상을 발견했습니다. 그 뒤론 아차 싶어서 더이상 연락을 안한 상태에서 상담 신청을 했죠.

사실 이강희 상담사님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첨에 아무리 여자가 저프레임이라도 그렇지 이 정도면 거의 "개X나X"라고 짚어주셨어요ㅋㅋ

여친의 심리 변화를 시간 흐름에 따라 분석해주셨고, 마지막 상황을 놓고 지침으로 관계를 역전시킬 작전을 짜주셨습니다.

지침 문자 보내자마자 그날 여친이 부재중 전화가 왔어요!

마음이 흔들려서 상담사님께 곧바로 애프터를 보냈죠. 단 2줄의 확신에 찬 답변만으로 제가 완벽히 내적프레임을 다잡게 해주셨어요.

이후 2주 정도는 더이상 아무런 소식이 없었는데 마음이 많이 초조했지만 지침대로 공백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더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자, 모르는 번호로도 전화가 오고, 과거 저에게 매달릴 때 처럼 여친의 폭풍 연락이 시작됬죠.

속으로 드디어 왔구나!!! 했습니다.

상담사님이 말해준 몇가지 포인트 계속 주문을 외웠어요.

열폭하더라도 자존심 발동이다, 이건 가치의 저울이 완전히 내 쪽으로 기운거다 등등

통화로는 말을 최대한 아끼고 일주일 뒤에 만나기로 했죠. 계속 만남을 피하더니 지침 보내고 만날 수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저는 상담에서 배운 것도 있고 그냥 이번이 마지막으로 후련하게 얼굴보는거다 생각하고 나갔어요.

만나기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써두긴했는데 줄 순 있을지.. 분위기봐서 주려고 가져갔습니다.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는데 여자 친구가 여전히 쌀쌀 맞고 좀 틱틱대는 게 있었어요.

근데 절 쳐다보는 눈빛이 분명히 예전에 절 먼저 좋아해줄 때의 눈이었어요. 내프가 완전 올라갔죠.

곧바로 재회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고 서로 기분은 많이 풀린 것 같아서 헤어질 때 손편지 주고 일어났습니다.

여친이 집에 들어간 후 한두시간이 지났고 저도 집에가는 길이었는데 펑펑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저는 곧바로 차를 돌렸고 다시 여친 집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그 날 저희는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제가 이론을 잘은 모르지만 칼럼에서 봤던 이론들이 하나씩 제 이야기 속에 적용되는거 같아요.

지금 떠오르는 건 프레임, 신뢰감 변하는 거랑 죄책감, 미화, 자존심 이론 이런게 생각나네요.

이런 금쪽같은 컨텐츠를 알려주셔서 아트라상에 너무 고맙습니다.

또 상담으로 만나서 저한테 한 수 제대로 가르쳐준 이강희 상담사님 특히 감사드립니다^^

영원한 고프레임도 만년 저프레임도 없는 거 같아요.

여친이 아트라상 블로그 구독자인지.. 요즘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변하는데 저도 뒤쳐지면 안될 것 같습니다.

상담사님들과 내담자 분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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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